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자기 여행: 에도 산책

일본 도자기 여행: 에도 산책

$21.25
Description
에도시대(江戶時代)를 빛낸 조선 자기의 향기.
일본 도자사는 한반도를 떼놓고는 결코 생각할 수 없다
규슈(九洲)에서 시작된 조선 도자기는 어떻게 일본 열도로 퍼져 나갔을까? 『일본 도자기 여행』시리즈 완결편인 『일본 도자기 여행 : 에도 산책』은 규슈에서 시작된 자기 문화가 일본 열도에 어떻게 보급되어 퍼져 나갔는지 알아본다. 일본 주요 가마들의 상당수는 그 뿌리를 규슈의 히젠야키(肥前燒)와 사쓰마야키(薩摩?)에 두고 있다. 규슈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가 뒤떨어졌던 혼슈(本洲)의 각 영주들은 규슈의 선진 도자 기술을 빼내오기 위해 무진 애를 썼다. 그 결과 갖가지 고생스런 여정을 통해 가나자와(金澤)와 나고야(名護屋) 등지에 자기 생산 가마가 생겨났다. 지역 특색을 더해 개성을 표출하던 혼슈 도자기들은 일본 근대화에 기여했고, 에도(도쿄)에서 꽃을 피웠다. 이 책의 여정은 가나자와와 비젠(備前), 도코나메(常滑), 세토(瀨戶), 나고야, 도키(土岐), 다지미(多治見), 마시코(益子), 가사마(笠間), 에도, 요코하마(橫浜) 순으로 이어진다.
일본 옛 여섯가마(六古窯)에 해당하는 비젠과 도코나메, 세토 등은 일본 스에키(須?器)와 일본 토용인 하니와(埴輪)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에키는 한반도의 경질토기 계통에 속한다. ‘스에키’의 ‘스에’는 한국어의 쇠(鐵)에서 나온 말로 쇳소리를 낼 정도로 얇고 강한 토기이다. 즉, 1000℃ 이상의 불을 다룰 줄 알아야, 철을 만들 줄 알아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결국 이들 지역 도자기의 뿌리는 결국 한반도 도래인에 의해 만들어진 철기 문화, 가야 문화가 닿아 있는 것이다. 삼국시대 4세기 무렵 한반도 토기 문화가 4세기 말이나 5세기 초에 일본에 그대로 전파되어 스에키가 발생했다. 스에키는 일본 도자사에 있어 최초의 기술 혁신이었고 이후 발전의 모태가 되었다. 일본 도자사는 결코 한반도와 떼려야 뗄 수 없는 문화이고 역사인 것이다.
저자

조용준

저자조용준
「시사저널」과「동아일보」를거쳐「주간동아」편집장을지냈다.1992년중편소설『에이전트오렌지』로「국민일보」국민문예상을통해등단했고,1994년장편소설『활은날아가지않는다』를출간하였다.오로지‘내책’을쓰기위해45살이되기전에기자를그만두어야겠다고생각해실제행동으로옮겼다.이후70여개국을여행하면서주제가있는문화탐구에중심을둔‘인문학여행’을지향하는저널리스트로서의소망을실현해가는중이다.대표저서인『유럽도자기여행:동유럽』,『유럽도자기여행:북유럽』,『유럽도자기여행:서유럽』의출간으로유럽도자문화사전반을국내최초로완결지어독자들과평단의뜨거운반응을얻었다.유럽에서그치지않고일본도자사에서조선자기원류를파헤쳐증명한『일본도자기여행:규슈의7대조선가마』로국내처음으로일본속조선자기문화를종합하고개괄함으로써언론의주목을받았다.이후『일본도자기여행:교토의향기』를출간해도자기마니아들에게큰사랑을받았다.『일본도자기여행』시리즈는이번『일본도자기여행:에도산책』으로완결된다.그밖의저서로는『펍,영국의스토리를마시다』와『프로방스라벤더로드』,공저로『발트해:바이킹의바다,북유럽의숨겨진보석』등이있다.

