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책: 문학 편 1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세기의 책: 문학 편 1 (르몽드, 뉴욕타임스 선정, 세기를 대표하는 100권의 책)

$14.00
Description
양서(良書) 선택하는 방법
마셜 맥루언에 따르면, 정보의 양이 늘어나면 정보의 밀도가 떨어진다. 그가 우려했던 정보화 시대는, 그때로부터 40여 년이 더 지난 오늘날에 보다 절감하는 현상인지도 모르겠다. 물론 전문가를 넘어서는 블로거와 유튜버들도 존재하지만, 검색되는 정보가 너무 많아서 되레 선별의 어려움을 겪는, 밀도의 문제 너머에서 신뢰도의 문제이기도 하다.
맥루언의 분석은 서점가에도 유효하다. 출판사의 수가 많아지고 출간의 벽도 낮아진, 하루에 100권의 신간이 쏟아져 나오는 시절이다 보니 양서(良書)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 쇼펜하우어는 이런 경우엔 그냥 고전을 집어 들라고 말했다. 인류의 통시적 공시적 선택으로 증명된, 시간의 마모를 견뎌낸 컨텐츠. 가다머의 표현을 빌리자면, ‘앞서 잡은 완전함’의 전제를 통해 보다 큰 지평으로 옮아가는 확장성. 그런 취지에서 가장 가까운 시대의 고전 목록을 담은 기획이다.
물론 서점가에 이런 기획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아니 너무 많다. 선정 기준의 신뢰도는 그것을 선정한 매체의 타당도에 기반하기도 하기에, ‘르몽드’와 ‘뉴욕타임스’라는 변별도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그 중에서도 ‘문학 편’의 매뉴얼을 모은 첫 권이다.
저자

디오니소스

디오니소스
문학,예술,철학등인문학전반을아우르는니체의키워드로이름한인문프로젝트팀.

나승철
독서와함께글과강연으로먹고삶.고등학교와대학입시컨설팅과인문학강연중.교양과기술의융합적사유와실천을추구하는리버럴아츠밸리대표.

송민경
회사생활의지친마음을책으로위로받고감성을충전중인,문학으로인간과세상에대해눈뜨고있는책여행자

안정희
아름다운문장을만날때행복해하고쓰면서위로받는회사원.문학을통해당신과나를알아간다.

민이언
니체를사랑하는한문학도,프루스트를좋아하는철학도,글쓰는편집자.

목차

프롤로그_디오니소스적가치

1.고도를기다리며

『고도를기다리며』,사무엘베케트-기다린날도,지워질날도
『마(魔)의산』,토마스만-살라!죽을때까지….
『모든것이산산이부서지다』,치누아아체베-전통과변화의양가성
『무기여잘있어라』,어니스트헤밍웨이-희망은어디에
『바다의침묵』,베르코르-그녀의첫인사,아듀(Adieu)!
『분노의포도』,존스타인벡-세상끝에발이걸려도
『소송』,프란츠카프카-나의죄는무엇인가?

2.멋진신세계

『1984』,조지오웰-사유의자유
『구토』,사르트르-머지않은어느날
『말테의수기』,라이너마리아릴케-시인이되어가는동안에
『멋진신세계』,올더스헉슬리-야만적일권리
『세월의거품』,보리스비앙-거품같은세월
『장미의이름』,움베르토에코-광기와열정사이
『픽션들』,호르헤루이스보르헤스-허구와현실의경계

3.인간의조건

『경멸』,알베르토모라비아-그남자가몰랐던이야기
『대지』,펄벅-땅과인간
『아Q정전』,루쉰-노예의도덕
『억척어멈과그자식들』,베르톨트브레히트-모성의부조리
『이방인』,알베르카뮈-세상의부조리너머
『인간의조건』,앙드레말로-신념과이데올로기
『카타리나블룸의잃어버린명예』,하인리히뵐-범죄자를사랑한죄

4.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

『밤으로의긴여로』,유진오닐-어떤하루
『방드르디,태평양의끝』,미셸투르니에-자연으로돌아가라!
『슬픔이여안녕』,프랑수아즈사강-그여름안에서
『양철북』,귄터그라스-동심의알레고리
『어린왕자』,앙투안드생텍쥐페리-동심으로의불시착
『위대한개츠비』,F.스콧피츠제럴드-한사람을위한마음
『잃어버린시간을찾아서』,마르셀프루스트-그시절,우리가좋아했던
『호밀밭의파수꾼』,J.D.샐린저-지켜주고싶은마음

에필로그_읽는이유가있는
쿠키페이지_르몽드지선정100권/뉴욕타임스선정100권

출판사 서평

책에관한책

마셜맥루언은우선특정페이지를펼쳐보고거기서뭔가인상적인내용을발견하지못하면그책을읽지않았단다.이는아무페이지나펼쳐보아도괜찮은내용이다싶으면그건괜찮은책이라는의미일터,즉표집이전체를대변한다.
김영하작가가말하는책의기능중하나가‘책장에꽂혀있는것’이다.책장을완성하는배열의미학,혹은책장주인의소양을증명해주는것.
독서와글쓰기의커뮤니티가많아진시절에그대표적인활용표집으로공증된세계문학이기도하기에,한번쯤은그제목을들어봤음직한문학들에대한해설로접근성을제고하고,‘책속에꽂혀있는책’이란기능성까지장착한‘책에관한책’이다.
책으로부터삶의의미를찾아가는,혹은‘책에게로의시간’이삶의일부인저자들의협업속에서진행되고있는,르몽드와뉴욕타임스선정『세기의책』시리즈중첫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