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나의 문방구

사랑하는 나의 문방구

$12.58
Description
연필, 지우개, 수첩, 연필꽂이, 클립 그리고 햇빛 담은 초록빛… 미안하다, 이렇게 가까운 친구를 미처 몰라봤구나
문방구를 사랑하는 어느 철학자가 들려주는 56편의 애정 고백『사랑하는 나의 문방구』. 문방구는 비록 소소한 물건이지만 깊이 사귀면 떨어질 수 없는 늘 내 곁에 있는 오랜 벗이다. 필요할 때마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는 이 친구는 언제나 내가 부르면 달려와준다.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가까운 존재인지도 모른다. 늘 가까이 익숙한 소품이면서 이처럼 사용하는 사람에게 추억을 남기고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그래서 예부터 문방사우를 소재로 한 이야기나 바느질에 쓰이는 도구를 소재로 삼은 이야기가 사랑을 받아왔다. 문방구는 사람과 만나면 창조의 도구가 된다. 문방구와 우정을 나누자. 이 친구 덕에 창의력이 50%는 높아지지 않을까? 이 책은 책상 위에 있는 56개의 문방구 친구 하나하나를 짚어가며 친구와 함께한 추억과 또 친구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즐거움을 선물한다.
저자

구시다마고이치

저자구시다마고이치는문필가이자철학자.1915년도쿄출생.1938년도쿄제국대학철학과를졸업하고조치대학,도쿄외국어대학에서학생들을가르쳤다.어린시절아버지가준수첩에처음일기를쓰기시작한이래평생120권이넘는일기를적은구시다는삶과자연에대한사색적인글을써서‘사색수필가’로불린다.또중학교때부터등산을시작해『젊은날의산』같은산과관련한책을여럿쓰거나펴내‘산의철학자’로도불린다.1958년시인오자키키하치등과함께산문예지『알프』를창간해1983년종간할때까지책임편집자로활동했으며,1965년부터1994년까지약30년동안매주FM라디오방송「음악그림책」을진행했다.2005년세상을떠날때까지꾸준히글을쓰고그림을그리고사색을즐긴그는수필집외에도시집,번역서등500권이넘는책을세상에남겼다.주요저서로는『혼자생각하는즐거움』,『산의팡세』,『나의박물지』,『목동의시계』등이있다.

목차

11연필|15지우개|19볼펜|23연필깎이|26크레용|30원고지|34공책|38펜촉|42컴퍼스|46잉크|50만년필|54풀|58분필|62주머니칼|66자|70초록빛|72가위|76수첩|80가제본|82압정|86동그란고무줄|90압지|94책받침|98문진|102봉투|106편지지|110별보배조개|112카본지|116아일릿펀치|120스탬프대|124붓|128셀로판테이프|132호치키스|136앨범|139벼루|143인주|147일곱가지도구|149종이칼|152라벨기|156스크랩북|160책상|164책장|168서랍|170등사판|174필통|177색연필|180문구점에없는문방구|182일기장|186원통|190편지꽂이|193클립|197명함상자|201주판|205돋보기|208지구본|212문화를지키는힘

216저자후기
220역자후기

출판사 서평

당신의책상에는몇명의문방구친구가있나요?
자,눈을감고당신의책상이나손을뻗으면닿을수있는책장에있는문방구를떠올려보자.볼펜,연필,지우개,펜꽂이,노트.메모함.포스트잇……다음서랍안도떠올려보자.자,필통,호치키스,화이트,가위,칼,클립……눈을떠보자.그리고책상위와서랍안을다시둘러보자.
“아,이런게있었나.이건언제부터사용한거지.안쓰는볼펜은왜이렇게많은거야?”
속도의시대라고하지만친구는세상의변화와상관없이항상내곁을지켜왔다.내가못봤을뿐이다.지금부터내책상위문방구친구들을하나하나만나보자.잊고있던행복한추억을들려줄것이다.

