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이돌의 일곱 번째 여행
어느덧 이돌에게는 일곱 번째 시간 여행입니다.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매번 낯설고 힘겹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아요. 자야와 함께거든요. 자야는 이미 시간 여행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어요. 역사책을 수십 권 쌓아 놓고서 여행의 비밀을 풀어 보겠다며 자신만만했지요.
하지만 여행 시작부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어요. 이돌과 자야가 도착한 곳은 온통 안개가 자욱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죠. 다만, 코끝에 스치는 비릿한 냄새와 철썩철썩 파도 소리, 끼익끼익 노 젓는 소리뿐……. 안개가 걷히며 주위가 환해지자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돛단배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배 안에는 이돌과 자야 말고도 또 다른 사람이 있었어요. 우람한 몸집에 왕왕 울리는 목소리, 쿵쿵거리는 발소리……. 이번엔 아버지래요! 이돌과 자야는 시간 여행 속 아버지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저 멀리 점점 또렷하게 다가오는 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맙니다.
안개를 뚫고 드러낸 모습은 어마어마한 거인 같았어요. 깎아지른 절벽 위로 우뚝 솟은 봉우리는 하늘을 받치고 있는 것 같았죠. 우람한 장수가 바다 한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앗, 저 섬은……!’
자야는 그 섬을 한눈에 알아봤어요. 책과 텔레비전에서 수없이 보았거든요. 이돌은 그저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입을 쩍 벌린 채 서 있을 뿐이에요. 자야는 중얼거리듯 말했습니다.
“독도잖아!”
맞아요! 망망대해를 지나 도착한 곳은 바로 독도였어요. 독도의 모습을 이렇게 눈앞에서 실제로 보다니! 정말 꿈만 같았죠. 한데 이전에 했던 시간 여행은 모두 역사책에 나올 만한 큰 사건들이었는데, 도대체 바다 한가운데 바위 섬인 독도에는 왜 온 걸까요? 기대 반! 걱정 반! 독도에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됩니다.
어느덧 이돌에게는 일곱 번째 시간 여행입니다. 이젠 익숙해질 때도 되었는데, 이상하게도 매번 낯설고 힘겹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좀 다를 것 같아요. 자야와 함께거든요. 자야는 이미 시간 여행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었어요. 역사책을 수십 권 쌓아 놓고서 여행의 비밀을 풀어 보겠다며 자신만만했지요.
하지만 여행 시작부터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어요. 이돌과 자야가 도착한 곳은 온통 안개가 자욱해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죠. 다만, 코끝에 스치는 비릿한 냄새와 철썩철썩 파도 소리, 끼익끼익 노 젓는 소리뿐……. 안개가 걷히며 주위가 환해지자 망망대해에 떠 있는 작은 돛단배의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배 안에는 이돌과 자야 말고도 또 다른 사람이 있었어요. 우람한 몸집에 왕왕 울리는 목소리, 쿵쿵거리는 발소리……. 이번엔 아버지래요! 이돌과 자야는 시간 여행 속 아버지의 모습에 당황했지만, 저 멀리 점점 또렷하게 다가오는 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맙니다.
안개를 뚫고 드러낸 모습은 어마어마한 거인 같았어요. 깎아지른 절벽 위로 우뚝 솟은 봉우리는 하늘을 받치고 있는 것 같았죠. 우람한 장수가 바다 한가운데에 떡하니 버티고 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앗, 저 섬은……!’
자야는 그 섬을 한눈에 알아봤어요. 책과 텔레비전에서 수없이 보았거든요. 이돌은 그저 눈을 휘둥그레 뜨고서 입을 쩍 벌린 채 서 있을 뿐이에요. 자야는 중얼거리듯 말했습니다.
“독도잖아!”
맞아요! 망망대해를 지나 도착한 곳은 바로 독도였어요. 독도의 모습을 이렇게 눈앞에서 실제로 보다니! 정말 꿈만 같았죠. 한데 이전에 했던 시간 여행은 모두 역사책에 나올 만한 큰 사건들이었는데, 도대체 바다 한가운데 바위 섬인 독도에는 왜 온 걸까요? 기대 반! 걱정 반! 독도에서의 시간 여행이 시작됩니다.
홀로 지키는 섬 : 독도 편 - 역사의 한 순간 7
$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