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자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작가의 열두 빛깔 소설들)

순례자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작가의 열두 빛깔 소설들)

$13.00
Description
가슴 깊은 곳을 파고드는 강렬한 이야기!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가 들려주는 열두 빛깔의 이야기 『순례자들』. 다양한 일상들의 미묘한 한순간, 그러면서도 삶을 깊이 있게 포착한 열두 편의 단편소설을 담은 책이다. 어딘가를, 또는 누군가를 향해 저마다의 순례에 나서는 각양각색의 인물들은 공간의 이동뿐 아니라 시간의 흐름 속에서 터득한 경험을 밑천 삼아 각자의 삶을 위해 분투한다. 이처럼 저자 특유의 문체와 작가정신이 오롯이 살아 있는 작품들 속에서 저자가 이끄는 또 다른 순례의 길을 마주하게 된다.
저자

엘리자베스길버트

저자엘리자베스길버트는미국코네티컷출신의소설가이자저널리스트.첫소설집?순례자들(Pilgrims)?은PEN/헤밍웨이상최종후보에올랐으며,첫장편소설?스턴맨(SternMen)?을발표한후2002년역작인?라스트아메리칸맨(TheLastAmericanMan)?은전미도서상과전미비평가협회상을수상했다.특히2006년발간한에세이?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EatPrayLove)?는세계40여개언어로번역출판되었고,?뉴욕타임스?,미국서적상협회,아마존TOP베스트셀러로서폭발적인반응을일으켰다.그뒤를이어발표한?결혼해도괜찮아(Committed)?는?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의두번째이야기로또한번화제를모았다.

목차

순례자들
엘크의말
동쪽으로가는앨리스
새사격
톨폭스
착륙
와서이멍청한녀석들좀데려가게
데니브라운이몰랐던많은것들(15세)
꽃과여자의이름
브롱크스터미널청과물시장에서
‘명성자자한자르고붙여불붙이기’담배마술
더없이참한아내

출판사 서평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작가의열두빛깔소설들
『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결혼해도괜찮아』,『스턴맨』등엘리자베스길버트의저작들을소개해온출판사솟을북에서작가의첫소설집『순례자들(Pilgrims)』을출간한다.1997년미국에서처음발표되어PEN/헤밍웨이상최종후보에올랐던『순례자들』에는다양한일상들의미묘한한순간,그러면서도삶을깊이있게포착한12편의단편이실려있다.『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를통해전세계1,500만독자를사로잡으며베스트셀러작가로거듭난작가특유의문체와작가정신이오롯이살아있는작품들이다.‘가슴깊은곳,심장의언저리를파고드는강렬한이야기’가우리를또다른순례의길로이끈다.

현실속에서고군분투하면서도희망의끈을놓지않는일상의구도자들
야심찬미국여성들이원할만한모든것을갖추었으면서도결코행복을느끼지못해진정한자아를찾아여행에나섰던작가엘리자베스길버트.『먹고기도하고사랑하라』에서그런작가자신의내면을그렸다면,첫소설집『순례자들』에서는어떤관조의시선이엿보인다.그러나그시선에는남다른섬세함과타인의아픔에대한감수성이깃들어있다.다양한배경과내용이펼쳐지는12편의이야기속에는어딘가를,또는누군가를향해저마다의순례에나서는각양각색의인물들이등장한다.배경은비록미국이지만,등장인물들은한국의독자들도공감할수있는지극히현실적인문제에발이묶여있다.이들은현실에서이리저리깨지고삶의아이러니속에서고군분투하지만,그들의이야기는결코비극적으로그려지지않는다.
표제작「순례자들」에서는아버지에게서도망쳐온동부해안출신의강인한젊은여성과아버지곁을떠나본적없는서부카우보이가서로에게함께도망칠것을제안한다.남편과헤어지고화려한시절을추억할일만남은중년의술집주인은조카와사랑에빠지고(「톨폭스」),순진한십대소년은자기를괴롭히던녀석의누나와연인사이가되며(「데니브라운이몰랐던많은것들(15세)」),풋내기화가는훗날거장으로인정받게되는작품의모티프가된여인과그리즐겁지만은않은만남을갖는다(「꽃과여자의이름」).사라진토끼에집착해옆집사람들을괴롭히는(「‘명성자자한자르고붙여불붙이기’담배마술」)등이들의행동은어찌보면맹목적이기도하지만,언제나일말의유머와희망을잃지않는탓에오히려유쾌하게느껴진다.공간의이동뿐아니라시간의흐름속에서터득한경험을밑천삼아더욱단단해진이강인한영웅들은각자의삶을위해분투한다.『순례자들』의주인공들은곧일상의구도자들이다.

