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도자 이야기 (유네스코 세계 공예 도시 이천 도자의 어제와 오늘)

이천 도자 이야기 (유네스코 세계 공예 도시 이천 도자의 어제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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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도자의 숨결이 다시 싹을 틔운 그곳에서
이천 도자 역사가 시작됐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으로 철저히 수탈당한 한반도 도자기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한 가닥 명맥마저 거의 끊어지게 되었다. 게다가 값싼 일제 사기의 범람으로 조선 자기는 더 이상 만드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처참한 황무지에서도 도자의 숨결이 다시 싹을 틔웠으니 그게 바로 50년대의 서울 성북동 가마와 대방동 가마였다. 이후 여기서 일하던 장인들이 겨우 가마만 남아 있는 이천 칠기공장으로 내려와 고려청자를 재현하고 백자와 분청을 되살리게 되니, 이들이 바로 해방 이후 도자 장인 1세대에 해당한다. 오늘날 이천이 한국 도자기의 메카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공예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들 1세대 장인들이 불쏘시개 역할을 충분히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천 도자기, 즉 한국 도자기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부활의 날개를 힘차게 펼칠 수 있었을까?
저자

조용준

「시사저널」과「동아일보」에서기자를했고,「주간동아」편집장을지냈다.1992년중편소설『에이전트오렌지』로국민일보국민문예상을받았고,1994년장편소설『활은날아가지않는다』를출간했다.
오로지‘내책’을쓰기위해마흔다섯살이되기전에기자를그만두어야겠다는오랜생각을실천에옮겨,주제가있는문화탐구에중심을둔‘인문학여행’을지향하는문화탐사저널리스트로서의소망을실현해가는중이다.
동유럽,북유럽,서유럽편3권으로나눠출간된『유럽도자기여행』시리즈는국내최초로유럽도자문화사를심층적으로개괄정리하고,각나라를대표하는도자기공방과회사들을직접찾아가본격취재했다는점에서독자들과평단의뜨거운호응을얻었다.
저자는국내초유의도자문화연구답사를『유럽도자기여행』에서그치지않고,『일본도자기여행』시리즈로그열정을이어갔다.‘규슈의7대조선가마’‘교토의향기’‘에도산책’총3권으로이루어진『일본도자기여행』시리즈역시한국인이가장많이방문하는나라이지만정작그깊은속은잘알지못하는일본의기층문화탐구에뛰어난성취를보이고있다.
그밖의저서로영국펍에얽힌역사를탐구한『펍,영국의스토리를마시다』와남프랑스라벤더를탐구한『프로방스라벤더로드』,공저로『발트해:바이킹의바다,북유럽의숨겨진보석』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_백옥같이갓맑은살결의감촉을평생칭송하리라

chapter1임란이후조선과일제강점기도자산업
1/굶어죽은광주분원의사기장들
조선왕실의살림,궁핍해질대로궁핍해지다|청화백자의지극히짧았던황금기|광주분원,민영화로넘어가다

2/일본사기와조선자기의위치역전
조선이일본에도자기를주문한기록|조선점령에앞장선일본인도자기판매상들|하사미그릇이한반도에범람하다

3/일제강점기일본인도자사업가와수집가들
납치된청자사기장의일본인후예가조선에서청자를되살리다

chapter2고려청자부활의시작
1/일제의조선도자산업말살정책
일본인설립요업공장의폭발적인증가|난항에도자생력이발현된조선인사기장들의활약|‘재현청자’의등장

2/칠기가마는하늘의뜻이런가?
이천도자기의역사적배경|부활의시작,성북동가마와대방동가마|칠기는무엇인가?

