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찬가

카탈루냐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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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카탈루냐 찬가』는 『세계를 뒤흔든 열흘』, 『중국의 붉은 별』과 더불어 ‘르포문학 3대 걸작’ 가운데 하나다. 『세계를 뒤흔든 열흘』과 『중국의 붉은 별』이 혁명가를 열광적으로 찬양한다면, 『카탈루냐 찬가』는 그 이면에서 벌어진 이전투구와 내분까지 그려낸, 가장 인간적이면서도 비판적이며 현실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저자

조지오웰

저자조지오웰은12세나이에‘깨어나라!영국의젊은이여’라는시를신문에발표하고,역사퀴즈대회에서이등상을받는등,탁월한능력을인정받아이튼스쿨에왕립장학생으로입학한다.하지만이튼스쿨에서계급차별과빈부차별을뼈저리게체험하고,식민지경찰로근무하며인간이인간을지배하는행태를혐오한다.작가의길을가기위해런던과파리에서4년동안빈민가생활및노숙자생활을전전하다,그내용을모아서[파리와런던의밑바닥생활]발표한다.영국북부에서노동자들이살아가는참혹한삶을조사하다가,1936년7월에스페인내전이발발하자특파원으로스페인에들어가,혁명도시바르셀로나에서모든인간이평등하게살아가는모습에감동하고“파시즘과맞서싸우려고”‘스페인통일노동당(POUM)’민병대에입대해,최전선에서115일동안파시스트와싸우고바르셀로나시가전에참여한다.당시에혁명세력사이에서벌어지는다양한갈등을몸으로체험하고[카탈루냐찬가]에담는다.1944년에는혁명에성공한사회가파시즘으로변신하는과정을[동물농장]에담고,1948년에는[1984]라는걸작을통해전체주의에서나타나는다양한특징을설파하며경고한다.

