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포토 다큐멘터리)

조선으로 간 일본인 아내 (포토 다큐멘터리)

$18.00
Description
아무도 기록하지 않는 역사
재일교포 북송 60년
남편을 따라 조선으로 건너간 일본인 아내를 취재한 포토 다큐멘터리

1959년부터 1984년 사이에 이뤄진 재일조선인 귀국사업. 일본에서는 ‘귀환’, 한국에서는 ‘북송’이라고 불리는 귀국사업에 남편과 동행했다가 고령이 된 지금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사는 ‘일본인 아내’들. 정치적 긴장으로 일본 방문은 불가능해졌고, 잊힌 존재로 정체성은 분열되었으며, 그들의 목소리는 보도되지 않는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희망을 품고 살까. 6년 동안 열한 번 진행한 방북 취재로 그녀들의 삶을 따라가 반세기의 기억을 잇는다.
저자

하야시노리코

사진작가.1983년생.미국대학에서국제정치학,분쟁평화구축학을전공하던2006년여름에서아프리카의감비아공화국을방문했다.2주간의체류계획을바꿔,그땅에사는사람들의삶을취재하기위해현지신문사에서사진기자로활동하기시작했다.
이후보도사진가로서‘젠더’와‘장소와개인의기억’을테마로각지에서취재를진행해미국일간지「뉴욕타임스」와주간지『뉴스위크』,영국문예지『그란타』,일본판『내셔널지오그래픽』등에사진과기사를기고했다.프랑스국제포토저널리즘페스티벌비자뿌르리마쥬VisaPourL’lmage에서보도사진특집부문금상(2013),전미보도사진가협회보도사진공모전NPPABestofPhotojournalism에서현대사회문제부문1위(2014)등을수상했다.
주요저서로는사진집『키르기스의유괴결혼』과『야즈디의기도』,포토다큐멘터리『인간의존엄:지금,이세계의끝에서』가있다.

목차

한국의독자들에게

프롤로그
1장.원산에사는어머니와딸:1961년,규슈를떠나다
2장.긴박한상황아래서:‘화성-14’핵실험의해에
3장.아카시아의추억:홋카이도부터배속의아이와함께
4장.최후의잔류일본인:가족과생이별,조선의아이로
5장.닿을수없는고향:감동의일본인아내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열한번의방북취재로감춰진기억60년을잇다

1959년12월14일,재일교포975명은
일본니가타항에서‘귀국선’에몸을싣고북한청진항으로향했다
1948년8월대한민국정부수립,9월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수립된후일본에서는1959년부터1984년까지재일조선인귀국사업이란이름으로약9만3,000명이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으로건너갔다.자본주의진영에서공산주의진영으로대규모인구가이주한것은대단히특이한사건이었다.그들은왜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선택했을까?아니면선택당한것일까?
1956년2월27일,평양에서열린북일적십자회담에서북한에남은잔류일본인의귀국문제와재일조선인의귀국문제가처음대두되었다.이후1959년12월14일,제1차재일조선인귀국사업이실시되었다.북한측은재일교포의북한귀국이자본주의로부터사회주의로의최초의민족대이동으로서사회주의제도의우월성을세상에널리알린것이라고선전했다.하지만이들대부분은남한이고향이었기에엄밀히말하면귀국사업은아니었다.그중에는일본에서조선인과결혼해,남편을따라바다를건넌‘일본인아내’라불리는여성약1,830명도포함되어있었다.

일본에서는귀국,한국에서는북송이라불리는귀환사업
남편을따라조선으로간일본인아내들
“오래살았어.죽은남편은다정한사람이었어.북한사람들은친절했고비교적순탄한삶을살았어.”
북한에살고있는일본인아내들은20대에찍은결혼기념사진을여든이넘은지금까지도보물처럼소중히간직하고있다.전부가족으로부터환영받지못한결혼식을올렸지만,젊을때만난조선인남편에대한사랑과그리움이매우깊다.그들은북한의각지로흩어져저마다의삶을살았지만,대부분행복한기억을갖고있다.저자가만난9명의일본인아내들은반세기전‘선택(조선으로의귀국)’을후회하지않는다.유감인것은,일본에의자유로운왕래가실현되지않은것뿐이다.

아무도기록하지않으면존재하지않은사람들로취급된다
국적,민족,분단의디아스포라
일본에서북한으로의귀국사업은한국인들에겐알려진게거의없다.뉴스로나오긴했어도귀국사업이집중적으로이루어진1960년대남북한관계는꽁꽁얼어붙은상황이었기에서로에게관심두지않았다.우리는피해국이라는입장에서서조선인남성과결혼한일본인여성에대한관심은더더구나없었다.북한과일본간의귀국사업도표면적으로는인도주의방침에의한것이었지만,실제로는식민지배의산물로서이미사회문제로대두되던재일조선인문제를해결하려는의도가작용했다.한국정부는재일조선인의‘북송’은일본정부의추방정책과북한정부의정치목적이야합한산물이라며그추진을격렬히반대했다.당시북한을선택한사람들은현재일본에서도북한에서도남한에서도잊힌존재다.정치학을전공한사진작가인저자는일본인아내들의삶을증거로남겨두고싶다며,아무도기록하지않으면이들은마치존재하지않았던사람들로취급될것이라고이책을쓴이유를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