목차

PROLOGUE일본고분시대의토용하니와는어디서왔을까?/004

Chapter1
이시카와현,가나자와
:구타니야기,상상력의벽을깬극광/018

Chapter2
비젠,도코나메,세토
여섯옛가마,일본땅을지키는고려의도자기사자들/104

Chapter3
나고야
나고야의‘노리다케’미일통상역사의산증인이되다/196

Chapter4
도키,다지미
미노야키의두도시,도키와다지미이야기/238

Chapter5
마시코,가사마
민에운동과버나드리치/288

Chapter6
에도

모든것이있는그러나모든것을상실한…/374


Chapter7
요코하마
블루라이트요코하마/498

EPILOGUE일본도자기도모르면서일본을극복한다고?/520

참고문헌
참고사이트

출판사 서평

국내최초일본도자사총론완결
일본도자기도모르면서일본을극복한다고?
한반도가일본에미친영향력의증거자료들은이루헤아릴수없이많다.하지만안타깝게도이모든자료와학설을모아집대성한총서하나없는것이우리의척박한문화현실이다.학자들의개별논문은발표되었으되흩어져있고,단행본은거의전무하다.왜우리는‘한반도문화의일본열도전파’에대한총체적사실을다른책하나만들지못하고있을까?한반도문화를전해주었다고자랑하면서도그런사실을담은책도만들지못하고있다.『일본도자기여행』시리즈는국내최초로일본도자서총론을완결했다는점에서큰의미를지닐뿐더러계속묻고있다.우리는현재무엇을남기고,무엇을지키기위해노력하고있는것일까?
저자는에필로그에서이렇게밝히고있다.‘『유럽도자기여행』시리즈를집필하기위해유럽전역의수많은가마와박물관을돌아다니면서가장충격을받았던것의하나는유럽의내로라하는가마들이일본도자기에서받은영향이엄청나다는사실이었다.초창기유럽가마들은일본것을베끼기위해혈안이돼있었고,지금그들이내놓는제품에도이런흔적들이역력히남아있다.그런데우리나라에는이런사실에대해얘기해주는사람이그동안단한한사람도없었다.’
현재우리가조선도자기에대한관심과애정을쏟는열정은일본과비교해서얼마나될까?이책이침체되어있는대한민국도자산업의불쏘시개로쓰이길바라는저자의마음처럼앞으로어떻게해야할지방향을알려주는매개체가되기를바란다.

『유럽도자기여행』3권과『일본도자기여행』3권출간완간의의미
침체된출판시장속에서도새로운시장영역만들어내
이번『일본도자기여행:에도산책』의발간으로『유럽도자기여행』3권과『일본도자기여행』3권,모두6권의‘도자기여행시리즈’출간이완결되었다.사실이시리즈를기획했을때열악하기그지없는국내출판시장에서는무모한도전이라는생각이많았다.과연독자들이이책을알아주고,사줄까하는걱정과의구심이떠나지않았다.그러나현명한독자들이이시도가가지는의미와가치를제대로알아주기시작했다.국내에서는전무하다고할수있었던도자기영역의대중적인책시장이만들어지기시작했고,꾸준히독자들이늘어났다.그러한독자들의열화와같은성원덕택에『유럽도자기여행:동유럽편』을필두로북유럽편과서유럽편이출간되었고,그무대를일본으로옮겼다.『일본도자기여행』시리즈역시일본하나만놓고세권으로나누어내는것이과연수지타산이맞을까걱정하지않을수없었으나,우리와가장가까운나라이면서도결코잘알지못하는나라인일본이니만큼보다엄밀하고자세히들여다봐야한다는취지하나로밀어붙였다.그결과물이『일본도자기여행:규슈의7대조선가마』와『일본도자기여행:교토의향기』였다.이제『일본도자기여행:에도산책』으로일본시리즈를마감하는지금,처음의선택이올바른마음가짐이었음이드러나고있다.한해에700만명이상이여행을가는일본인데도,일본은잘아는사람은그리많지않다.일본상품과애니메이션등겉으로드러난흥미위주로일본을접근할뿐,그들의기저문화를본질적으로이해하고들여다볼수있게해주는저작이드물기때문이다.저자는자신있게말한다.일본도자문화,그리고이와불가분관계에있는다도문화를모르고서는결코일본을아는것이아니라고.『일본도자기여행』시리즈는일본에대해보다심층적으로알기를원하는사람들의목마름을시원하게해소시켜줄것이다.그냥일본을보는것과이책을읽고보는일본은그차원이다르다고강조할수있다.

사랑하는도자기한점을빼앗기느니죽음을선택했던일본무사들
그들은도자기를왜생명이상으로소중하게여기며발전시켰을까?
일본의도자기에대한집착은생명그이상이라고할수있다.전작인『일본도자기여행:교토의향기』에서누누이설명했듯일본무사들은도자기한점을자신의존엄그이상으로여겼다.자신이사랑했던도자기한점을누군가에빼앗기느니죽음을선택할정도로애착이강했다.일본인에게도자기는특별함을넘어서는존재가치이상이다.‘도자기전쟁’이라는말로는부족할정도로,세계사에유례가없이문화기반을송두리째강탈해간전쟁이었던임진왜란을통해조선사기장이일본땅에서도자기를만들었다.그덕분으로일본은근대화를이룰수있는자본력을형성하고경제적풍요를불러오는기폭제를마련할수있었다.그런슬픔이묻어있어서일까?그런통한때문일까?미술평론가인야나기무네요시는중국은의지의예술,일본은정취의예술,조선은비애의예술이라고비유했다.조선의미학이숙명적으로짊어지지않으면안되었던비애란신의마음으로지켜지는것으로,신은그것을위로하는일을잊지않으며,신의마음은슬퍼하는자에게이끌린다고해설했다.조선사기장이빚은아름다움은슬픔과비애를가졌기때문에더욱사람을매혹시키는것이리라.
야나기무네요시의절친이었던영국평론가이자사기장버나드리치는현대도예가나아갈길은조선시대분청사기가제시했다고강조했다.현대도예는500년전조선사기장으로부터배워야한다는것이다.우리는조선도자기에대해어느정도알고있는걸까?우리가진정으로소중하게여기며발전시켜할것은무엇인지이책을통해생각해봐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