3/이천도예촌1세대대표3인과‘3대물레대장’
이천도예촌의형성|청자재현의영원한명장유근형과대한민국명장이된아들유광열|해강이처음청자를구운남곡고승술의칠기가마|최초로고려청자재현한도암지순탁|조소수의청자가북한평양에서도만들어진사연|‘광주요’가한식의세계화를앞장서서이끌다|이천의‘3대물레대장’과그제자들

4/한일국교정상화가‘이천청자’를부흥시킨슬픈아이러니
청자,없어서못팔다|일본상인들이버려놓은도자관련순수우리말|일본인다니준세이의고려청자조작사기극

chapter3이천의중흥과2세대명장들
1/이천가마,1980년대들어폭발적으로증가
숙련된신진사기장들의활약

2/이천을부흥기로이끈2세대대한민국명장들
8명의대한민국명장들
한청김복한l세창김세용l한도서광수l항산임항택l효천권태현l수안장연안l벽옥최인규

3/이천시를빛내는명장들
400여명의도예가들의활동이있기에지금의이천이있다
청파/이은구l송월김종호/취당이승재l여천이연휴l남양이향구l보광조세연l도성김영수l백산권영배l녹원유용철l다정김용섭l예송유기정l로원권태영l원정박래헌l지강김판기l고산이규탁

그외이천을빛낸명장들
해주엄기환/한얼이호영

4/이천도자기가나아갈길
이천도자기축제와2001년세계도자기엑스포그리고‘예스파크’l대대적인각성이필요하다

부록
대한민국명장&이천시명장

참고자료

출판사 서평

사기장이불러일으킨도자기의혼,
‘이천도자이야기’
일제강점기를거친한국도자기는칠기만을겨우만들며명맥을이어오다1950년대칠기장인들이뜻을모아고려청자를재현하는데모든열정을쏟으면서조금씩살아나기시작했다.특히고려청자를재현해낸우리나라대표적인사기장인인간문화재청자도공해강유근형의정열과집념이아니었다면지금의우리는고려청자의재현품을보지도못했을것이다.그의경이로운재현품으로인해고려청자에관심을가지는당시젊은사기장들이이천에하나둘모였고,그것을발판으로유네스코창의도시로지정된이천에서한국도자가부흥할수있었다.이천도예촌1세대대표3인이라고하면해강유근형,광호조소수,도암지순탁을뽑을수있다.그외에도남곡고승술,이천의3대물레대장인홍재표,고영재,이정하의도자기에대한집념은현재이천에서활동하는400여명의사기장들에게고스란히이어지고있다.

한국도자역사의완성을이룬
흙에서도자로가는여정
대한민국에서한국도자사를풀어놓은단행본책은극히드물다.그래서청자와백자의역사에대해서도잘모른다.그저알고있는지식이라고는‘세계최고의도자기였다’라는사실정도인데이것또한현재진행형이아니라과거형이다.역사교과서나미술수업에서도청자와백자가우리의고달픈역사속에서어떻게번성했고일제강점기를통해어떻게쇠망해갔으며그것이어떤힘겨운노력덕택으로부활했는지가르치지않는다.지금이순간에도그저흙이좋아빚고,굽고,바르고또굽는작업에자신의전생을바치는사기장들이많은데도말이다.『이천도자이야기』는한국전쟁이후의폐허속에서칠기공장만몇개남았던마을이어떻게한국도자기의메카가되었는지에대해서소상하게밝히고있다.그과정속에서역사적으로꼭알아야할사실도발견했다.
이책은한국도자산업부활의역사페이지를채워가는의미깊은작업으로서,이천도자기는물론한국근대도자산업의부활과중흥의역사를후대에게상세히알려줄수있는매개체가될것이다.이책을통해도자기와관련된여러재단에서한국도자기가더부흥할수있는전환점이되기바란다.도자기는가슴으로다가가면생명의도자,눈으로바라보면기품의도자,영혼으로품어보면은혜의도자다.앞으로도우리는한국도자기를보호하고보존하기위해서해야할일이많을것이다.그중가장첫번째로해야할일은이책을읽고한국도자기에대해서자부심을갖는것이다.

*이책은이천시청의도자기문화진흥사업에의해제작지원을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