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삶으로 역사를 읽다

시인의 삶으로 역사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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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려 말 정도전에서 현대의 함석헌까지,
역사의 결정적 순간들을 문학작품으로 읽다
한국사를 새롭게 쓴 결정적 순간들
고려의 낡은 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치체제를 시험할 왕조를 세우려던 정도전, 신분의 벽을 허물고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세상을 꿈꾸었던 허균, 양반이 아닌 양민을 위해 부패한 기득권과 맞섰던 정약용, 가장 낮은 곳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키려 한 전봉준, 독립을 위해 직접 행동으로, 때론 무기보다 더 날카롭게 벼려진 시詩로 맞서 싸운 한용운ㆍ이육사ㆍ신석정 시인들, 그리고 보잘 것 없이 흔들리고 짓밟히는 민초를 가장 강하고 아름다운 존재로 승화시킨 김수영, 누구보다 앞장서서 일생을 걸고 이 나라와 민중의 가치를 지켜낸 함석헌…….

이들의 발걸음 하나에, 써 내려간 문장 한 줄로, 한국사는 새롭게 쓰여졌다. 그리고 이들이 새로 쓰려 했던 역사는 길고 긴 시간을 거쳐 민중을 위해 헌신하는 참된 역사 정신으로 면면히 살아남았다. 말과 글은 곧 그 사람의 생각을 드러낸다. 그러나 말과 글을 넘어 생각한 것을 몸소 실천했기에 이들의 시詩는 문헌에만 갇히지 않고 역사에 생생히 아로새겨졌다. 한국사를 새롭게 써 내려간 이들의 시詩를 통해 우리 역사의 결정적 순간을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다.
저자

김정남

한양대학교사학과와동대학교석사과정을마쳤다.현재대진여자고등학교에재직중이며,한양대사학과에출강하고있다.학생들과역사독서토론수업,역사문화답사체험을운영하고있으며,통섭독서교육과창의인성독서토론캠프등의독서교육프로그램을주관하고있다.《36시간의한국사여행》(전3권),《함께걸으며생각하는우리지역사》(공저)등을집필했고,블로그‘교과서에나오는우리문화유산클릭!!(htpp://blog.naver.com/hiskjn)’을운영하고있다.

목차

머리말_시인들,할말이있다-005
시〈자조〉에드러난,민을위한정도전의혁명과삶-013
허균,신분보다능력이중심인세상을그리다-049
정약용,‘이게나라냐’-081
〈절명시〉속,나라를위한전봉준의붉은마음-113
한용운,‘님의침묵’에사랑의노래로화답하다-143
이육사,시에독립투쟁을담다-171
신석정의꽃덤불세상-197
김수영,민초들의자유와사랑을읊다-227
함석헌이가진사람들-251
참고문헌-296

출판사 서평

문학으로더욱깊고새롭게…,역사를읽다!

새로운세상을꿈꾸었을뿐아니라꿈을현실로만들기위해몸부림친치열한순간은시를통해더욱잘드러난다.그들이그한발을내딛기위해,단한번칼자루를휘두르기위해얼마나많이아파하고분노하고고민했는지,그들이남긴글을통해절절히깨닫게된다.
정약용이유배지에서쓴편지에는‘임금을사랑하고나라를근심하지않으면시가아니며,시대를아파하고세속의행태에분개하지않으면시가아니’라고했다.노론벽파와그기득권세력들이개인의이익을위해나라와백성의삶을피폐하게만드는동안,정약용은시를쓰며세태를아파했고새로운세상의모습을글에담아정조의개혁을완성하려애썼다.
허균은“온세상이다따라가는길을/성옹만은따르지않고/남들은괴롭게여기는것을/성옹만은달갑게여겨/마음은편안하고정신은깨끗하네”라고써자신이꿈꾼세상을열망했다.그는혁명을위해“사지가찢겨죽는것을두려워하지않는”다고썼다.
4ㆍ19혁명이박정희군부에의해무산되고군부독재로향하는것을보면서시인김수영은‘풀이눕고/드디어울었다./날이흐려서더울다가/다시누었다’라며시대의어둠을아파했다.하지만김수영이바라본세상은독재정권에눕고울기만하지않았다.그는‘바람보다늦게누워도/바람보다먼저일어나고/바람보다늦게울어도/바람보다먼저웃는’절대꺾이지않는‘풀’,즉민초들과더불어시詩로싸웠다.
이광수를비롯해존경하던많은선배문인들이친일로변절해글을발표하던식민지말기,치욕스러운삶을사느니차라리붓을꺾었던신석정은행동하지못하는괴로움과목숨을잃어간동료작가들에대한죄책감으로해방직후〈꽃덤불〉을썼고,4ㆍ19를거치면서현실참여적인시를쓰기시작했다.

이책에실린인물들의삶과시詩를통해우리도지금,역사의현장속에살고있음을느끼게된다.정도전에서함석헌까지600여년의시간을문학작품과시인의삶으로마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