연필깎는칼로연필을깎아본적이있나요?
과연지금도연필을칼로직접깎는사람이얼마나될까.저자는연필깎이사용이대세가된지금어디회사입사시험에서시험관이되면눈앞에연필과연필깎는칼(주머니칼)을놓고깎아보라고하겠다고한다.손재주가있는지없는지는둘째치고주머니칼을써본적없는인간을상상할수없다는말이다.늘속도를요구하는세상에순응하려고노력은해도개인작업실에서더욱이글을쓰거나그림을그리고있으면연필깎는시간정도는한숨돌리고싶다.주머니칼로연필을깎는동안제법좋은생각이떠오를때도종종있으니.

지우개에그림을그리거나구멍을뚫어본적도있겠죠?
세월이흘러도아이들은비슷한장난을하나보다.그중하나가지우개장난이아닐까.학교에다니는아이의필통안지우개를떠올려보자.지우개가지우개답게쓰이는경우는과연얼마나될까.지우개위에얼굴을그려놓은정도는그나마낫다.구멍을뚫고연필심을몇번씩찌른흔적이마맛자국처럼남아있거나어지간히분한일이라도있었는지물어뜯은듯한이빨자국이나있기도하다.이렇게지우개를제쓰임새대로사용하지않는것은아이들세계만은아니다.

편지지에편지를쓴게언제쯤일까?
이메일이보편화된지금편지를쓰기위해편지지를사는사람이얼마나있을까.종이로오는수많은우편물중에손으로쓴편지봉투를발견하는순간이1년에한번이라도있을까.이것은꼭컴퓨터의보급때문이라고말할수없나보다.1978년저자도비슷한한탄을한다.마음을담은차분한편지를쓰는사람이정말로적어졌다는말이다.내게이런편지가오지않을뿐내판단이틀렸을수도있다.문구점에서여전히편지지를늘어놓은진열대가상당한자리를차지하고개중에는별로실용적이지않아보이는종류도제법있는걸보면우편물이무미건조한무엇으로바뀌지는않을지도모른다.하지만매일오는우편물더미에서마음이담긴편지를발견하는경우는정말드물다.다들이정도로여유를잃어버렸나생각하면서광고우편물을휴지통에던진다.천만엔하는반지를사지않겠냐고인쇄된엽서가나한테까지오는시대다.

내필통에는친구일곱명이있습니다
일본에서일곱가지도구란갑주,검,장검,화살,활,갑옷뒤에씌우는천,투구를말한다.혹은여인이단정한차림새를위해갖고다니는가위,주머니칼,바늘,귀이개,족집게,실패,손톱깎이를가리킨다.우리도『규중칠우쟁론기』의제목에서알수있듯이일곱가지의바느질도구가나온다.왜일곱일까?이책의에피소드중에도어느지인이갖고다니는일곱가지도구에공들이는장면이나온다.저자는꼽아본다.가령한달이나두달동안내집책상앞을떠나일을해야할때문방구를일곱종류만가져갈수있다면무엇을갖고가야할까.당신이라면무엇을꼽겠습니까?

세상에하나밖에없는나만의문방구친구를가져보자
책상위나서랍을뒤적이면뜻밖에문방구라고부르기어려운물건이여럿있다.연필꽂이로쓰는예쁜컵이나필통대신들고다니는파우치,선물상자를리폼한정리함등등.저자의책장에도그러한물건이있었다.이를테면친구와함께마신포도주병으로만든펜꽃이나도장파는칼대용품으로쓰는큰바늘이그들이다.문구점에서는팔지않는이문방구들은어느날아침갑자기각별히아름다운초록빛으로감동을주기도하고오랫동안사용하다보니손때가묻어반들반들윤이나는모습에좀처럼새로살마음이들지않게도한다.누구나한번쯤어딘가에쓸모가있으리라고생각해버리지않고물건을챙겨두지않나.골동품이라기보다는언뜻잡동사니로보이는물건을늘어놓은고물상에서문구점에는없는물건을하나찾아자신의전용문방구로변신시키는일은유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