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8.51
Description
새로운 번역,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여자아이가 토끼굴 아래로 떨어져서 다양한 동물을 만난다는 내용으로, 어른과 어린이 모두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문화와 문학에, 판타지 장르에 특히, 많은 영향을 미쳤다. 수많은 영화와 연극과 그림과 발레와 컴퓨터 게임으로도 나왔다. 하지만 작가가 논리학과 수학을 활용해서 어린이를 즐겁게 한 이야기는 정말 우연히 생겨났다. 캐럴은 동생이 여덟 명이나 되는 덕분에 어린애들과 친하게 지내는 게 자연스러웠다. 말을 심하게 더듬어도 아이들한테는 아니었다. 캐럴이 가깝게 지내던 아이들 가운데는 작가 조지 맥도널드 자녀와 시인 앨프레드 테니슨 아들도 있었다. 하지만 옥스퍼드 크라이스트 처치 단과대학 학장 헨리 조지 리델의 세 딸 로리나·앨리스·에디스와 특히 가깝게 지냈다. 대학에선 학장만 결혼하고 교내에 거주할 수 있어, 크라이스트 처치에 세 여자애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세 여자애는 가정교사 프리킷에게 엄격한 예절교육을 받으며 자라, 가정교사를 ‘가시가 돋쳤다’는 뜻의 ‘프릭스(Pricks)’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루이스 캐럴은 프리킷을 〈거울 속 여행〉에 나오는 붉은 여왕의 모델로 삼을 정도였다. 앨리스가 1932년에 회상한 내용에 따르면, 캐럴은 커다란 소파에 앉아서 연필이나 잉크로 그림을 쉴새 없이 그리며 이야기하고 세 자매는 양쪽에 앉아서 열심히 들었다. 늘 새로운 내용은 아니고, 옛이야기를 새롭게 바꾸거나 뒷부분을 이어갈 때도 잦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대목을 신선하게 추가해서 새 이야기처럼 들리곤 했다. 1862년 7월 4일, 캐럴은 트리니티 칼리지 특별연구원인 친구 로빈슨 덕워스와 함께 세 자매를 데리고 템스 강에서 보트를 탔다. 노를 저어 옥스퍼드에서 가즈토까지 올라가 강둑에서 식사하고 저녁 늦게 돌아왔는데, 친구가 쓴 일기에 따르면, 캐럴은 보트에서 [앨리스의 땅속 모험 Alice's Adventures Underground〉을 들려주고, 앨리스는 글로 써달라 부탁했다. 캐럴은 1887년에 회상하길, “뭔가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려고 머리를 짜내다, 여주인공을 토끼굴 땅속으로 무작정 내려보냈다. 뒷이야기를 어떻게 이어갈지 아무런 구상도 못 한 상태였다.” 그래서 앨리스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그대로 적기도 하고, 전에 들려준 모험을 덧붙이기도 하면서 그럭저럭 써나갔다. 어설프지만 독특한 삽화도 직접 그려 넣고, 나름대로 완성해서 앨리스에게 별생각 없이 주었다. 그런데 소설가 헨리 킹즐리는 학장 관저를 방문했다가 거실 탁자에 놓인 원고를 우연히 읽고서 출판을 제안했다. 캐럴은 얼떨떨한 마음에 훌륭한 동화작가며 친구인 조지 맥도널드와 의논했다. 맥도널드는 이것을 집으로 가져가서 자기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6세 아들 그레빌은 “6만 권짜리 이야기면 좋겠다”며 아쉬워했다.
결국, 캐럴은 원고를 출판용으로 개작해, 소풍에 대한 부분을 서두 시 형식으로 간단하게 줄이고 리델 자매에게 다른 시기에 이야기한 내용을 덧붙였다. 친구 덕워스가 제안해, 캐럴은 〈펀치 Punch〉지 만화가 존 테니얼을 소개받아 삽화를 부탁했다. 그래서 1865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탄생했다. 초판은 인쇄가 나빠서 회수하는 바람에 21부만 남아 19세기의 희귀본이 되었다. 재판은 발행연도를 1866년이라고 적었으나, 실제로는 1865년 크리스마스 무렵에 출판했다. 이 책은 느리긴 해도 꾸준히 팔려나가더니, 루이스 캐럴이 사망할 무렵에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책이, 루이스 캐럴 탄생 100주년인 193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책이 되었다. 앨리스 이야기가 성공한 비결이 무엇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논리학과 수학을 다양하게 녹여내, 해석도 다양하지만, “수수께끼는 만들 때부터 해답이 없다”는 모자장수처럼 모두 어림짐작할 뿐이다. 하지만 ‘루이스 캐럴이라는 수수께끼’ 자체를 풀려는 시도는 수없이 많았다. 캐럴이 어린 여자애들과 친하게 지낸 건 이성에 대한 욕구를 대리 충족하려는 무의식적 행위였다든가, 애정을 쏟던 아이가 결혼 계획을 밝히면 질투 증세를 보였다든가, 앨리스 리델을 비롯한 몇몇 소녀와 결혼까지 생각했다는 등, 주장은 다양하다. 그러나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 실제로 캐럴은 아이들이 크면, 앨리스 역시 12세가 된 다음부터, 더는 만나지 않았다. 리델 학장이 시도한 크라이스트 처치의 ‘개혁’을 캐럴이 풍자한 뒤로는 앨리스 동생 에디스조차 만날 수 없었다.
저자

