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경궁에 가면 (양장본 Hardcover)

창경궁에 가면 (양장본 Hardcover)

$15.04
Description
엄마하고 나하고, 창경궁을 자박자박 사뿐사뿐…
“어느 봄날, 문득 창경궁이 가고 싶어졌습니다. 무엇에 이끌리듯 창경궁에 닿았고, 홍화문을 지나 궁 안으로 들어서니 활짝 핀 꽃들이 하늘하늘 바람에 흩날리고 있었지요. 아름다웠어요.
가지마다 하양빛으로, 분홍빛으로 매달린 꽃송이들, 햇살을 머금고 반짝이는 연둣빛 잎사귀들, 한가롭게 날갯짓하는 까치들, 관람 온 유치원 아이들의 재잘거림… 이 모든 것들이 반짝이고 있는 순간. 그 순간에 나는 엄마가 떠올랐습니다.
지금은 곁에 없는, 멀고 먼 하늘나라에 계신 엄마가 항상 가고 싶어 했던 곳이 바로 창경궁이었거든요.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아담하고 수수한 창경궁은 그러고 보니 아늑하고 편안했던 엄마의 모습과 닮은 것 같기도 했습니다. 나는 천천히 창경궁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박자박 사뿐사뿐.”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모든 것이 좋았던 그 따스한 날, 작가는 그렇게 엄마와 함께 창경궁을 거닐었습니다. 엄마는 모든 순간에 함께 있었지요. 반짝이는 햇살 속에도, 바람을 타고 춤추는 꽃잎 속에도, 시원한 나무 그늘 아래 앉아 듣던 음악 속에도.
몹시 행복하고 설?던 그때 그 시간, 그 추억이 다시 꺼내어지기까지는 조금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저절로 싹을 틔웠고, 무르익었고, 마침내 이야기로 피어났습니다.
[시간을 걷는 이야기] 첫 번째 책은 어린 연이가 엄마와 함께 창경궁을 자박자박 거닐었던 그 날, 그 시간의 이야기, 《창경궁에 가면》입니다.
저자

황보연

드럼을가르치며일본어를공부하고,그림을그리며글을씁니다.어머니에대한그리움을표현하는방법을찾다가디하우스그림책학교에서그림을배우기시작했습니다.사람의다양한감정을글과그림으로함께나누고싶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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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창경궁에가면만날수있어요
어느화창한봄날,연이는창경궁으로나들이를갑니다.봄날의창경궁은고운수채화처럼맑고화사합니다.
연이는꽃잎이흩날리는홍화문을사뿐사뿐지나고,도깨비얼굴이새겨진옥천교를건너고,명정전계단을조심조심오릅니다.하얗고노랗고붉은꽃들이가득피어있는화계와사방이탁트인함인정에서마음을쉬어가고,장희빈과인현왕후의이야기가전해오는통명전에서역사를되새깁니다.
그렇게연이는창경궁곳곳에새겨진이야기와풍경들과마주하며천천히창경궁을보고듣고느낍니다.
어른이된작가는어린연이가되어기억속을뚜벅뚜벅걸어갔습니다.연이가되어걷고,연이가되어웃었습니다.그리고엄마도데려왔습니다.
작가는자신이어느봄날그랬던것처럼,창경궁의아름다운풍경에연이와엄마의이야기를그려넣었습니다.짧은글로담지못한마음은그림으로,그림으로다담지못한마음은여백으로담아냈습니다.
그래서장면장면마다때로는눈부시고,때로는설레고,때로는아련하고,때로는그리운마음이고스란히묻어납니다.
작가는이책을통해창경궁을만나고,엄마를만나고,어릴적자신을만났습니다.이제독자들과만날차례입니다.서툴지만진솔하게아름다운창경궁과엄마에대한애틋한마음을담은이책이독자들에게도따뜻함과포근함을안기는선물이되었으면좋겠습니다.
그리고세상의많은연이들에게도작가가전하고픈따뜻한시간의공기와소중한바람과추억들이닿기를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