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도서관

꿈꾸는 도서관

$22.00
Description
지적 호기심, 유머, 무엇보다도 책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찬
모든 책 애호가를 위한 이야기

일본 최초 근대 도서관의 탄생
잠시 함께 살던 오빠들의 비밀
두 개의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재미와 감동!
전쟁, 이주노동자, 동성애 등 민감한 주제를 다루지만 읽는 내내 참 재미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소설가 나카지마 교코가 일본 근대 도서관 역사의 치밀한 취재를 바탕으로 장편소설 『꿈꾸는 도서관』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일본 최초의 근대 도서관 설립 배경을 둘러싼 서사와 기와코라는 한 여성의 인생사가 교차하다가 마침내 한 곳에서 만난다. 미술관, 동물원, 박물관, 도서관이 있는 우에노공원은 전후 혼돈의 시기 고아, 노숙자, 남창 등 가난한 사람들을 품었다. 우리가 몰랐던 우에노공원의 역사를 통해 우리는 전쟁을 겪은 한 사람 한 사람의 고유한 삶을 만난다. 이야기라는 씨앗을 무한히 머금은 독특한 이 소설에 책과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흠뻑 빠질 것이다.

저자

나카지마교코

저자:나카지마교코
1964년도쿄에서태어났다.도쿄여자대학졸업후출판사근무를거쳐자유기고가로활동하다가2003년다야마가타이의『이불』을모티프로한소설『FUTON』으로데뷔했다.2010년『작은집』으로나오키상을수상한이래2014년『아내가표고버섯이었을즈음』으로이즈미교카문학상,2015년『외뿔!』로시바타렌자부로상과역사시대작가클럽상작품상,『조금씩,천천히안녕』으로주오코론문예상,2020년『꿈꾸는도서관』으로무라사키시키부문학상,2022년『상냥한고양이』로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등주요문학상을차례로거머쥐며대중성과문학성을겸비한작가로자리매김했다.

역자:안은미
대학에서국어국문학을전공하고도쿄에서일본어를공부했다.편집자로일하면서매혹된책을직접독자에게전하고픈마음에두언어사이를왕복하는번역가의길에들어섰다.낯선일본근대문학을알아가는마중물이되길바라며‘작가시리즈’를기획,『작가의마감』,『작가의계절』,『작가의산책』,『작가의서재』를선보였다.다음에는어떤주제로엮어볼까,궁리하며매일작가전집을뒤적이고일본전자도서관을들락날락한다.옮긴책으로는『여행하는여성,나혜석과후미코』,『엔도슈사쿠의동물기』등이있다.

해설:고영란
니혼대학국문학과교수.일본근현대문학및문화연구전공.저서『전후라는이데올로기』(현실문화,2013년),『출판제국의전쟁』(호세이대학출판국,2024년),공편저『검열의제국』(푸른역사,2016년)등이있다.

목차


감사의말
서적관에서국립국회도서관까지

꿈꾸는도서관1역사의시작‘비블리오테크’
꿈꾸는도서관2도쿄서적관시대‘나가이가후의아버지’
꿈꾸는도서관3공자님활약,도쿄부서적관시대
꿈꾸는도서관4도쿄도서관시대‘간게쓰와로한’
꿈꾸는도서관5화재에쫓겨우에노로,도서관또합병?
꿈꾸는도서관6히구치이치요를사랑한붉은벽돌도서관
꿈꾸는도서관7제국도서관등장,다시전쟁으로울다
꿈꾸는도서관8우에노도서관,제일고학생을사로잡다
꿈꾸는도서관9도서관환상,미야자와겐지의사랑
꿈꾸는도서관10「출세」,「마술」,「핫산칸의요술」
꿈꾸는도서관11간토대지진,우에노도서관과소설귀신
꿈꾸는도서관12염원의증축그리고또다시전쟁
꿈꾸는도서관13모던걸의제국도서관
꿈꾸는도서관14우에노도서관,파업에들어가다!
꿈꾸는도서관151933년도서관의불행과『여자의일생』
꿈꾸는도서관16913의수수께끼,제국도서관과뤼팽
꿈꾸는도서관17초롱불에닿아스러지는책들
꿈꾸는도서관18동물대소동①
꿈꾸는도서관19제국도서관의약탈도서
꿈꾸는도서관20동물대소동②
꿈꾸는도서관21그리고장서는여행을떠나다
꿈꾸는도서관22제국도서관,‘일본의가장긴하루’
꿈꾸는도서관23미야모토유리코,남녀혼성열람실에앉다
꿈꾸는도서관24피아니스트의딸,제국도서관에나타나다
꿈꾸는도서관25국립국회도서관지부우에노도서관앞

도서관이사랑한작가들
해설

출판사 서평

도서관을사랑한한여성
그리고작가들을사랑한도서관

“도서관이주인공인소설을써보지않을래?”
소설가가꿈인나는프리랜서로일하며도서관에취재하러간다.마침도서관은우에노공원안에있어서돌아오는길,분수가바라다보이는벤치에앉게되는데,짧은머리에이상야릇한옷차림의여성이옆에앉는다.얼떨결에작가라고소개한내게난데없이도서관이주인공인소설을써달라고한다.도서관을사랑하는수수께끼로가득찬여성기와코.

“돈이없다,돈을못받는다,책장을사지못한다,장서를둘수없다.도서관의역사는말이지,가난의역사라고해도과언이아니야.”
히구치이치요,하야시후미코,미야모토유리코를사랑하고,미야자와겐지의슬픈우정을지켜보고,인도인마술사를만나마술이야기소설을완성하는다니자키준이치로에게용기를주고,간토대지진을견디며,전쟁에분노하는,그러면서도항상자유를꿈꾸는도서관.격동의시기일본최초의근대도서관은어떻게탄생했을까.

“가끔그런생각을해.기와코는잊어버린게아니지않을까,기억하고싶은추억이오빠들과함께보낸시간뿐이지않았을까.”
일본최초근대도서관이주인공인소설재료를수집하면서나는눈물많은대학교수와꾸미기좋아하는도쿄예술대생,노숙자남자친구와함께추억을더듬으며기와코의인생그리고꿈의그림책『도서관의고아』가품은수수께끼를풀어나간다.

“책이너희를자유롭게하리라.”
책과사랑에빠지고작가와사랑에빠진도서관에게마음이있다면?일본이서구열강과대등해지려면적절한크기의장서를보유해야한다는이유로도서관충실에힘쓴후쿠자와유키치일화로이야기는시작한다.히구치이치요,모리오가이,아쿠타가와류노스케,다니자키준이치로,미야자와겐지,고바야시다키지,하야시후미코,미야모토유리코등도서관은자신을자주찾은문인들을조용히지켜보며따뜻하게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