목차

본문
작품해설
조지오웰연보

출판사 서평

카탈루냐찬가작품해설

세계3대르포문학
혁명에서드러나는이전투구와내분까지그려낸,가장인간적인작품


『1984』가‘디스토피아3대걸작’가운데하나라면,『카탈루냐찬가』는『세계를뒤흔든열흘』,『중국의붉은별』과더불어‘르포문학3대걸작’가운데하나다.하지만『세계를뒤흔든열흘』과『중국의붉은별』이혁명가를열광적으로찬양한다면,『카탈루냐찬가』는그이면에서벌어진이전투구와내분까지그려낸,가장인간적이면서도비판적이며현실적인작품으로손꼽힌다.
조지오웰은자본주의사회의불평등,억압당하는인간과자유같은주제에집착하던그는1936년에발발한스페인내전에종군기자로뛰어드는순간,‘노동자도시’라는새로운희망을목격하고감동한나머지,스페인현지에서‘파시즘과싸우고파시스트를한명이라도죽이기위해’총을들고내전에참여한다.『카탈루냐찬가』라는걸작이탄생한배경이다.
스페인은왕당파와공화파가끊임없이갈등하는가운데,1874년군부쿠데타를통한왕정복고이후스페인내전까지60년에걸쳐서군부독재와왕정과민주정부를거치는사이에수많은사람이죽어나가는등,계급갈등과지역갈등이첨예했다.노동자농민은교회를불태우고,교회는경찰을통해수백명을체포하고처형하는사건이반복해서일어났다.
1929년에세계를강타한대공황은리베라군부정권을무너뜨리고,왕당파는민주주의를요구하는시민에밀려서1931년4월12일총선을치르고,공화파가완벽하게승리하면서국왕은망명한다.온건한부르주아민주주의자‘사모라’가초대대통령에취임하고사회주의자들이정부에참여한다.하지만극좌와극우가공존하면서사회는극도로흔들리고,다시치른1933년총선에우파가승리하면서군대를동원한노동운동탄압으로지지율이떨어진다.1936년2월에다시치른총선에선사회주의노동자당,좌파공화파,스페인공산당등으로구성한인민전선이승리해서의회를장악한다.
인민전선정부는오랜염원이던토지개혁을전면적으로단행하고지주,자본가,가톨릭교회등왕당파는불만이고조되니,스페인령모로코주둔사령관프랑코를중심으로군부,가톨릭교회,왕당파,지주,자본가등은마침내1936년7월에반란을일으키고스페인전역을장악한다.하지만도시마다노동자를중심으로시민이봉기해서프랑코세력을몰아내고동시에혁명을추진하니,앙드레말로,어니스트헤밍웨이,파블로네루다등세계적지성과문호들은스페인전선으로당장달려가서총을들고파시즘과싸운다.
한국전쟁이제2차세계대전이후에나타난세계적모순과계급갈등이한반도라는독특한공간에서집약적으로드러난사건이라면,스페인내전은유럽의모순과계급갈등이스페인이라는독특한공간에서집약적으로드러난사건이다.제1차세계대전이끝나고유럽에울린첫포성은제2차세계대전이아니라스페인내전이었다.내전이라고해도독일,이탈리아,소련등이개입하고전세계에서민병대가자발적으로참전해공화주의를지키려고파시즘과싸웠다는점에서사실상국제전이었다.그러나공화파내부에서‘내전이먼저냐혁명이먼저냐’란논쟁이벌어져서스페인내전내내끊임없는갈등으로자리한다.
조지오웰은노동자민병대에서이상사회를체험한다.지휘관과사병은모든점에서평등했다.사병이사단장에게“담배한대달라”고할정도였다.월급이나대우는차이가없고체벌도없었다.상명하달이아니라자발적으로규율을정하며체계를만들어나갔다.어린시절부터꿈꾸던세상을체험한오웰은전선에서온갖위험을자청하며프랑코파시스트와싸운다.문제는공화파내부분열이었다.
사회주의혁명과반파시즘전쟁이라는두마리토끼를잡을방법에대해정파별로이견이갈리고,전쟁과혁명을동시에수행하자는정파와전쟁에서이길때까지혁명을미루자는정파,전쟁이야어찌되건혁명자체를억누르려고애쓰는정파가공화파내부에서본색을드러내며반파시즘전선은흔들리고,공화국정부를장악한공산당이혁명을막는다는사실에오웰은충격받는다.공산당은혁명을주도하는게아니라억압했다.노동자부대가두려운나머지무기조차공급을않는건물론,전쟁승리를명분으로내세우며부르주아식인민군을창설해서노동자부대를여기에편입하려는음모를꾸몄다.현대식무기와장비는전선을지키는노동자민병대가아니라후방에있는경찰과인민군에게공급해서혁명세력을감시하고억압했다.전선에서115일을싸우다가휴가를받고돌아온오웰은사회분위기가완전히딴판으로변한사실에,“예전에는바르셀로나전역에거지가없다는사실에놀랐으나,지금은거지가사방에넘쳐난다는사실에”놀란다.노동자도시가부르주아도시로돌아오면서빈부격차역시극심하게벌어진거다.
공화파내부에서혁명을갈망하는세력과혁명을억압하고부르주아사회로돌아가려는세력이마침내‘바르셀로나시가전’으로충돌하면서국면은새롭게변한다.공산당에게사주받은경찰이쿠데타를일으키고,혁명세력은일주일에걸친시가전을통해우세를점한다.하지만반파시즘전선을유지하는차원에서혁명세력이양보하니,공산당은경찰력을증강하고언론을통해혁명세력을[파시스트]로조작하면서본격적인검거작전에들어간다.휴가중에시가전에참여해서공화파내부갈등을몸으로체험한오웰은시가전이후에노골적으로나타나는공산당의반혁명성과사실왜곡및조작그리고혁명을위해목숨을바치며싸우던사람들을검거하고구속하고처형하는작태에분노한다.
순수한이상주의자조지오웰은현실정치와국제정세에눈을뜬다.스페인공산당이반혁명으로돌아선원인은스탈린의‘일국사회주의’와코민테른에있다는사실도깨닫는다.스탈린파시즘을이제비로소이해하기시작한거다.
‘노동자가주인인세상건설’을목표로러시아혁명을추진하는과정에서레닌이혁명방법론을제시했다면,트로츠키는탁월한글과언변으로대중을끌어모으고,스탈린은조직을관리했다.1917년러시아볼셰비키혁명이후,“노동자가생산한건노동자가모두가진다”는대명제에따라노동계급이노동에전념하면서생산성은급증하나,자본주의열강이러시아를공격하면서상황은급변한다.이런와중에레닌이1924년에사망하니,스탈린은“만국의노동자는단결해서소비에트공화국을보호하라”는일국사회주의를주장하고,트로츠키는“만국의노동자는단결해서혁명을일으키라”는영구혁명론을주장하면서본격적인후계자싸움을벌인다.결국,트로츠키는조직을장악한스탈린에게밀려서1927년에출당당하고1929년에터키로추방된다.이후프랑스,노르웨이등지를전전하는망명생활을하면서“코민테른은계급협조주의도구로전락했다”고비판하며‘제4인터내셔널’을창건한다.하지만그세력은미미하니,1940년8월마지막망명지멕시코에서스탈린이보낸자객에게암살당한다.
스탈린의일국사회주의이론에따라조직한코민테른은각국공산당을통해그나라에서일어나는혁명기운을억누르고,그대가로그나라자본주의정부가소비에트공화국에협조하도록압박한다.결국,각국공산당은혁명성을잃으면서관료주의압력조직으로변신하고,소비에트공화국은자본주의열강의공격을막아일국사회주의를건설한다는명분으로애국주의를강조하며항시전시체제를구축해,마침내세계에서가장강력하며철두철미한파시즘으로나아간다.
오웰역시언제잡혀서구속당할지몰라,밤에는길거리에서노숙하고아침마다목욕하고이발하고면도해서부르주아관광객처럼꾸미는식으로생활하며스페인탈출을모색한다.식민지생활에서제국주의병폐와비인간성을뼈저리게느끼고,스페인내전에서겉으로드러난‘파시즘’은물론,뒤에숨어서은밀하게움직이는‘파시즘’이얼마나무서운지깨달았다.파시즘과싸우다죽는건두렵지않으나[파시스트]로몰려서죽기엔너무나억울했다.진실을위해싸우다가죽는건괜찮으나,왜곡된죽음까지받아들일순없었다.진실을기록해서세상에알리고싶었다.그래서왜곡에대한분노,진실에대한열정으로『카탈루냐찬가』를세상에내놓았다.
한지식인이몸과마음을온전히바치며처절하게추구한반파시즘투쟁,온몸으로깨달은진실,그게1938년『카탈루냐찬가』라는탁월한르포문학으로나타나,노동자는목숨을걸고혁명투쟁에나서나공산당이그걸억누르며혁명성을잃는과정을고발한다면,1944년에발표한『동물농장』에서는혁명이변질하는과정과결과를우화로묘사한다.그리고1948년에발표한『1984』에서는파시즘의다양한유형이인간을어떻게파멸하는지,그구성원은파시즘에어떻게적응하며파멸하는지고발한다.세작품에서제기한문제는소비에트공화국과동구공산권국가일반이,아니,파시즘전체가결국엔자멸할수밖에없는원인이라고할수있다.
스페인내전은1939년3월28일프랑코군이수도마드리드에입성하면서파시스트승리로끝났다.60만명이죽고50만명이망명했다.‘제2차세계대전의전초전’,‘세계양심의시험대’라고불린스페인내전에서국제사회는일그러진양심을드러내고,프랑코정권은무수히많은공화파를처형하며1975년까지장기독재를이어나간다.
미국은트럼프당선과취임이후에『1984』가‘아마존’1위에오르는등,조지오웰작품에새로운관심을보인다.파시즘에대한경계심이발동한거다.우리나라는이승만과박정희와전두환과이명박과박근혜를통해민간독재와군부독재를다양하게겪었다.유신체제라는파시즘은사회곳곳에뿌리내려박근혜까지이어지며우리정신을갉아먹었다.해방되고72년이지나도록일제식민지잔재조차청산을못할정도다.이런상황에서드러난‘최순실국정농단’과‘정경유착’을우리는파시즘을몰아내고건강한사회로거듭나는계기로삼아야한다.우리가진정으로민주사회를원한다면우리자신부터민주적으로사고하고행동하는인간으로거듭나야한다.사회는결국우리가만들어나가는공간일수밖에없기때문이다.이번에새로운번역으로출판하는조지오웰삼부작『1984』,『동물농장』,『카탈루냐찬가』가여기에조금이라도도움이되길바란다.

