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 시인이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방식으로 〈밤〉을 선택하게 된다면 이것은 현실과의 불화를 진술하는 그만의 또 다른증언 방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밤은 어둡다. 밤은 미지의 영역이고, 미지는 불확실하고 불확정적인 세계이다. 그런 현실은 불안하고 두려운 결핍의 영역이다.
어둠 속에서 현실의 삶을 대변하고 신을 대체하는 ‘샤먼shaman’의 그것처럼 시인은 자신 속에서 어둡고 습한 수많은 타인을 경험하기도 한다. 수많은 타인은 타인의 이름을 빌린 시인 자신이며 그는 밤과 구분되지 않는 타인 속의 또 다른 자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어법을 벗어난 비문非文들, 그 비문들의 무례함 때문에 당혹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시인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김덕현 시의 모든 행간에 출몰하는 비문이라고 하는 그의 문장들은 당황스럽고 낯설지만 기괴스러운 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 비문들이 행간 깊숙한 곳으로 들어와 시라는 장르를 얼마나 확장 시킬 수 있는지, 일상의 문법을 얼마나 타파할 수 있는지, 독자를 얼마나 조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평면적으로 읽히고 끝날 시의 입체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송종규(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밤은 어둡다. 밤은 미지의 영역이고, 미지는 불확실하고 불확정적인 세계이다. 그런 현실은 불안하고 두려운 결핍의 영역이다.
어둠 속에서 현실의 삶을 대변하고 신을 대체하는 ‘샤먼shaman’의 그것처럼 시인은 자신 속에서 어둡고 습한 수많은 타인을 경험하기도 한다. 수많은 타인은 타인의 이름을 빌린 시인 자신이며 그는 밤과 구분되지 않는 타인 속의 또 다른 자신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의 어법을 벗어난 비문非文들, 그 비문들의 무례함 때문에 당혹스럽기도 하고 때로는 시인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되기도 한다. 김덕현 시의 모든 행간에 출몰하는 비문이라고 하는 그의 문장들은 당황스럽고 낯설지만 기괴스러운 풍경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그 비문들이 행간 깊숙한 곳으로 들어와 시라는 장르를 얼마나 확장 시킬 수 있는지, 일상의 문법을 얼마나 타파할 수 있는지, 독자를 얼마나 조롱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평면적으로 읽히고 끝날 시의 입체적 해석을 가능하게 하고있다는 것은 큰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송종규(시인, 소설가, 문학평론가)
물 위를 걷는 물고기 (김덕현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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