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 (아마존의 도시에서 동네 서점이 사는 법)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 (아마존의 도시에서 동네 서점이 사는 법)

$15.00
Description
오프라인 서점이 점차 사라져가는 시대, 작은 서점의 분투!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이자 쇼핑몰이 된 아마존닷컴의 본거지 시애틀의 동네 서점 탐방기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서점』. 시애틀에는 아마존을 바로 곁에 두고도 크고 작은 동네 서점들이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으며 다채로운 색깔로 존재하고 있다. 동네 사람과 함께 공동체와 지역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자신이 사는 곳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자리를 지키는 동네 서점을 다니며 그곳 사람들과 저자가 나눈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저자는 삼십 년 가까이 미스터리 전문 서점으로 정체성을 지켜 온 시애틀미스터리 북숍, 안에서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을 정중하게 거절하는 서점 피터밀러, 퀴즈쇼 상금으로 서점을 만들어 자기가 좋아하는 책을 소식지로 전하는 피니 북스, 다양한 독서 모임과 저자 강의를 기획하는 공학 전문 서점 에이다스테크니컬 북스, 지역 사회와 연대하여 생존 전략을 찾고자 하는 퀸앤 북컴퍼니, 희소한 시 전문 서점임에도 이십구 년을 지속한 오픈 북스 등 서점 주인에게 전자우편으로 인터뷰를 요청해 대화를 나누고, 꼼꼼하게 스케치하며 서점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떻게 버텨 왔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 우리에게 보여준다.
온라인이 하나의 문화가 된 요즘 같은 세상에 오프라인 서점이 살아남을 수 있을까, 살아남은 요령은 무엇일까,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저자와 서점 사람들의 고민이 따뜻하고도 호기심 어린 시선과 함께 녹아 있는 책이다. 각자 자신의 개성을 최대한 그러모아 정체성을 세우고 오프라인이라는 점을 활용하여 지역 주민과 책 그리고 독자와 세계를 연결하고자 하는 시애틀의 동네 서점 생존기는 그들과 우리가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실감하게 한다. 더불어 동네 서점의 작은 움직임이 모여 온라인 서점이라는 공룡과 공존할 길을 찾을 수 있을지 고민해보게 한다.
저자

이현주

저자이현주는1970년인천에서태어났다.대학을졸업하고서평지『출판저널』,인터넷서점‘리브로’,책요약서비스업체‘북코스모스’,EBS라디오‘책으로만나는세상’패널등책관련콘텐츠를생산하거나유통하는일을해왔다.책을구경하며커진‘근거없는자신감’으로2002년1인출판사‘뜰’을열고책만드는인생을야심차게시작했으나자칭‘저주받은걸작’세권과얼마간의빚,다시는사업을하지않겠다는쓰디쓴인생의교훈만을남겼다.이후도서출판푸른숲기획팀에입사해팀원과함께여러권의책을기획하고편집했다.지은책으로독자이자편집자로서자신의삶과길을뒤적인『읽는삶,만드는삶』이있다.
‘평화’를이미지로구현한다면도시귀퉁이,마을한구석에있는작은서점의모습일거라고생각한다.그서점들이생계를걱정하지않을정도로사람들이책을사면얼마나좋을까바라면서도그서점들의미래를비관하는한편,사라진서점도우리삶의한부분이되어결국영원할거라고낙관한다.지금은독립서점천국미국시애틀에서책과무관하게살아가며음식을팔아번돈으로한국온라인서점에서책을사고,가끔시애틀다운타운의독립서점을어슬렁거리며책이아닌‘평온’을한권씩산다.

목차

머리말:책으로먹고사는이야기를시작하며

1.시애트미스터리북숍
2.피터밀러북스
3.피니북스
4.에이다스테크니컬북스
5.퀸앤북컴퍼니
6.오픈북스
7.북라더
8.레프트뱅크북스
9.애런델북스
10.엘리엇베이북컴퍼니,시크릿가든북스,서드플레이스북스

더하는글1:시애틀의헌책방
더하는글2:독립서점의날
더하는글3:어떤서점의폐점

맺음말:서점,존재의의미

출판사 서평

‘온라인서점’그리고‘오프라인서점’이라는말

지금이야‘온라인서점’혹은‘인터넷서점’이라는말에달리설명이필요하지않지만,사실우리에게온라인서점이라는말이익숙해진지는한세대조차지나지않았습니다.인터넷이생긴이후로일어난발전은정말이지눈깜짝할사이라는표현에맞는듯합니다.멀리서온소식으로미국에‘아마존닷컴’이라는온라인서점이생겼다는이야기를들었을때만해도이것이얼마나우리의삶을바꿀지상상도할수없었죠.그로부터몇년뒤한국에도온라인서점이하나둘만들어졌고,사람들은과연국내에서이온라인서점이버틸수있을까하며미래를점쳤습니다.

