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테크리스토성의 뒤마

몽테크리스토성의 뒤마

$16.50
Description
“드디어 알렉상드르 뒤마가 왔다!”

2002년 11월, 뒤마 탄생 200주년을 기해 뒤마의 유해를 프랑스의 위대한 고인을 안치하는 판테온으로 이장하면서 너도나도 실은 언론의 머리기사다.

“2019년 한국에도 천생 이야기꾼, 알렉상드르 뒤마가 왔다!”

유해처럼 남겨진 자전적 픽션 『몽테크리스토성의 뒤마』와 함께!

뒤마는 당시 19세기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대단한 명성을 날렸다. 친구 빅토르 위고는 이 세기의 어떤 유명세도 뒤마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말한 바 있다. 연이은 소설과 연극의 성공으로 부유해진 뒤마는 유명 건축가인 이폴리트 뒤랑에게 부탁해 집을 짓는다. 그 집은 사람들에 의해 ‘몽테크리스토성’이라고 불리게 된다.
이 책은 뒤마가 몽테크리스토성에 살던 1847년 전후로 함께 지낸 동물들의 이야기다. 시대 배경은 1830년 7월혁명에서 1848년 2월혁명까지 프랑스 사회가 군주정과 공화정을 넘나드는 대혼란기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사람들은 이편저편으로 나뉘어 자리바꿈을 하지만 뒤마는 늘 그 중간에 있다. 누가 왕관을 쓰든 누가 목이 날아가든 전혀 관심 없는 천진난만한 사냥개 프리차드와 함께. 그 외에도 원숭이, 앵무새, 독수리 등 수많은 동물과 동고동락하며 뒤마는 동물의 행태를 통해 인간 사회를 바라본다.
저자

알렉상드르뒤마

1802년7월24일프랑스북부엔지역의빌레코트레에서태어났다.후작인아버지와흑인노예인어머니사이에서사생아로태어나나폴레옹군의장군에오른토마알렉상드르뒤마의아들이자『춘희』를쓴알렉상드르뒤마피스의아버지다.
거주지-몽테크리스토성외
직업-극작가,소설가,언론인등
취미-동물기르기,사냥,여행,요리등
외모특징-검은곱슬머리,하얗고고른이,두툼한입술,파란눈
별칭-베스트셀러작가,글공장,위대한뒤마,관대한뒤마,흑인뒤마등
작품-『삼총사』,『몽테크리스토백작』,『프랑스사산책』,『요리사전』등수백편
좌우명-나는나를사랑하는이를사랑한다
소중하게여기는미덕-배려
존경하는친구-빅토르위고
좋아하는격언-자유

목차

내가가진개한마리와내가가졌던닭여러마리
내짐승들헤아려보기
스코틀랜드사냥개,포인터
어치가준비되다
바트랑과그의담배파이프
프리차드의갈비사냥
루아레포도주
설탕훔치다큰코다친프리차드
잔꾀부리는프리차드
토끼로가득한호주머니
양은어떤개인가?
필자가어떤재앙을내비칠때
초록색원숭이와파란색앵무새에게매료되다
앵무새가프랑스에서도태어나는가?
내가흑인임을알려준마부
데가르상아가씨에게남편사주기
잠든아기고양이
미주프1세와어머니
마담도르발이꽃밑에숨긴것
그럴싸한추천서는불리하다
흑인헌병
알렉시의귀환
2년후에날아온편지
데가르상아가씨의애인
물병따는데가르상아가씨
원숭이들의반란
500프랑어치식사
미주프소송
돈루스코니
드디어양의본색이드러나다
서명수집가
첫토끼사냥
알프레드와메도르
데보랑의아찔한질주
내돈4만프랑과정부돈1만프랑으로데려온독수리
프리차드,백전백승하다
나는정치불한당으로,프리차드는도둑으로몰리다
포도서리하는법조인의닭
프리차드,닭들을출산시키다
프리차드의불행
국회사태
2월혁명이인간과동물에게미친영향
최대의비극,최고의친구
카스토르와폴뤽스
개의인사법에대한역사탐구
카틸리나대학살
플로르의죽음

저자연보
옮긴이의글

출판사 서평

나는몽테크리스토성에서동물들과함께사는뒤마다!
『삼총사』,『몽테크리스토백작』의작가,뒤마가말하는‘동물과인간의유사성’

