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지금입니다! : 다시 쓰는 슬램덩크

난 지금입니다! : 다시 쓰는 슬램덩크

$18.80
Description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어게인 세븐틴!
그 시대는 그야말로 농구 열풍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를 매료시킨 베스트셀러 『슬램덩크』가 한 주간지에 연재되었다. 저자가 고등학생이었던 시절은 강백호의 나이였다가, 송태섭의 나이였다가, 정대만의 나이가 되는 과정이었다. 열정으로 반짝이던 청춘의 자리를, 삶의 어느 순간부터 피부만큼이나 푸석해진 타성으로 대신하고 있던 일상. 이젠 동경심으로 돌아보게 되는 회상의 지점마다에 여전히 강백호, 서태웅, 송태섭, 정대만, 채치수가 있는 이유다.

저자

민이언

저자:민이언
한문과중국어를전공했다.그러나니체와프루스트를좋아한다.
그리고『슬램덩크』와미야자키하야오의작품들을보다더좋아하는작가이자편집자이다.
“내또래의학창시절에는『소년챔프』라는주간지에『슬램덩크』가연재되었었다.이번주의마지막페이지를덮은후,다음주의이야기를기다리던일주일.그일주일을잇대고덧대다가학교를졸업한느낌이기도하다.반아이들이모두돌려본후엔아무도가져가지않는,교실뒤사물함위에덩그러니놓여있던저번주의이야기.열린창문틈으로불어와『소년챔프』의페이지를넘기던그여름의바람,그것이놓인사물함위로기우는창문틀의그림자와그여름의노을빛까지가내겐학창시절의기억이다.”
저서로는『이해되지않는삶은없다』,『불운이우리를비껴가지않는이유』,『그로부터20년후』,『붉은노을』,『어린왕자,우리가잃어버린이야기』,『우리시대의역설』,『시카고플랜:위대한고전』등이있다.

그림:정용훈
마야자키하야오감독을동경하다2003년군제대직후일본TV애니메이션하청제작을주로하는국내애니메이션업체에서경력을시작했다.그곳에서수작업으로애니메이션배경그리는방법을배웠고,몇몇유명작품에참여할수있었지만,한계를느끼고퇴사후뒤늦게다시대학에진학했다.
대학졸업후게임,IT관련회사,유아용콘텐츠제작회사,이모티콘제작회사등을거치며다양한경험을쌓았다.2018년이모티콘회사에서는카카오톡이모티콘‘불의를못참는팬더아재,어팬저씨’시리즈,‘쿠션멘트를위한뚠뚠냥이,쿠냥’등을만들었고,2019년『실전이모티콘만들기』라는IT서적공동저자로참여했다.
현재는캐릭터,이모티콘,일러스트제작1인기업‘인디스픽’을운영하며,인스타툰,독립웹툰등새로운방식의만화를제작하기위해준비중이다.

목차

프롤로그-어게인,세븐틴!

#1.정말좋아합니다
01신화의서막02사랑,그것은….03DearmyNo.1가드04돌아온탕아05아름다운서브

#2.우리들은강하다
06라이벌혹은멘토07중요한타자08왕자(王者)의에이스09시선의변증법10강백호의거울들11그들각자의스핀오프12그후로오랫동안

#3.왼손은거들뿐!
13결핍의힘14불확실성의미학15너자신이되어라!16개개인의인문학17왼손은거들뿐!18우연일지라도….

#4.난지금입니다!
19포기를모르는남자20에이스의품격21천재의자격22살라!오늘이마지막날인것처럼….23이노우에다케히코이야기

에필로그-다시한번,왼손은거들뿐!
쿠키페이지-밀봉된추억을꺼내며

출판사 서평

당신의영광의시대는언제였죠?
난지금입니다!

‘기다리고있을테니까.’
‘기다리고있을테니까.’
‘네가아주많이좋아하는농구가기다리고있을테니까.’

『슬램덩크』의마지막장면은,파노라마처럼스쳐가는북산고의풍경들에얹혀진채소연의내레이션이다.그런일상성이스쳐간뒤에기다리고있던대미였기에,정말로우리곁에서실제로일어났던현실같아서더뭉클했던것같다.이만화의연재가종료되던날엔,마치인생의한막이끝나는듯한아쉬움으로마지막페이지를덮었던것같다.

