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거미책 : 거미를 통해 본 지구 생명의 신비한 역사

사소한 거미책 : 거미를 통해 본 지구 생명의 신비한 역사

$14.00
Description
별의별 거미들 속에서 찾는 과학!
아주아주 먼 옛날, 지금으로부터 4억 5000만 년 전, 지구의 육지에는 눈에 보이는 생물은 하나도 없었어요. 공기에는 산소가 부족했고, 생물의 세포를 파괴하는 태양의 자외선을 막아 주는 오존층도 없었거든요. 그런데 이때 처음으로 땅 위에 발을 디디고 걸어 다니는 동물이 나타났어요. 바로 노래기나 지네 같은 다지류와 전갈류예요. 이들은 모두 물속에서 살던 동물인데 위험한 자외선이 없는 밤에만 육지에 오르면서 물과 육지를 오가며 살 수 있었어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전갈류에서 진화한 거미와 다지류에서 진화한 곤충이 물을 완전히 벗어나 육지에 살게 되었죠. 바로 지구 생명의 역사에서 첫 번째 육지 동물이 되는 거예요.
시간이 또 흘러, 3억 년 전에는 땅 위를 기어 다니던 곤충들이 날개를 만들어 하늘을 날게 됐어요. 숲이 무성해지고, 곤충을 잡아먹는 천적들이 늘어나서 더 이상 땅 위에서는 피할 곳이 없었던 거예요. 그러자 거미는 곤충을 잡기 위해 거미줄을 사냥에 이용하기 시작해요. 그 전까지는 거미줄은 주로 알을 보호하는 데 쓰던 거였죠. 이때부터 익룡과 공륭이 나타나기 전까지 약 1억 년 동안 지구에서 하늘을 나는 건 곤충뿐이었고, 날개 달린 곤충을 사냥할 수 있는 건 거미뿐이었습니다.
그렇게 거미와 곤충은 지금까지 4억 년 동안 서로 붙어 다니면서 수많은 새로운 생명체가 생겨나고 또 진화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죠. 서로 쫓고 쫓기는 천적 관계인 채로 말입니다.
전 세계 3만 5000여 종의 거미들은 생김새나 크기, 사냥을 위한 독과 거미줄의 모습 등이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모두 다르답니다. 4억 년이란 긴 시간 동안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 온 결과이지요. 거미가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 속에 담겨 있는 신비하고 놀라운 과학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저자

김은정

저자:김은정
어릴적부터그림그리기와책읽기를좋아했지만호기심이많거나질문이많은어린이는아니었습니다.특히과학에는아무관심이없었습니다.어쩌다과학에관심과흥미를갖게되었고,여기저기기웃거리며공부하다보니지금은매사호기심과질문이많은어른으로재미나게살고있습니다.그동안《딸은좋다》,《아름다운가치사전1,2》,《수성궁담장이저리높은들》,《우리집막걸리》등의책에그림을그렸고,《사소한구별법》과《사소한질문들》에글을쓰고그림을그렸습니다.

목차

1.진짜거미?가짜거미?-08
2.모두거미강에속하는동물이에요-10
3.거미강,거미목,이게무슨말이냐고요?-12
4.거미는곤충이아니라고요?-14
5.거미의눈,곤충의눈-16
6.몸이나뉘어(져)있는절지동물-18
7.길고도긴인연-20
8.모든거미가거미그물을치는것은아니에요-36
9.거미줄로사냥만하는건아니에요-42
10.거미그물치기-46
11.거미는어떻게실을만들어낼까요?-48
12.거미는왜거미줄에달라붙지않나요?-50
13.거미의수명-54
14.거미의암수구별은어떻게하나요?-56
15.호랑거미와무당거미를구별해볼까요?-58
16.거미의알-60
17.거미의크기-62
18.거미의독-64
19.거미의천적-66
20.세상특이한거미들-68

출판사 서평

거미에대한거의모든것을담은과학논픽션!

거미는종류도많지만그만큼생김새나크기,사는곳,거미줄의모양과기능등도너무나다양합니다.먼저,거미에대해얘기할때가장많이하는말이거미는곤충이아니라는거예요.거미와곤충은지구육지에처음올라온동물이기도하고,아주오랫동안같이붙어다녔기때문에모양이나생태적특성이비슷한게많아서그런착각을하는거예요.하지만이책을읽고나면거미와곤충이어떻게다른지알게될거예요.
또,거미하면가장먼저떠오르는게바로거미줄이죠?거미가처음부터거미줄을먹잇감을잡는데이용했던건아니에요.거미의천적인곤충이날개를달고하늘을날게되면서부터거미도거미줄을사냥에이용하게된것이랍니다.거미줄에는신기한과학이아주많이숨어있습니다.하루종일거미줄위에서사는거미가거미줄에달라붙지않고자유롭게움직일수있는것도그안에담겨있는과학원리를알면굉장히놀라울거예요.
《사소한거미책》은이처럼거미의생태를사소한것까지하나하나자세히들여다보면서과학적원리를찾아세밀한그림으로풀어내고있습니다.어쩌면조금은무섭고징그러운거미의생김새가이제는가장아름답고신비한친구로여겨지게될지몰라요.

그림책처럼아름답고동화책처럼재미있는과학논픽션!

이책은김은정작가가《사소한구별법》과《사소한질문들》에이어세번째로펴낸과학논픽션입니다.논리적이고객관적인내용들을사실적이고멋진그림으로쉽고재미있게설명하고있습니다.이책을읽고나면지식뿐만아니라멋진그림책한권을감상한듯즐거움과감동에푹빠져들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