동물로가득찬고독,몽테크리스토성은지상낙원이었다
고독은애인이라고말하는뒤마는몽테크리스토성을짓고다섯마리의개와한마리의독수리,세마리의원숭이,한마리의앵무새,공작새,고양이,꿩,닭그리고주변을어슬렁거리는주인없는개들과함께산다.고독을좋아한다는뒤마는단순히고독자체를좋아하는것이아니다.지상천국의고독,다시말해동물로가득차있는고독을좋아한다.그래서담이없는몽테크리스토성은사람이든동물이든누구나드나들수있었다.마치하나의동물원이기도했다.함께거주하게된동물들에게당시유명한소설가나번역가,여배우의이름을붙인후한마리한마리의특징적인성격과에피소드를풀어낸다.뒤마와함께살았던이동물들이도대체우리를어디로끌고가는지한번따라가보자.

누구의훈육도거부한다.다만본능에만충실할뿐.프리차드!
이야기는뒤마와깊은우정을나누는사냥개프리차드를만나면서시작된다.책에는수많은등장인물이나오지만,이야기의흐름을주도하는존재는사냥개프리차드다.누구의훈육도통하지않는자유영혼의소유자,프리차드는오로지사냥개로서의자신의본능에만충실하다.목걸이를채워봐라,먹어버리겠다.어디라도가둬봐라,가뿐히탈출할테니.하지만사냥에있어서는최고의실력을뽐내는프리차드.뒤마는남의사냥감을마구훔쳐대지만너무나개성이뚜렷해도저히미워할수없는프리차드에게더할나위없는우정을품는다.정신력과애정을가진인간에게서나볼수있는경이로움과독창력을가진유일한개였다고회상한다.다리하나를잃고눈한쪽을잃어도프리차드는끝까지뒤마의곁자리를놓지않는다.어쩌면프리차드는표절시비,인종차별등온갖시끄러운풍문에휩싸여도늘떳떳했던뒤마자신과닮았는지도모른다.

열여섯번정권이바뀔때마다인간은항상권력의편에섰다
1802년생인뒤마는사는동안열여섯번정부가바뀌는것을목격한다.군주정에서공화정으로다시군주정으로또다시공화정으로격변하는프랑스혁명시기를살았기때문이다.특히두번의혁명은그의문학과인생에적지않은영향을끼쳤다.귀족과서민,이두가지요소를하나의가슴에응축했던뒤마는프랑스의역동성에감탄하는한편가슴이찢기는아픔을느낀다.정치적재난덕에그와친한사람들이새로운명성과지위를얻기도했지만그들이몰아낸이들또한뒤마의마음한구석에있는사람들이었다.뒤마는왕권이존재하던때공화정을한껏외쳤던것처럼왕권이사라지자유배된왕족을옹호하는논조를펼쳤다.신권력으로부터거센비난이쏟아졌고급기야의회에서연재소설작가들한테세금을매겨야한다는소리까지나왔다.반면동물들은남의왕관을뺏거나소설을탓하지도않았다.뒤마에게는정권이바뀔때마다권력편에서는사람들보다훨씬인간미를가진존재였던셈이다.남의새끼(달걀)를먹어치우는프리차드를보며“권력을위해자신의후손을삼켜버리는사투르누스보다낫다”고말한이유다.

“우리아버지는흑인혼혈,조부는흑인,증조부는원숭이었소.
보시오.우리가족은귀하의가족이끝나는데에서시작한다오.”
뒤마가자신을말하는문장이다.뒤마의아버지,알렉스뒤마는1762년설탕무역으로유명했던프랑스식민지생도맹그에서태어났다.어머니는흑인노예였다.사회에서인정받지못한계급으로태어난그는아버지의성을거부하고어머니의성인‘뒤마’로바꾼후프랑스군에입대,나폴레옹군의장군까지오른다.하지만끝내는나폴레옹에게도버림받는뒤마장군의인생은현기증이날만큼부침이심했다.『몽테크리스토백작』의복수라는코드는바로아버지가모티브가되었다.그렇다면작가뒤마의시대에와서는차별이달라졌을까?동료소설가발자크는“저검둥이”라고불렀고,『삼총사』와『몽테크리스토백작』이엄청난성공을했음에도비평가들은그의아프리카흑인혈통을조롱하며노골적으로공격했다.그런배경에서뒤마는이에세이를쓴다.뒤마는혁명에의한사회계층의혼합뿐아니라흑인혼혈즉인종혼합의표본으로그격동의시대를살았다.
지금파리오르세미술관에서‘예술속의흑인모델’이라는전시회를하는데,거기에도뒤마가있다.지금도뒤마는흑인의피가흐른다는것이강조되는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