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의 정원

지킬의 정원

$13.80
Description
정원 디자이너 거트루드 지킬이 들려주는
정원 가꾸기 지침서
정원에 관한 책이라면 꼭 등장하는 여성 정원가가 있다. 영국을 비롯해 유럽, 미국에 사백여 개의 정원을 만든 거트루드 지킬(1843~1932)이다. 화가이면서, 자수 전문가이며 사진가이기도 했던 지킬은 서른 후반부터 고도근시로 시력이 악화되면서 자수와 그림으로 표현했던 그녀의 예술 활동을 정원으로 옮긴다.

존 러스킨으로부터 색채를 배우고 윌러엄 모리스를 만나 아트앤크래프트 정신을 공유한다. 인생의 후반기에는 지킬보다 스물여섯 살이나 어린 청년이던 건축가 에드윈 루티엔스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집과 정원과 풍경의 조화라는 아트앤크래프트 정신으로 백여 개의 가든 디자인 작품을 남긴다. 정원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지킬만의 색채감으로 영국의 정원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원 디자인 역사에 획을 긋는다.
저자

거트루드지킬

1843.11.29-1932.12.8
영국의정원예술가.
색채의미학과사진을공부한화가이고,금속세공,목공예,자수에능한공예가이며,식물을수집하고재배하고30종이상의품종개량에성공한원예가이자,400곳이넘는정원을설계한정원디자이너이다.51년동안정원에대해15권의책과1100편이넘는글을발표한작가로서,평생식물의눈부신색감과자연스러운질감이살아있는아름다운정원을상상하고구현했다.

목차

1장.정원에서배운다
내가정원을사랑하는이유
아는것과모르는것
배움의순서
회화적아름다움

2장.아이에게아이의꽃밭을주자
나의어린시절
아이의꽃밭
나의첫정원
도면그리는법
꽃밭에무슨꽃을심을까

3장.정원에사는생명
잡초를뽑자
씨앗의여행법
씨뿌리기좋은날
잘여문씨앗꼬투리
잔디밭에찾아온친구들
바깥에서놀자
내뜰에는야옹이들이산다

4장.관찰일기
식물의소리
식물의색깔
색의이름
식물의내음
식물의문양
식물의이름

5장.정원예술가
식물을재배하는수고
장소와식물의조화를생각한다
정원이맺어준인연

옮긴이의글:지킬에관한궁금한몇가지
저자연보
식물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식물과친해지자,평생동안아주좋은친구가되어줄테니.

색채의마술사,거트루드지킬
영국의정원은지킬등장전후로나뉜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정원에색깔을입혀어떤꽃을어떻게배치해한폭의그림으로만들까를연구하며디자인한최초의인물이지킬이기때문이다.오렌지,그레이,골드,블루,그린다섯가지색상을길게배치하는방식의정원을처음으로꾸미며식물이예술의소재가될수있음을증명했다.어느영국언론인의말마따나“지킬이없었다면세상은훨씬칙칙한곳”이었을것이다.
극심한고도근시로화가를접고정원으로시선을돌릴수밖에없었던게어쩌면다행이었을까?덕분에훌륭한정원디자이너를만날수있었으니말이다.향기나는식물,고약한냄새가나는식물을설명하는부분이라든가식물이내는소리를세세하게표현한부분은나빠진시력때문에상대적으로예민해진청각과후각으로풍부하게표현했다.

아이에게어떤꽃밭을주어야할까?
아이는어른이생각하는그이상의것을정원으로부터배운다.아이가정원을사랑하고소중히여기도록도와주려면처음부터아무것도없는한귀퉁이의땅을주지말고,미리마련된예쁜꽃밭을제몫으로주는편이좋다.이미만들어진꽃밭을매일돌보는일부터시작하는게좋다.그편이아이에게는더흥이나는일.그리고아이에게맞는도구사용법을차근차근알려주자.책을통하지말고직접제손으로흙을고르고땅을파고씨를뿌리고잡초를뽑으며한해의시작과끝을경험하게해주자.차례차례진행되는꽃밭의변화를지켜보며아이는질문하고답을찾는배움의시간을갖는다.

초보정원가에게도훌륭한지침서
씨앗뿌리는때,잡초뽑는때,씨앗크기에따라심는방법등등어린아이뿐만아니라초보정원사에게도훌륭한지침서다.화가로서의훈련된시각과관찰력으로식물의소리,색깔,냄새,질감까지구별해들려준다.화가답게다양한씨앗과뿌리도그려넣었다.식물뿐만아니라빵이나고양이로도입면도,단면도,평면도를그려가며친절하게아이의눈높이에맞춰설명하고있다.또사진가답게정원에함께사는고슴도치,거북이,박쥐,부엉이,고양이등직접찍은사진도실었다.지킬은말한다.화초와나무를그저바라보는데서그치지않고이들에게가장가치있고가장훌륭한쓰임새를찾아주고싶다고.
정원사가아니어도집에마당이없어도창가에화분하나기르는사람에게지킬이들려주는이야기같은글,초록한것을기르는사람의태도를가르쳐주는글은누구라도쉽게읽힌다.지킬의글은평생수확한씨앗을모아둔봉투같다.거기서한알을꺼내심어보자.

정원일에서배우는삶의철학
정원은식물만가꾸는곳이아니다.정원에사는수많은동물을관찰할수도있고,철새가어떻게집을짓는지도볼수있으며,모래구덩이라도있으면아이의놀이터가되기도한다.정원일을한후나온부산물더미를태울때의그냄새는어떻고.거트루드지킬을영국의풍경을바꿔놓은‘정원사의정원사’로만기억할수도있겠지만,그러고말기에는그의개성과줏대있는삶이너무흥미롭다.
어느한해한묶음피우는꽃을보려고칠년을기르는인내,게으름을질색하면서도식물과아이와고양이앞에서는무장해제되는어른다움,아무리배워도다알수없으니끝까지배우면된다는여유,자라는것을어여삐여기는마음,이름을몰라도꽃과친구맺는다정함,봄철과가을철나뭇잎의다른소리를알아듣는귀,손톱보다작은꽃의안쪽꽃잎줄무늬까지찾아내는눈,무엇보다살아있는것을거둬기르는손.모두낯설지않은모습이고닮고싶은태도다.
지킬의명언.
-나는‘정원일하는아마추어’다.
-어디든가는곳마다누구든만나는사람에게조금씩배우려고노력한다.
-배워야할것이너무많다는생각에지레포기하는일은없기바란다.
-정원을향한사랑은한번뿌리면결코죽지않는씨앗이다.죽지않고자라고또자라서오래도록변치않고날이갈수록커져가는행복의원천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