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

$14.00
Description
쓸모없음의 쓸모!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책에서 만난 질문이 이끈 독서 여정! 〈아름답고 쓸모없는 독서〉는 책과 함께한 시간을 담은 독서 기록이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사용가치, 소비가치로 즉시 환원되지 않는다. 새로움보다는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스미는 지속성을 지향한다. 쓸모를 의미하는 ‘쓸 만한 가치’가 돈으로 환산되는 시대에, 책보다 더 효율적인 매체들이 넘쳐나는 시대에, 어쩌면 독서는 쓸모없다. 그러나 독서가 삶의 구원이자 단단한 동아줄이 될 수 있다면 독서는 아름답다. 쓸모없는 독서를 통해 얻은 쓸모를 공유하고 싶은 바람을 담은 책.

대학 졸업과 동시에 결혼한 저자는 그 시절 두고 온 자신과 대면하며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블로그 '시간의 기록'에 남긴 독서기록과 책 리뷰가 이 책의 뼈대가 되었다. 독서는 거울이 되어 나의 내면을 비추고 독서를 통해 나의 ‘나머지’와 ‘미지의 나’를 만난다. 또한 독서를 통해 다른 자아를 경험한다. 수많은 다른 사람이 되면서, 일상과 자기 자신을 초월하는 경험을 통해 일상을 탈피한다. 한 권의 책이 끝나면 조금 달라진 내가 있다. 독서의 또 다른 의미는 상실 이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데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이별하며 살아간다. 돌아갈 수 없는 상실을 겪고 난 후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 독서는 아픔의 개별성을 이해하는 과정이자 타인의 아픔에 닿지 못하는 슬픔을 향한 위로다. 나의 아픔을 누군가가 알아주기를, 나 또한 타인의 아픔에 민감하기를 바라며. 서로의 아픔에 닿으려는 노력을 포기하지 않길 바라며 저자는 오늘도 책을 읽는다.
저자

김성민

읽는사람.
책을읽으면조금더나은사람이된다고믿는다.
책읽는사람이많아지면조금더나은세상이된다는꿈을꾼다.
읽은책을기억하고싶어서블로그‘시간의기록’에리뷰를남긴다.서울에서태어나자랐고대학에서언론과정치외교를공부했다.오늘도가족이모두잠든밤,부엌에서책을읽는다.

blog.naver.com/pchr7

목차

프롤로그_쓸모없음의쓸모

1혼자책읽는시간
혼자책읽는시간-『리스본행야간열차』(파스칼메르시어)
가지못한길-『못가본길이아름답다』(박완서)
나는한마리의짐승이된것같아요-「다시,십년후의나에게」(나희덕)
기억과망각사이-『먼북으로가는좁은길』(리처드플래너건)
할머니의재봉틀-『슬픔의위안』(론마라스코,브라이언셔프)
북촌을걷다-『북촌』(신달자)
환대의씨앗-『사람,장소,환대』(김현경)
토지와호미-『토지』(박경리)
결핍은예술이된다-툴루즈로트렉과조병수
일상을발명하기-김영갑과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
상상력이라는구원-빨강머리앤과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

2자유롭지않은자유
자유롭지않은자유-『인형의집』(헨리크입센)
엄마와딸-『소녀와여자들의삶』(엘리스먼로),『멀고도가까운』(리베카솔닛)
나의삶은아주일찍부터너무늦어버렸다-『연인』(마르그리트뒤라스)
말할수없는것을말한다는것-『히로시마내사랑』(마르그리트뒤라스)
더웠다,너무더웠다!-『풀잎은노래한다』(도리스레싱)
감당할수있는진실-『몽실언니』(권정생)
문학의,문학에의한,문학을위한삶-『스토너』(존윌리엄스)
욕망은늙지않는다-『죽어가는짐승』(필립로스)
읽고쓰고생각할자유-『동물농장』,『1984』(조지오웰)
불행해질권리-『멋진신세계』(올더스헉슬리)
그럼에도불구하고삶은계속되니까-『분노의포도』(존스타인벡)

3슬픔에는마침표가없다
슬픔에는마침표가없다-『애도일기』(롤랑바르트)
아픔의개별성-『빨강머리앤』(루시모드몽고메리)
고통은잴수없는것-「고독은잴수없는것」(에밀리디킨스)
돌아가야할과거가있습니까-『나는발굴지에있었다』(허수경),『사실들』(필립로스)
살아남은이야기-『이것이인간인가』(프리모레비)
악의시시함-『예루살렘의아이히만』(한나아렌트)
당신들에서우리들로-『페스트』(알베르카뮈)
용서의가능성-『나는가해자의엄마입니다』(수클리볼드)
인간이란무엇인가-『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도스토옙스키)
나는존재한다고로사랑한다-『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도스토옙스키)

에필로그
이책에나오는작품들

출판사 서평

독서의미학!

어려서부터독서를좋아했던저자에게,책은하나의타자(他者)이다.그것을통해타인을이해해보려는노력과저자자신의변화를경험한다.철학자레비나스가말했듯‘타자는나의미래’인바,저자는책에서새로운시간들을발견한다.그런내일과의마주침이글쓰기를통해어제로쌓여가는‘시간의기록’,그개인의역사를그러모은이책한권이다시누군가에게‘타자’가되어줄수있을지도모를일.그렇듯저자의어제는독자의내일로이어지고,타자는자아로순환한다.
아울러그시간의가치에대해말하고있다.당장의실용성과효율성이증명되지않으면‘쓸모없는’것으로치부당하는소비사회.저자는‘모든예술은완벽하게쓸모없다’던오스카와일드의어록을인용하며독서가지닌미적효용에대해이야기한다.화가들이현전하는것그대로를화폭에재현하지는않듯,작가들도자신에게체화된언어의미학으로순간을표현한다.그런‘아름답고쓸모없는’예술적관점과언어로세상을바라보고표현할때,어제보다는조금더아름다운내일로다가올세상.독서가가져다주는지식이외의힘은그런미적해석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