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를 가로질러 가족만들기

경계를 가로질러 가족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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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경계를 가로질러 가족만들기』는 여성과 젠더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고찰해온 서울대 여성연구소의 아홉 번째 총서다. 서울대학교 여성학 협동과정 배은경 교수를 주축으로 여러 연구자들이 분석한 가족만들기의 안팎을 다뤘다. 책은 체외수정으로 혈연이 없는 아이를 임신하는 여성, 이혼하고 자신의 성 본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 결혼이주를 통해 가족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살아가는 여성 등 다양한 여성의 ‘가족 전략’을 통해 기존 가족관이 품고 있던 모순과 한계를 고찰한다.
저자

배은경

저자배은경은서울대학교사회학과부교수,여성학협동과정전공주임교수.인간재생산실천이공동체,국가,세계적차원에서조직되는과정과이것이여성주체의경험에얽혀드는지점을연구하고있다.저서로《현대한국의인간재생산》,《여성주의고전을읽는다(공저)》등이있다.

목차

서문지금이순간,한국의‘가족’과‘부모됨’을생각한다

제1장임신·출산거래,가족의의미를묻다_하정옥
1.임신과출산을사고팝니다
대리모라는단어가감추는불편한진실
무엇이엄마자격을만드나
출산거래,전근대와탈근대의공존
2.한국의임신·출산거래의현황
음성화되는거래시장
거래유형과양상
합법과불법의줄타기
3.부모되기는생물학적본능인가
‘불임인구’,정말증가했을까?
아이출산으로완성되는근대핵가족
정체성과관계의재생산으로서의부모되기
부모됨의‘의도’가본능보다중요하다
4규제의필요와현실
착취와호혜의회색지대
‘자식’만있고‘아이’는없는출생등록
5당위논쟁이전의현실연구가필요하다

제2장성·본변경,부계혈통주의탈출은가능할까_위라겸·배은경
1.가부장제가족제도의변천
호주제폐지12년,무엇이변했나
성?본변경청구를연구한다
2가족법의변천과어머니의지위변화
어머니의지위,억압인가권리인가
한국가족법과모계배제의역사
호주제폐지와친권제도의변화
3.부성주의원칙,그‘완화된유지’
위헌법률심판대에오른부성주의
성(姓),선택의대상이되다
부성주의헌법불합치의의미와한계
4.성·본변경판례로본부성주의
성을바꾸면아버지와단절된다?
아버지와자식은같은성을쓴다는원칙
모성(母姓)사용에대한편견과낙인
무시되는당사자의사
친양자제도도입의양가적효과
5.가부장제가족의‘정상성’과어머니의지위

제3장국가간입양의정치경제학_문경희
1.국가간입양을어떻게바라볼것인가
국가간입양을둘러싼쟁점들
구원과납치의이분법을넘어서
2.입양에내재된국가위계
무엇이입양송출국을결정하는가
국가간입양이일어나는환경
전쟁고아출현과국가간입양의확대
‘피터팬아동’과‘사라진아동’
아기판매,경제적수단으로서의입양
3.인종주의와가부장제를재생산하다
이타와착취의모호한경계
부계가족에서배제되는입양아동
‘돌봄이필요한인종적타자’담론
4.시장논리에좌우되는국가간입양
입양의세계화와상품화
아동세탁과블랙마켓
규제는가능한가
5.누가무엇을얻고자하는가

제4장결혼이주와초국적시대의시민권_위라겸
1.결혼이주,국민국가의경계를묻다
증가하는아시아결혼이주
새로운사회구성원으로서의결혼이주여성
2.공동체재생산자로서의자격부여
재생산의위기와이주의여성화
재생산위기,국제결혼을부르다
포함하거나배제하거나
3.주체가된결혼이주여성
‘더나은삶’,‘좋은결혼’을찾아서
가부장적가족질서를벗어나다
초국적네트워크가짜여지다
4.경계를가로지르는결혼이주여성의시민권
이주여성의목소리로시민권을말하다
초국적시민권은가능한가
5.대안적시민권개념을향하여