그로부터온라인서점은책을읽는사람에게점점더큰자리를차지해왔습니다.언젠가부터우리는자연스럽게‘오프라인서점’이라는말을쓰게됐죠.‘오프라인서점’이라는말은그상대말인‘온라인서점’을기준으로삼는만큼온라인서점의힘을반영한다고할수있겠네요.책을읽는사람다수가온라인서점에서책을삽니다.안그래도독서인구가적다고매년기사가나는한국에서오프라인서점은전보다훨씬더어려움을겪게되었죠.이이야기는책에관심이있는분이라면대체로알고계실내용입니다.

‘아마존닷컴’의고향시애틀의동네서점생존기
이책『시애틀의잠못이루는서점』의저자는세계최대온라인서점이자쇼핑몰이된아마존닷컴의본거지시애틀의동네서점을탐방합니다.오프라인서점의몰락이시대의흐름이라면그역시어쩔수없다고말하는저자이지만,사실전직편집자이자서점도책도몹시사랑하는사람이마침삶의터전을시애틀로옮긴마당에그도시의서점을둘러보지않을수는없죠.
저자는시애틀곳곳의서점을살펴보고꿋꿋이자기자리를지키는작은서점을찾아갑니다.전자우편으로인터뷰를요청해서점주인과대화를나누고,서점이어떻게운영되는지지금까지어떻게버텨왔는지주의깊게관찰합니다.
삼십년가까이미스터리전문서점으로정체성을지켜온시애틀미스터리북숍,안에서휴대전화를쓰는사람을정중하게거절하는서점피터밀러,요리전문서점으로서서점안에서요리도직접하는북라더,조합원이서점을소유하고운영하는레프트뱅크북스,독립출판과독립서점을함께운영하는고서점애런델북스,퀴즈쇼상금으로서점을만들어자기가좋아하는책을소식지로전하는피니북스,다양한독서모임과저자강의를기획하는공학전문서점에이다스테크니컬북스,지역사회와연대하여생존전략을찾고자하는퀸앤북컴퍼니,희소한시전문서점임에도이십구년을지속한오픈북스등을꼼꼼하게스케치하고,그들과나눈대화를담은이글에는요즘같은세상에오프라인서점이살아남을수있을까,살아남은요령은무엇일까,살아남으려면어떻게해야할까하는저자와서점사람들의고민이따뜻하고도호기심어린시선과함께녹아있습니다.

‘동네서점’혹은‘독립서점’의작은움직임
시애틀의동네서점들은각자자신의개성을최대한그러모아정체성을세우고오프라인이라는점을활용하여지역주민과책그리고독자와세계를연결하고자합니다.소식지를보내기도하고,직원이추천하는글과책을함께두기도하고,지역상인의물품을들여팔기도하고,저자를초대해대화를나누기도하고,지역의독자와독서모임을하기도합니다.생존만이아니라자신이살고있는지역과함께호흡하고자노력하지요.
한국에서도온라인서점의성장과독서인구감소에따라오프라인서점은더이상안된다고많은사람이아쉬워하는동안,겨울을견딘잡초처럼각지역이동네저동네에작은서점이들어섰습니다.어느순간부터매체에이런작은서점을다룬기사가나오기도했고,책도제법나왔지요.한국뿐아니라외국의작은서점을소개하는책도여럿있습니다.작은서점은생기고사라지기를반복합니다.올해본서점이내년에는없을수도있습니다.한국의동네서점도자신의터전에서뿌리내리고살아남기위해이런저런모색을하고있습니다.
작은서점의분투는어쩌면세계의많은곳에서일어나는일일겁니다.아마존닷컴은여러나라에지사가있을뿐더러온라인은이제하나의문화니까요.그중에서아마존닷컴을바로곁에둔시애틀의동네서점생존기는그들과우리가그다지다르지않음을실감하게합니다.그곳에서도오랜서점이결국문을닫고또그자리에새로서점이들어섭니다.공룡처럼모든걸집어삼키는아마존닷컴에굴하지않고살아남을방법을찾으면서요.오프라인서점은,동네서점은살아남을수있을까요?우리는앞으로도이따금길을걷다동네서점에들어가책을뒤적이고읽고사서나올수있을까요?동네서점의작은움직임이모여온라인서점이라는공룡과공존할길을찾을까요?
이책『시애틀의잠못이루는서점』은뾰족한답을제시하지는않습니다.책의처음에소개한미스터리전문서점은이십칠년여만에문을닫고말았습니다.하지만저자는문닫은서점의주인이쓴글을소개하면서도,담담합니다.“오고가는만큼다양해지고풍부해진다”고믿으면서요.미래는알수없으니지금여기에서최선을다하는것이유일한방법일지도모르겠습니다.삶이그러하듯.조용히그리고위태롭지만자연스럽게우리와함께하는동네작은서점에애정이있는모든분과같이읽고생각해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