이미그리고어느덧벌써,이렇듯오랜시간이지나버렸고그사이바래버린너와나의옛이야기.17살의어느날로부터우리는이렇게멀어져가고있는데,다시펼쳐본페이지마다에서강백호는여전히17살의어느날을살아가고있다.강백호와의재회가반가우면서도조금은서글프기도하다.다시한번마지막페이지를덮는순간에는,17살의어느날에강백호를남겨두고현실의시간으로떠나오는아쉬움까지느껴야한다.

돌아보고둘러보면,학창시절에함께했던모든것들이시간의뒤안켠으로사라졌다.푸른열정같은건,이미세상의잿빛냉정에식어간지오래,우리는그렇게어른이되어있다.이젠꿈이라는말도함부로꺼낼수가없는처지,어깨에짊어진이런저런현실이비상(飛上)의꿈보다무거운중력이다.

그러나가끔씩은다시돌아갈수없는시절을꿈꿔보기도한다.꿈은미래를향한것만은아니다.뒤돌아선꿈,저자의방법론은『슬램덩크』였다.공허하기도애잔하기도하지만,적어도그꿈속에는온전한내가있다.도전을두려워하지않고,몽상이고망상일지언정밝은미래만을상상하던17살의내가있다.이는꼭『슬램덩크』에만해당하는경우는아닐것이다.누구나그런가치를지닌저마다의인생작들을지니고있기마련이다.

이제더이상그것들에게꿈의자리를내어줄수있는현실은아닐지라도,거기서멈춰선이야기가있다는사실을돌아보는것만으로도,분명어떤식으로든여기에서다시쓰여지는이야기들이있을것이다.그이야기들이당신을기다리고있을테니까!

저푸른허공에그린아름다운포물선에담았던,지나간날들의꿈과열정,그리고사랑과희망.한번쯤은삶에서힘을빼고,딛고있는일상의중력에서벗어나그리운공간으로의점프.그최정점에서저하늘을향해,다시한번왼손은거들뿐!

추천사

대학교저학년때심취해서보았었습니다.일본에있는지인에게물어보기도했는데,그당시에는일본에서초등학교학생들이보는만화라고하더라구요.그래도저는재밌게봤습니다.농구인출신의만화가가그렸다고알고있습니다.그래서일까요?농구를통한희노애락의심리묘사가섬세한것같고,그래서더욱재밌게봤던만화였습니다.
-조성원前창원LG세이커스감독

대학교때선수로서승패의결과에힘들고지칠때많은위로가되어준만화였습니다.각학교의캐릭터들을따라하며웃고즐겼던기억이많습니다.가끔씩애니메이션ost를다시들을일이있을땐,몸은좀나이가들었지만마음만은대학생처럼젊어지는착각에빠지게하는,좋은추억이라는생각이드네요.
-김병철前고양오리온오리온스감독대행

우리세대에는농구인기가참대단했습니다.NBA를보면서마이클조던이라는세계적인선수를알게됐고,『슬램덩크』를보면서일본에서도농구인기가대단하다는걸알게됐습니다.한국의‘농구대잔치’도빼놓을순없죠.『슬램덩크』는스토리자체도너무재미있었지만그림의퀄리티도상당히높았던것으로기억됩니다.그런시대의분위기덕분에저도지금의자리까지올라설수있었던것같습니다.
-전희철現서울SK나이츠감독

『슬램덩크』가처음나왔을때단행본이아닌간행물이었습니다.일주일에한번나오는그날을기다리고,많지않은분량을보고난후에다시그다음주를기다린기억이납니다.그시절에는그책을친구들끼리돌려봤는데,지금과는많이다른문화였던것같습니다.그러면서자연스럽게우리생활에농구가스며들었고,농구부가아닌친구들과도잘어울릴수있는계기가됐습니다.고마운기억이라고생각됩니다.
-조동현現울산현대모비스피버스감독

언제인지기억이안날정도로어려서부터『슬램덩크』를접했고,성인이되어서도간혹단행본으로나온『슬램덩크』를다시금펼치곤했습니다.농구인으로살아오면서친구들과의대화에서도빠지지않은소재였던것같습니다.우리세대는모두공감하겠지만,청춘의동반자와같은작품이었다고생각합니다.그래서최근에나온영화도대성공을거뒀던것같습니다.
-김주성現원주DB프로미감독

아빠가좋아하는만화를저도즐겨봤습니다.중학교때까지만해도거의맨날봤을정도로저에겐정말재미있는만화였습니다.강백호를가장좋아합니다.열정적이고단순한면이저와비슷한것같기도합니다.서태웅같은선수가정말멋있긴하지만,저의스타일은강백호쪽에가까운것같습니다.
-여준석現미국NCAA곤자가불독스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