루이스캐럴

저자루이스캐럴(LewisCarroll)
루이스캐럴은옥스퍼드수학자‘찰스루트위지도지슨’의필명이다.찰스루트위지란본명을라틴어카롤루스루도비쿠스로번역하고그순서를바꿔서영어로재번역한거다.
루이스캐럴은성공회신부‘찰스도지슨’과‘프랜시스제인루트위지’사이에서4남7녀가운데셋째자맏아들로태어났다.아버지는성공회신부로,리치먼드대집사와리펀성당참사관을겸했다.
캐럴형제는외딴시골마을에살아서친구가거의없어도나름대로재미있게지냈다.캐럴은재밌는놀이를만들어서가족을즐겁게하는실력이어릴때부터탁월했다.12세때는가족이쓴원고를모아서〈사제관잡지RectoryMagazines〉를펴낼정도였다.그러나〈유익하고교훈적인시UsefulandInstructivePoetry〉(1845,1954년출판)를시작으로〈사제관잡지〉(대부분출판되지않았음)·〈사제관우산TheRectoryUmbrella〉(1850~53)·〈Mischmasch〉(1853~62,〈사제관우산〉과함께1932년출판)등현재까지남은글대부분은사실캐럴혼자썼다.
캐럴은요크셔리치먼드스쿨에다닌뒤(1844~45)럭비학교에진학했다(1846~50).하지만천성적으로수줍어하는성격에동료들도괴롭혀서공립학교생활을싫어했다.게다가잦은병치레로한쪽귀가먹고말을심하게더듬어,럭비학교를졸업하고1년동안아버지에게개인교습을받다,옥스퍼드크라이스트처치단과대학입학을허가받고,1851년1월24일학부생으로입학했다.1852년에는수학과고전과목에두각을나타내장학생으로뽑혔다.
1854년수학졸업시험을1등하고,그해12월에문학사학위를받고,‘단과대학학생장’이되었으며,이듬해는특별연구원자격을획득했다.그리고죽을때까지모교에서장학금을받았다.당시에는특별연구원이라면누구나그렇듯,크라이스트처치장학금에는결혼하지않는다는,그리고성직자가된다는조건이붙었다.
캐럴은1861년12월22일영국국교회집사가되는데,행여나사제가되려고했다면결혼도하고대학에서교구도배정받을터였다.하지만결혼을고려하다자신은사제로부적합하다고판단하고독신을선택했다.
캐럴은어린이를위한문학작품뿐아니라훌륭한사진도남겼다.영화배우엘런테리,시인앨프레드테니슨,시인이자화가단테가브리엘로제티등,인물사진이많다.어려서화가가되려는꿈을가졌으나이루지못하자사진으로전환한거다.그래서어린애에게다양한옷을입히고다양한상황을설정해서사진찍기를좋아했으며,나중에는알몸사진까지연구했으나,귀한시간을너무뺏는다고느껴,1880년에는사진에서아예손을뗐다.갑작스러운결정에대해,알몸사진을찍는동기가불순했기때문이라는설도있으나확실한증거는없다.
캐럴은〈이상한나라의앨리스〉라는이야기를지어내기전에시와산문을재미있게엮은작품여러편과진지하긴해도수준은약간낮은시몇편을출판했다.처음에는익명으로발표했으나,1856년3월에발표한시〈고독Solitude〉부터루이스캐럴이라는필명을썼다.그리고대학에서발표한학술서이외의모든글에이필명을썼다.수학책을많이발표했으나〈유클리드와현대의맞수들EuclidandHisModernRivals〉이역사적인가치를지닐뿐,나머지는중요하지않다.해학적인시를수록한〈환영PhantasmagoriaandOtherPoems〉(1869)은나중에증보해,〈압운?그리고이성?Rhyme?andReason?〉(1883)·〈세차례의일몰ThreeSunsetsandOtherPoems〉(사후출판,1898)로나누어서출판했다.
말년에앨리스이야기와비슷한작품을다시쓰려고했으나〈실비와브루노SylvieandBruno〉(1889)및‘영문학에서가장흥미로운실패작’이라는속편〈실비와브루노완결편SylvieandBrunoConcluded〉(1893)을쓰는데그쳤다.

