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MMANI(이정진 사진집) (양장본 Hardcover)

SIMMANI(이정진 사진집) (양장본 Hardcover)

$75.00
Description
“겨울의 울릉도는 눈에 부풀어 여름보다 더 커진 섬, 마치 큰 눈덩이가 바다에 떠 있는 것 같다.”
『SIMMANI』,「울릉도 알봉에서 지낸 하루하루(1월)」에서 발췌

이정진은 한지 위에 광활한 자연을 수묵화처럼 수놓는 대표적인 한국 여성 사진가이자 세계적 명성을 쌓아가며 사실성과 기록성에 본질을 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객관적인 태도에서 일찍이 벗어나 시각매체이자 조형예술로서의 주관적인 사진 세계를 구축하는 데 전념해왔다. 사진집 『SIMMANI』는 작가가 ‘뿌리깊은 나무’ 잡지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던 시기에 탄생한 보기 드문 다큐멘터리 작업을 담은 수작으로서, 35여 년 전 울릉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노부부를 담은 이정진의 초창기 기록 사진이 주를 이룬다.

1987년부터 1년간 울릉도를 촬영하며 기록한 이 시리즈는 포토에세이 형식을 띠며, 1998년 『먼 섬 외딴 집』이란 제목으로 출간된 바 있다. 그로부터 33년 후, 이정진은 사진의 환기력과 기록적 가치로서의 의미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 사진들을 다시 정리하기에 이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이 연작의 본래 제목이었던 “먼 섬 외딴 집”은 산삼을 캐러 울릉도로 들어간 ‘채 씨’ 노인의 삶에 주목하면서 “심마니”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재구성되었다.
저자

이정진

JungjinLee
대학에서공예를전공하며독학으로사진을공부한후,잡지『뿌리깊은나무』의사진기자로활동하였다.1988년미국으로건너가뉴욕대학교대학원사진학과를졸업,이후미국과한국을오가며30여년간왕성한작품활동을펼치고있다.2011년에는다큐멘터리사진의거장프레데릭브레너가스테판쇼어,제프월등세계적인사진작가12명을초청하여진행한이스라엘프로젝트《ThisPlace》에유일한동양인으로참여하여〈UnnamedRoad〉를발표하였고,이를통해국제사진계에서큰주목을받은바있다.그의작품은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휘트니미술관,휴스턴미술관,호주현대미술관,국립현대미술관등세계유수의미술기관에소장되어있으며,주요작품집으로『Wind』(SEPIAINTERNATIONALINC,2009),『UnnamedRoad』(MACK,2014),『Everglades』(NAZRAELIPRESS,2016),『Opening』(NAZRAELIPRESS,2017),『Desert』(RADIUSBOOKS,2017)등이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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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이안북스의김정은편집장은사진집『SIMMANI』에서‘자연의일부를통해전체를통찰하는작가의관념적시선’너머에서노부부의삶을일기장처럼담담히기록한작가의글을눈여겨볼것을당부한다.젊은여성사진가의눈에비친울릉도의척박한땅을일구고심마니로살아가는노부부의삶과정신세계는낯설고신비롭지만,동시에사진의본질에대해의구심또한역력히드러내고있기때문이다.폭설이내리고풍랑이심해지면육지로가는뱃길이막히는일이허다한그곳에서,긴겨울을보내는두노인곁에서,때로는더덕을함께다듬으며그척박한자연속에서사진과글은낯설어진울릉도의풍경을신비스럽게소환한다.무엇보다다큐멘터리의진정한의미는켜켜이쌓여간사진속시간의무게에서비롯되는것임을이정진은이미알고있었다는듯이말이다.

“한참사진을들여다본뒤에채노인은당신얼굴에검버섯이피어있는것을새삼스레발견했고할머니는너무늙고변해버린얼굴임을보고는사진찍히는것을마다했다(…)두노인을비추는거울에언젠가내모습도함께비출수있을때즈음이면다큐멘터리의진정한의미를사진들속에담을수있을것같다.”
_『SIMMANI』,「울릉도알봉에서지낸하루하루(4월)」에서발췌

사진집은미발표작품을추가한〈SIMMANI〉시리즈총73점의사진을수록하며,〈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책2020〉(서울국제도서전)으로선정된바있는이안북스의사진집『INTHESPOTLIGHT』(이동근,2019),『부산에서서울로1946-1960』(임응식,2020)등에이어스튜디오프론트도어(강민정,민경문)가디자인하였으며,흑백사진의아름다움을살리기위한분판과인쇄를유화컴퍼니가디렉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