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한국 사진예술을 대표하는 한정식은 ‘고요’의 미학을 완성한 사진가이다. 그는 과거 대상의 형상에 얽매이지 않고 존재 본질에 대한 질문과 철학적 탐구를 “고요”연작을 통해 소개하였다. 이 책에는 그동안 작가의 내면의식을 추상의 형식으로 표현한 작품들 중에서도 그가 평생에 걸쳐 추구해온 사진미학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한정식의 관념 속에 있는 세계에 대한 본질을 사진적 추상이라는 형식을 통해 설명하며, “사진의 예술성을 향해 사진이 추구하는 것은 추상의 세계이다. 이는 사진이 가지고 있는 주제(theme)라는 것 자체가 추상적 관념의 세계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사진이 사진으로 존재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존재성을 사진 위에서 지워 사진 그 자체를 제시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그의‘고요’란 세계는 1960년대부터 한국 고유의 미와 동양 철학을 바탕으로 세워졌으며, 2015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현대미술작가로 선정되어 그의 평생에 걸친 작업들을 소개하는 〈한정식_고요〉 전시를 2017년 개최한 바 있다.
The emptiness is open 고요: Han Chungshik
$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