삶의미묘한순간을포착하는시선
작품에등장하는카우보이,스트립댄서,노동자,마술사는이곳이아닌어딘가로,또무언가에로향하는여정에있는사람들이다.작가엘리자베스길버트는이곳이아닌다른곳,즉다른삶을욕망하는등장인물들의심리를세밀하게그려내고있다.그리고이는작가특유의섬세한문체뿐아니라작품에등장하는갖가지사물이나동물을통해서도효과적으로표현된다.「엘크의말」의폐쇄적인산골오두막은교통사고를당한동생의아들을맡게된중년여인의심리상태를보여주며,「새사격」에등장하는여러가지상황과장치들은욕망과현실이미묘하게어긋난주인공의상황을잘드러낸다.
도시에서의세련된삶을갈망해3,000킬로미터가넘는길을떠나거나(「착륙」),결코다다를수없는우스운명예를좇는(「브롱크스터미널청과물시장에서」)등욕망을추구하는과정에서삶의부조리를겪으며언뜻닳고닳은것처럼보이지만,등장인물들은결코구원에의희망을놓진않는다.그리고이들중몇몇은유치장안에서갑자기토끼가나타나듯(「‘명성자자한자르고붙여불붙이기’담배마술」)매우참신한방식으로구원에이른다.삶을바라보는이러한시선은,삶이라는길위에서일상을영위하는모든사람이곧순례자라고말하는듯하다.날카로운필치와부드러운시선으로그려낸『순례자들』에는작가특유의유머와따뜻함이가득하다.

+매체리뷰
“색다르고멋진……〔길버트〕는화려한갈채를구하거나가르치려들거나젠체하려는유혹에빠지지않고,조용히나아간다.”―『뉴욕타임스북리뷰』

“외모만큼이나강인한─그러나스스로의생각만큼강하지않을수도있는─여자들에관한뛰어난소설집.”―『글래머』

“갓등단한이작가는위대한작가로서의자질을모두갖추었다.공감,위트,귓가에들리는듯한유려한대화.”―『하퍼스바자』

“길버트는소설에등장하는많은인물들이가능하면가장참신한방식으로,최대한구원에이르는모습을보고싶어한다.(……)그녀는허영과거만함을덜어내고인물들저마다의말과표현으로그들의이야기를들려주는부러운재주를가졌다.”―『뉴욕타임스북리뷰』

“신중하고빈틈없이정확한글이다.그녀의문장은건장하고견고하다.”―『타임아웃뉴욕』

“넘치는상상력,힘있는유머,유려한대화체는진정탁월하다.(……)흥미롭지만현실에서유리되지않은결연한구도자들과공감할때는재능있는소설가로서의면모를,결코디테일에매몰되지않는데서는기자로서의철두철미함을갖추었다.(……)민첩하고예리한그녀의글은타고난마술사의손놀림같다.”―『필라델피아인콰이어러』

“소설마다힘과유머,낯선경험이가득하다.(……)길버트는과거와장소를넘나들며사람들과조우하고,그녀만의상상력이지닌긴생명력과빛을인물들에게불어넣는다.”―『시카고트리뷴』

“길버트의글은정직하고우회하지않으며,묘사는재미있고적절하다.(……)〔그녀는〕지극히미국적인곳에서발이묶인,너무나현실적이고있을법한인물들에게목소리를선사한다.그들은어딘가를,혹은다른누군가를향해가는중이다.”―『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

“희망을품고착각에빠지고도취되고놀라워하는길버트의소설속등장인물들은하늘을가로지르며날아오른다.그들이어딘가에충돌하거나물에빠지거나생명력을잃거나완전히사라지기전,반짝하고날아오른그찰나의순간을그녀는숙련된사진작가처럼포착해낸다.(……)그녀의소설에는,최고의보도기사가그러하듯,예리하고놀라운디테일이생생하게살아있다.”―『클리블랜드플레인딜러』

“이재능있는이야기꾼의글을읽다보면마치곡예를보는듯하다.자칫실수라도했다가는치명적이다.깃털처럼가벼운마무리는보는이를홀린다.이이야기꾼의또다른이야기가기다려진다.”―호텐스캘리셔(소설가)

“이소설들은마음의어두운곳,심장의언저리를파고드는강렬한이야기들이다.엘리자베스길버트는진실을깨달아형편없이깨지면서도여전히희망과사랑을놓지않고버텨내는이들을너무나근사하게그려낸다.”―프레더릭바슬미(소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