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 (당연할 수 없는 우리들의 페미니즘)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 (당연할 수 없는 우리들의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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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리의 일상을 들춰보며 만나게 되는, 불편한 이야기들
어제도 그랬고, 20년 전에도 그래왔던 걸 이 자리에서 굳이 따지는 게 문제는 아닐까? 오랫동안 누구나 인정(?)해온 것을 ‘아니다’라고 대놓고 얘기하는 건 왠지 편치 않다. 진실이라고 해도 말이다. 그래서 페미니즘은 ‘좋은 게 좋은 것’이라 여기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지 못한다. 당연하지 않은 것을 당연하게 여기면서 차별과 불평등은 고스란히 남았다. 그것 에 대해 말을 꺼내려면 평온한 일상을 깨트리는 위험을 감수해야만 한다. 문제 는 ‘평온한 일상’이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서 유지된다는 사실이다. 당신은 일 상이 평온했지만, 나는 결코 평온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그런 건 없습니다』의 저자는 지금껏 당연하게 여겼던, 당연하지 않은 것을 ‘굳이’ 들춰내어 책에 담았다. 여자가 잘못해서 성폭력이 일어난다는 말이 여전히 통하는 현실, 항상 웃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여성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 세상의 절반이 겪는 일이지 만 검은 봉지에 쌓아 감춰야 할 것 같은 생리, 맞벌이여도 가장이라 불리는 사람 은 언제나 아버지인 가장 신화, 남자의 자위와 여자의 자위는 다르게 여겨지는 성에 대한 편견, 평온하다고만 생각했던 우리 집에 숨어 있는 가정폭력, 남자와 여자 안에 가둘 수 없는 나의 성 정체성, 성희롱을 자랑처럼 여기는 남성 집단 문화…. 그리고 딸의 엄마, 아들의 엄마이면서 페미니스트로서 겪는 솔직한 고민을 담았다.
저자

김양지영

저자김양지영은이화대학교에서여성학을공부했다.여성이하는일이비정규직이되는걸보며‘왜그럴까?’를연구로풀었고‘어떻게해야지?’를고민하며한국여성노동자회에서활동가로일했다.그런데내경험에따라관심과궁금증도달라졌다.일하며아이를낳고키우면서왜그토록많은여성들이일터에서사라지는지를오롯이이해하게되었다.다시공부하며어떻게하면여성이돌봄책임때문에일을그만두지않을수있을까를연구로풀었다.여전히남성중심적인노동시장에돌봄을결합해낼방안을고민중이다.지금은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서일하며성평등한정책을만들어내는데보람을느끼고있다.비정규직,비공식부문가사서비스노동,돌봄노동등과관련해연구를해왔다.저서『비정규직통념의해부』

목차

1장성별에갇힌여자,남자
일방통행,성공하면로맨스
여자놀이vs.남자놀이
보통의경험
당신,무표정해도괜찮아
마치존재하지않는것처럼
여자와아줌마
유효기간이지난가장신화
좋은군인,멋진직장인,훌륭한아버지
운동장사용기

2장당당하게얘기해
여성의자위vs.남성의자위
콘돔,그게뭐예요
즐거운성을내삶에초대하는방법
보지않을권리
누구에게하는욕일까
우리집의비밀

3장젠더,그것이알고싶다
젠더의탄생
젠더의시대적변화
당신의성별은무엇입니까
변화를이끌다,픽토그램
존재하기위한투쟁

4장함께만들어가는변화
하나도자랑스럽지않습니다
군대,가는성과가지않는성
스웨덴아빠
라곰과휘게,평등과행복
페미니스트정치
페미니스트엄마-딸이야기
아들키우는페미니스트엄마

주석

출판사 서평

지금까지당연하게여겨왔던것들,사실은아무것도당연하지않은것들
우리가지금껏당연하게여겨왔던수많은것들…,하지만아무것도당연한것은없다고말하는단단한목소리가있다.20여년간활동가로,연구자로,페미니스트로살아온두명의저자로부터이제는제자리로돌려놓아야할‘당연하지않은것들’에대한이야기를들어보자.

질문투성이의세상,질문없이살아가지않겠다!
“중요한건질문이다.우리두사람은누구든질문투성이의세상을‘질문없이’살아가지않기를바라며글을썼다.페미니즘을만나학업과운동으로이제껏이어온사람으로서도그렇지만,매순간이모순인자녀양육기를거치며품게된마음이기도하다.우리는페미니스트이고여성학연구자인동시에‘엄마’였다.
공교롭게도김양지영은주민번호앞자리가3번인아이의엄마이고,김홍미리는주민번호앞자리가4번인아이의엄마다.여자란누구이며,남자란누구일까?성적차이는처음부터있었던걸까,아니면각기다른모양과내용으로기대받는문화와무리의실천을통해만들어지는것일까?이질문은두명의페미니스트가이책을쓰게된계기이자,답해보고싶었던것이기도하다.초등학교운동장은왜다축구경기장처럼생겼는지,여자들은‘원래’감정노동을잘하는지,사람들은스스로여자혹은남자라는것은어떻게알게되는지,그런질문을해본적은있는지,“나도군대가야돼?”라고묻는‘아들’의질문에어떻게답해야하는지,‘딸’의생리가부끄럽지않을방법이있는지,일에치인노동시장말고‘서로가보살피는’노동시장은여전히우리들에게먼미래인지말이다.”-프롤로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