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 유치곤 (전설이 된 빨간 마후라 | 차인숙 장편소설)

나다, 유치곤 (전설이 된 빨간 마후라 | 차인숙 장편소설)

$14.10
Description
‘빨간 마후라’ 유치곤의 삶이 장편소설로 되살아난다. 『나타, 유치곤』은 국내 유일의 203회 출격기록, 혁혁한 전공에 빛나는 전설적 전투기조종사의 일대기를 담은 책이다. 작가는 실존인물 유치곤을 치밀하게 추적하고, 풍부한 증언과 사료를 바탕으로 전쟁의 아픔과 삶의 뜨거움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저자

차인숙

저자차인숙은경남창녕에서태어나부산에서학창시절을보냈다.결혼후,1986년봄에서울로옮겼다.
1994년한국여성문인협회마로니에백일장에서<숲속에서>로대상을수상하고,1995년《아동
문예》문학상에당선하였다.2002년《실천문학》신춘문예에단편소설<1366153마나사>가당선하여소설가로등단했다.작품으로다큐소설《리턴투베이스》,《슬프지만아프진않다》와장편소설《사사이할매》가있다.한국소설가협회회원이며,공군역사기록관리단자문위원으로활동중이다.
e-mail:csw00628@naver.com

목차

축사

프롤로그
01.하늘을날고싶은소년
02.소년병과이국의전쟁터
03.6·25전쟁과정찰비행대
04.강릉기지와203회출격조종사
05.전설이된빨간마후라
에필로그

부록:유치곤과공군연혁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전설이된전투기조종사
하늘의수호자유치곤장군의일대기


아직6·25의상흔이아물지않았던1964년,전쟁당시공군조종사들의삶과사랑을그린컬러영화한편이개봉했다.특수촬영한비행장면,호쾌하고매력있는주인공등으로주목받은이영화는서울명보극장에서만20만이넘는관객을모으며대히트를기록했다.당시서울인구가300만이었던것을생각하면그야말로국민영화였다.
이영화<빨간마후라>의주인공나관중대위의모델은실존인물이다.6·25당시승호리철교폭파작전등전세를좌우하는중요한작전에참가하며무수한공훈을세우고,국내유일의203회출격기록을남긴불멸의전투기조종사.그는유치곤장군이다.

소설가차인숙은유치곤장군의삶과그가온몸으로살아낸근현대사를한편의장편소설에담아냈다.작가는오랜시간수많은자료를조사하고6·25참전조종사들을인터뷰하는것은물론,유치곤장군이어릴때살았던일본후쿠오카,6·25당시미군전투기를급히공수해왔던이타즈케의미공군기지등을직접탐방하며인간유치곤의삶을면밀하게추적했다.그결과탄생한이소설은,격동의시대를뜨겁게살다간한인간의일대기이자열악한상황에서필사의싸움을해낸초기한국공군의역사그자체다.

나라없이태어난소년,
조국을지키려하늘을날다


유치곤이태어났을때조선은일제에강점된지오래였다.가난과차별속에서군국주의교육을받으며자란소년유치곤은물정모를나이에그저하늘을날고싶어소년비행병으로입대한다.일본군이조선인소년에게비행교육을시킨것은가미카제특공대로삼기위해서였지만,다행히일본이패망하면서치곤은무사히해방된조국으로돌아오게된다.아이러니하게도나라를침략했던일본에서배운비행기술덕에나라를지키는군조종사가될수있었다.
그러나당시한국공군의사정은열악했다.변변한전투기한대없어국민모금으로훈련기를마련하는게고작이었다.그리고6·25가터졌다.
그때부터펼쳐지는공군의고투는주먹이불끈쥐어질정도다.무장도없는정찰기에올라적진에수류탄을던지는가하면,미군으로부터급히공수받은전투기에올라적응훈련도충분히못한채매일같이출격을감행한다.거기서멈추지않고단독작전수행능력을입증하고,최정예미공군도실패한임무를성공으로이끈다.그선두에서유치곤은하늘을종횡무진하며활약한다.
전우들의증언에따르면,유장군은기지에착륙할때매뉴얼대로통신하는대신“나다,유치곤!”하고당당하게외쳤다고한다.엄격한군율로도길들여지지않았던호방한성품을단적으로보여주는일화다.전쟁터에서는산돼지같은군인이면서도사회에서는한없이물렀다.무수한훈장을받은전쟁영웅유치곤은우직하게하늘과조종만바라보고살았으나,전쟁이끝나고십여년도지나지않아안타깝게복무중순직하고말았다.격동하는역사속에군인의역할을다하면서도역사에휩쓸리지않고자신의삶을산유치곤은한인간으로서흥미롭다.

생생하게그려진전쟁의참상
제공권을장악한공군의활약을복원하다


해마다6월이되면역사를기억하기위해다양한캠페인과TV프로그램이쏟아져나온다.그러나산업화이후에자라난오늘날의청년·중년층에게6·25는중요하긴하지만다소먼역사의일부일뿐이다.반면그이전세대에게6·25는처절하게생존해야했던실제삶이었다.전쟁의아픈기억을모든이가공유하는것은당연했다.그때문에오히려그기억을이후세대에게어떻게전달할것인가에대한고민은미처이루어지지못했는지도모른다.어떤사건이일어났었는지공부를한다해도,사람들이어떻게그시대를살아냈는지를요즘세대가생생하게느끼기는어렵다.

아픈역사의상처가낫는것은좋은일이지만,기억마저사라지는것은안타깝다.경험한세대와그렇지못한세대가함께,역사이자사람들의삶으로서의기억을공유할방법을찾아가야하지않을까.《나다,유치곤》은그같이기억해야할사실들을생생하게오늘에되살려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