읽기의 말들 (이 땅 위의 모든 읽기에 관하여)

읽기의 말들 (이 땅 위의 모든 읽기에 관하여)

$14.00
Description
읽기의 안팎을 넘나들며 사유를 펼치다!
세상의 모든 것을 읽는, ‘읽기’라는 행위가 삶을 이루고 이끌어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람, 박총의 지상의 모든 읽기에 관한 이야기『읽기의 말들』. 우리가 아는 그 책만이 아니라 사람책, 자연책, 인생책 세상 모든 것을 책 삼아 읽는 저자가 책을 사랑하고, 사람을 아끼고, 무엇보다 나른하고 내밀한 책읽기를 꿈꾸는 모든 독자에게 바치는 문장들로 가득한 책이다.

저자에게 독서는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기여하지는 않으나 우리의 존재를 지탱해 주는 것, 우리를 무릎 꿇지 않고 꼿꼿하게 서서 버틸 수 있게 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아무도 실패해 본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으로만 실패하기 위해 책을 읽는 저자는 이 책에서 두고두고 되새김질할 아포리즘과 거기에 얽힌 경험과 단상을 버무려 메시지를 전한다.

속독과 정독, 묵독과 낭독, 다독과 재독, 열독과 완독, 필사의 소용, 책의 효용과 무용, 자녀 독서 지도, 시와 소설 읽기, 베스트셀러와 고전, 대형서점과 동네 책방, 새 책과 헌책, 삶을 바꾸는 책읽기와 삶을 받아들이는 책 읽기 등 도서와 독서의 숱한 측면을 살펴보며 책을 말하면서 삶을 말하고, 읽기를 말하면서 살기를 말한다.
일만 권의 서책을 거느리고 싶었던 저자는 돈을 버는 나이가 되자 청계천 헌책방 골목을 돌며 책을 쓸어 모았고, 붉은 노끈으로 책 더미를 묶어 양손에 들고 오는 날은 끼니를 걸러도 배가 불렀다고 고백한다. 책 무게가 쏠리는 손가락이 끊어질 듯 아팠지만 이것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통증이라 불렀던 때를 떠올린다. 이렇듯 책 사랑이 너무도 깊어 책밖에 모를 것 같지만, 생활인으로서의 자신을 잊지 않는 저자는 삶의 구석구석을 살피며 자신을 둘러싼 세상과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않는다.
저자

박총

저자박총은꽃향기를맡으면힘이난다는박총은작가이자목사다.인생이비루하나꽃과책이있어최악은면했다는그는,어쩌다공돈이생기면꽃을살까책을살까망설이는순간을사랑한다.서른해를길벗한안해(아내)및네아이와더불어수유리삼각산자락에서다복하게산다.
소싯적에가난도어머니의한숨도잊을수있어서책으로달아났고사춘기엔문학소년입네하며보들레르와로트레아몽을끼고다녔으며성인이돼서내세울거라곤알량한지식이전부라책을팠다.“매번불순한의도로접근한걸알면서도책은내게희구와전율을주고,밥과술을주고,사람과사랑까지주었어요.무엇보다책자신을어떻게사랑해야하는지넌지시일러주었지요.”이책은그렇게책에게진빚을갚고자하는발로이기도하다.
곡진한언어로사랑과일상의영성을노래한『밀월일기』,신학과인문학을버무려대중신학의지평을연『욕쟁이예수』,빛나는아포리즘과웅숭깊은묵상을담아낸『내삶을바꾼한구절』로적잖은반향을얻었다.노벨평화상수상자인투투주교의어린이성서『하나님의아이들』,엘리자베스A.존슨의『신은낙원에머물지않는다』등여러권의역서와공저를내기도했다.

목차

머리말들
문장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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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120
고마움의말들

출판사 서평

우주삼라만상이책이다,나는책을읽는다

읽기를너무나좋아하는사람이있습니다.여러분이아는바로그책만이아니라사람책,자연책,인생책세상모든것을책삼아읽습니다.세상의모든것을읽는,‘읽기’라는행위가삶을이루고이끌어앞으로나아가게하는사람.이책의저자가그렇습니다.물론시작점은책이지요.이런고백이나옵니다.“일찍이일만권의서책을거느리고싶었던나는돈을버는나이가되자청계천헌책방골목을돌며책을쓸어모았다.붉은노끈으로책더미를묶어양손에들고오는날은끼니를걸러도배가불렀다.책무게가쏠리는손가락이끊어질듯아팠지만세상에서가장사랑스러운통증이라불렀다.”하지만생활의무게는결국책의양보를요청합니다.

이렇게무겁고자리만차지하는것같은책.그래도읽으면뭔가유익한것이나오긴하는걸까요?돈이라도벌게해주든가출세라도하게해주든가어딘가써먹을데가있는가말입니다.아니요.저자는솔직하게아니라고,책읽기란도대체써먹을데가없다고고백하지만문학평론가고故김현의말을빌려쓸모없음의쓸모를힘주어이야기합니다.

“그러나역설적이게도문학은써먹지못한다는것을써먹고있다.문학을함으로써우리는서유럽의한위대한지성이탄식했듯배고픈사람하나구하지못하며,물론출세하지도,큰돈을벌지도못한다.그러나그것은바로그러한점때문에인간을억압하지않는다.인간에게유용한것은대체로그것이유용하다는것때문에인간을억압한다.”그러면서“유희로서의독서.지식축적이나자기계발에하등도움이안되는순수한쾌락을위한독서”를하자고외치지요.하지만저자에게이런독서는“우리의생존과번식에기여하지는않으나우리의존재를지탱해주는것,우리를무릎꿇지않고꼿꼿하게서서버틸수있게해주는것”이기도합니다.

삶,사람,세상과의끈을놓지않는간서치의이야기
책사랑이너무도깊어책밖에모를것같지만,저자는생활인으로서의자신을잊지않습니다.“책밖에모르는간서치看書癡라고해서생활치를정당화할수없다”라고말하며,이덕무와톨스토이를스승으로삼지요.“식사를준비하고집을청소하고빨래를하는일상적노동을무시하고서는훌륭한삶을살수없다.”생활인으로서삶의구석구석을살피는사람이고자하는저자는당연히자신을둘러싼세상과사람에게감사하는마음을잊지않습니다.가족을비롯해,독서작문공동체를운영하며만나는다양한사람들에게감탄하며한사람한사람의삶과태도를감사히읽고배웁니다.
어쩌면저자에게눈에보이는모든것은읽고배우고사랑하고아껴야하는존재인지도모르겠습니다.책곳곳에보이는그의책사랑은물론이거니와서점에서만나는낯선이에대한애정까지,저자는이모든것을책으로보듬는듯합니다.
그런저자가꿈꾸는곳은어디일까요?“볕드는창아래놓인정갈한책상.그위에놓인한권의책.무엇이더필요할까.그사람은모든것을가졌다.”명창정궤明窓淨?.우주삼라만상이오롯이담긴곳입니다.
이책은책을사랑하고,사람을아끼고,무엇보다나른하고내밀한책읽기를꿈꾸는모든독자에게바치는문장으로가득합니다.이땅위의모든읽기를경애하는독자에게함께읽기를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