목차

1.토끼굴아래로
2.눈물웅덩이
3.코커스경주와기나긴이야기
4.토끼가조그만빌을보내다
5.애벌레가충고하다
6.돼지와후추
7.정신나간다과회
8.여왕님의크로케경기장
9.가짜거북이야기
10.바닷가재춤
11.누가파이를훔쳤나?
12.앨리스의증언

출판사 서평

번역은원문에담긴내용과뜻을정확히이해하고우리글로옮기는과정이어야한다.찰스디킨스작품은다양한인물을풍자와유머와화려한문장으로재미있게묘사하는특징이탁월하다.따라서문장은어렵고복잡한데,지금까지번역한작품은한글어법을무시한영어사대주의에다오역까지넘쳐서극히어렵고난해했다.

고전문학은다양한경쟁과도전속에서독자에게다양한즐거움과감동을주며백년이상살아남은작품이니,‘재미와감동’은물론‘술술읽히는느낌’역시어느작품보다탁월할수밖에없다.과거를통해현재를이해하는기능도마찬가지다.그렇게훌륭한작품을엉터리로번역해서독자를괴롭히며쫓아낸현실이안타까울뿐이다.

인문학은독서가시작이다.고전문학을제대로해석해서한글어법에정확히담아독자에게재미와감동을주어야한다.그래서내면세계를풍요롭게가꿀원형을제시해야한다.광복35년이지난다음에비로소우리는‘일본어중역몰아내기운동’을했다.35년이또지났다.이제는‘우리말살리는번역운동’을할때가왔다.

‘도서출판비꽃’은원문에충실하면서도한국어어법에합당한번역을추구하며,‘찰스디킨스선집’을필두로고전문학을새롭게담아내,독자에게새로운재미를선사하면서공동체문화발전에이바지하고자한다.

[책소개추가]
그러나도덕을중시하는빅토리아시대가지나고다양한심리학이론이등장하면서,‘이상한나라의앨리스’는정말이상하단비평이나오기시작했다.토끼굴과옆으로젖히는커튼과조그만문은여성의신체를,열쇠와자물쇠는성교를,애벌레는남근을상징한다는주장이나오고,앨리스목이기다랗게늘어나는건남근숭배현상이며,부채를부쳐서줄어드는것과조그맣게변해서눈물이턱까지차는건자위행위를나타낸다고보는비평가도있다.애벌레가버섯꼭대기에서물담배를태우고주변에마법버섯이많다는표현은마약을암시한다고보기도한다.체셔고양이가순식간에나타나거나사라지고공중엔빙그레웃는얼굴만남는내용도비슷한사례라는거다.그래서1960년대만해도히피들은“파란약을먹으면현실은사라지고자신이믿고싶은게눈앞에그대로나타나고,빨간약을먹으면토끼굴에깊이빠져이상한나라에들어간다”고말하곤했다.하지만저자가마약을했다는증거역시어디에도없다.‘이상한나라의앨리스’를정치우화로보는비평가도많다.앨리스가하얀토끼를쫓아서굴로뛰어드니,여왕은마음대로통치하고백성은벌벌떠는왕국이나타나는데,빅토리아여왕이통치한영국과너무나비슷하다.사람들이감옥에갇히고고문당하고죽어나간다.앨리스는권위와정면으로부닥치고독재권력행태와운동경기규칙을이해하려애쓰고다양한모험을겪으며아동기와청소년기를거쳐서어른으로성장한다.그러면서몸이극단적으로변하니,자아는물론존재까지흔들린다.앨리스는이상한왕국에서원주민이너무나이상하게살아가는모습을황당하게여기며자신의가치관을주입하려애쓰기도한다.영국의식민지정책을비판하는대목으로볼수있는거다.

[책속으로추가]
다리를거꾸로잡아서그몸통을겨드랑이에간신히꼈는데,그목을쭉펴서머리로고슴도치를치려고할때마다홍학이목을동그랗게구부리며정말곤란하단표정으로쳐다보아,앨리스는폭소를터트릴수밖에없었거든.그러다가그머리를다시내려서공을치려고하면이번에는고슴도치가몸을쭉펴고슬금슬금기어서도망가니,짜증이절로났지.게다가,앨리스가고슴도치를보내려는곳마다바닥은울퉁불퉁한데다,허리를숙인병사는툭하면일어나서다른곳으로사라지니,결국앨리스는세상에서가장힘든경기라고결론내렸어.
선수는차례도안기다리고한꺼번에달려들어경기하고,끊임없이다투고,고슴도치를차지하려싸우니,얼마안가서여왕은화가잔뜩치밀어발을동동구르며일분에한번씩“저놈머리를베라!”거나“저년머리를잘라라!”고소리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