제5장글로벌비즈니스가된부모되기:바이오크로싱과재생산의외주화_조츠나A.굽타,배은경
1.보조생식기술과부모되기가족만들기
2.글로벌비즈니스로서의‘불임치료’
3.재생산의세계화와바이오크로싱
4.보조생식기술시장은어떻게움직이는가
5.모성과재생산
모성에대한관점과재생산기술
여성은보조생식기술의주체인가
재생산자를어떻게보호할것인가
6.가족만들기각본의해체인가,이기적부모되기의씨앗인가

미주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지금,가족의탄생을다시생각한다
‘가족’하면무엇이떠오르는가?남자와여자가만나결혼을하고,법적인부부가되어임신하고아이를낳아키운다.그것이우리가생각하는‘일반적인가족’의모습이다.이러한근대적핵가족은구성원을키우고돌보는역할을도맡으면서근대사회의중추역할을했다.
하지만오늘날이렇게판에박힌가족관은한계에부딪히고있다.경제위기와지속적인저성장으로개인은가족을만들기도유지하기도어려워졌다.결혼지연과출산회피로급격한‘가구해체’가진행중이고,2030년경에는혼자사는1인가구가가장일반적인가구형태가될것으로예측된다.
반면가족을이루고부모가되고자하는사람들도예전보다훨씬다양한전략을선택하고있다.체외수정과같은생식기술의발전은유전자를제공한엄마,임신하고출산한엄마,아이를키우는엄마가모두다른탄생을가능하게했고,결혼이주를통해2개이상의국가를가로지르며가족을만들고아이를키우는여성도흔히볼수있다.
기존가족관은물론가족그자체가해체되는상황,그어느때보다도가족이란무엇인지,우리사회가가족에무엇을요구하는지깊이고찰할것이요구되는시점이다.‘가족’과‘부모됨’의의미를새롭게묻는《경계를가로질러가족만들기》와같은책이필요한이유다.

‘당연한가족’은없다
《경계를가로질러가족만들기》는여성과젠더문제를다양한각도에서고찰해온서울대여성연구소의아홉번째총서다.서울대학교여성학협동과정배은경교수를주축으로여러연구자들이분석한가족만들기의안팎을다뤘다.책은체외수정으로혈연이없는아이를임신하는여성,이혼하고자신의성?본으로자녀를양육하는여성,결혼이주를통해가족과국가의경계를넘어살아가는여성등다양한여성의‘가족전략’을통해기존가족관이품고있던모순과한계를고찰한다.
한국사회에서가족은막중한역할을해왔다.아이를낳아기르며그구성원을돌보는‘인간재생산(humanreproduction)’을수행했고,미비한사회복지제도를대신해서개인이기댈수있는유일한지지대이자삶의안전판으로기능했다.1960~70년대고도성장이가능했던것도수많은가족의뒷받침이있어서였다.하지만대부분여성의노동으로이루어진이역할은‘모성’과‘사생활’이란틀안에서당연한것취급을받고보이지않는구석으로밀려났다.오늘날닥친가족의위기는그부작용이다.
책은가족을정치,경제,법,국적,세계화와같은여러각도에서분석하면서기존의가족관이어떤방식으로여성과아동,가난한나라를착취했는지밝힌다.“사회에서인정받는‘엄마’가되려면아이를낳는것만으로는불충분하고,아이의아버지가될남성과정당한관계를인정받아야했다”“부자나라부부가가난한나라에서아이를입양하는것은가난한나라의여성을‘대리모’로만드는것과마찬가지”와같은지적들은우리가이제껏당연하게생각해온가족의틀이감추고있던불평등을선명하게드러낸다.

더욱풍성하고행복한관계를찾아서
우리가가족을당연한것으로여기는것은,가족이우리가태어나서보살핌을받고살아온가장기본적인관계의틀이기때문이다.누구에게나가족이,자신의정체성을뿌리내리고친밀감을나눌관계가필요하다.《경계를가로질러가족만들기》는기존의가족관이갖는부계중심주의,국가중심주의와같은틀에서벗어남으로써가족의본질을되찾고자한다.더욱온전하고풍성한가족을위해,아무도소외되지않고행복할수있는가족만들기를위해,우리마음속편견에대한대범한가로지르기가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