편집자의말

번역은원문에담긴내용과뜻을정확히이해하고우리글로옮기는과정이어야한다.찰스디킨스작품은다양한인물을풍자와유머와화려한문장으로재미있게묘사하는특징이탁월하다.따라서문장은어렵고복잡한데,지금까지번역한작품은한글어법을무시한영어사대주의에다오역까지넘쳐서극히어렵고난해했다.

고전문학은다양한경쟁과도전속에서독자에게다양한즐거움과감동을주며백년이상살아남은작품이니,‘재미와감동’은물론‘술술읽히는느낌’역시어느작품보다탁월할수밖에없다.과거를통해현재를이해하는기능도마찬가지다.그렇게훌륭한작품을엉터리로번역해서독자를괴롭히며쫓아낸현실이안타까울뿐이다.

인문학은독서가시작이다.고전문학을제대로해석해서한글어법에정확히담아독자에게재미와감동을주어야한다.그래서내면세계를풍요롭게가꿀원형을제시해야한다.광복35년이지난다음에비로소우리는‘일본어중역몰아내기운동’을했다.35년이또지났다.이제는‘우리말살리는번역운동’을할때가왔다.

‘도서출판비꽃’은원문에충실하면서도한국어어법에합당한번역을추구하며,‘찰스디킨스선집’을필두로고전문학을새롭게담아내,독자에게새로운재미를선사하면서공동체문화발전에이바지하고자한다.

*책속으로추가
부대가전선에도착하자마자나는하사로?‘카보’로?승진해,보초열두명을지휘했다.쉬운업무가아닌데,처음에는특히심했다.[센투리아]는훈련을조금도못받은오합지졸로대부분십대청소년이었다.민병대여기저기에서열한살이나열두살짜리어린애도툭하면마주치는데,파시스트지역에서피신해가장손쉽게먹고사는방법으로민병대에입대한아이들이다.후방에서쉬운일을맡는게보통이지만교묘하게빌붙어서전선까지오는사례도가끔있으니,이들은전선에서정말커다란골칫거리가아닐수없었다.어느조그만녀석이“장난삼아서”참호모닥불에수류탄을던진기억도난다.
포세로산에는열다섯살이하가없었던것같은데,그래도평균연령은스무살을한참밑도는게분명하다.이런어린애는전선에보내면절대안된다.참호전에서는잠이항상모자랄수밖에없는데,어린애는그걸견딜수없기때문이다.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