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즈의 마법사

오즈의 마법사

$12.00
Description
새로운 번역으로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
영국에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나왔다면 미국에선 ‘오즈의 마법사’가 나왔다. 이 책은 판타지 동화지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마찬가지로 당시 미국 상황을 풍자하며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걸 말한다.
미국은 당시에 금본위제를 채택하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문제점을 작가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다양하게 풍자한다. 오즈(Oz) 자체가 당시에 미국에서 금 무게를 잴 때 사용하는 도량형 단위 온스(ounce)에서 나오고(이상하단 의미의 ‘Odds’ 발음을 그대로 땄다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도로시는 친구들과 함께 에메랄드 도시를 찾아서 노란 벽돌 길을 따라가는데, 이는 금괴로 만든 길, 즉 금본위제를 뜻한다. 에메랄드 도시는 미국 연방정부가 남북전쟁 중인 1862년에 발행한 지폐 그린백(greeenback)을 상징하면서, 동시에 미국 수도 워싱턴 D.C도 상징한다.
프랭크 바움은 미국 뉴욕주 매디슨 카운티 시터냉고에서 1856년에 태어나, 잡지 편집자, 신문 기자, 배우, 외판원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며 수없이 좌절하지만, 아내는 끊임없이 격려하고, 바움은 자녀를 위해 밤마다 이야기를 꾸미고, 장모 마틸다 게이지는 글을 쓰라고 권유한다. 덕분에 동화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를 1900년에 발표해서 크게 성공하니, 1919년 사망할 때까지 총 14편으로 늘어난다. 하지만 작가가 사망한 이후에도 ‘오즈의 마법사’는 40편 넘게 이어갈 정도로 사랑받고, 다양한 영화와 만화영화로 등장한다.
학자 중에는 바움이 페미니즘을 지지하여 진취적인 여성상을 등장시켰다고 해석하는 이가 많다. 힘들고 머나먼 여행길을 마다치 않고 친구들을 구하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인물로 도로시를 그린 게 좋은 증거다. 그런데 도로시는 고향집으로 돌아가는 게 소원이다.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허수아비는 두뇌를 얻는 게 소원이다. 모든 점에서 탁월한 지혜를 발휘하면서도 끊임없이 착취당하는 농부를 상징한다. 양철 나무꾼은 심장을 얻는 게 소원이다. 철강공장에서 다람쥐 쳇바퀴 돌듯 일하느라 인간답게 사랑하는 모습을 잃어버린 노동자를 상징한다. 겁쟁이 사자는 용기를 얻는 게 소원이다. 막강한 권력이 있으면서도 금융권 카르텔에 시달리는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풍자한다. 먼치킨과 윙키 등 조그만 인종은 노예처럼 살아가는 대도시 시민을, 동쪽 나라 나쁜 마녀는 월가 금융가를, 서쪽 나라 나쁜 마녀는 공화당 지도부를 상징한다. 하지만 남쪽 나라와 북쪽 나라엔 좋은 마녀가 있어서 세상은 그런대로 굴러간다.
재미있는 건 마법사 오즈다. 실제로는 마법사가 아니나, 모든 사람이 마법사길 강요하며 다양한 걸 요구하니, 그걸 들어주려면 사기꾼이 될 수밖에 없다. 뭐든 다 하겠다고 떠버리지만, 실제로는 하나도 못하는 정치인을 상징한다. 사람은 좋지만, 마법사로는 젬병인 거다.
마지막으로, ‘오즈의 마법사’란 표현이 유감스럽다. 원제는 ‘The Wonderful Wizard of Oz’며 이는 ‘오즈라는 놀라운 마법사’란 뜻이니, 우리 말로는 ‘놀라운 마법사 오즈’ 혹은 ‘마법사 오즈’가 맞다. 하지만 실제로는 ‘오즈의 마법사’란 제목으로 불린다. 일본에서 자기네 어법에 맞게 명명한 걸 우리가 그대로 받아들인 결과다. 하지만 ‘오즈의 마법사’는 우리말에선 ‘오즈에 사는 마법사’란 뜻일 수밖에 없으니, 원작을 왜곡한, 한마디로, ‘오즈의 마법사’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저자

L.프랭크바움

저자L.프랭크바움(LymanFrankBaum)
미국의동화작가로전형적인유럽동화를탈피해,미국식동화를꿈꿨다.아이들에게겁줘서착하게살아가게하는행태를벗어나,아이들이재미난이야기를신나게즐기게하자는것이다.
프랭크바움은병약하고수줍은소년으로사관학교를중퇴하고,잡지편집자,신문기자,배우,외판원등다양한직업에종사하며수없이좌절하지만,아내는끊임없이격려하고,바움은자녀를위해밤마다이야기를꾸민다.하지만바움에게제일커다란영향을준인물은장모마틸다게이지였다.‘여성과교회와국가’라는글을쓴게이지는당시에미국에서가장유명한여성참정권운동가며페미니스트가운데한명이었다.‘오즈의마법사’(TheWonderfulWizardofOz)를쓴것도,진취적인여성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것도모두그영향이었다.바움은‘오즈의마법사’를1900년에발표해서크게성공하니,1919년사망할때까지총14편으로늘어난다.하지만작가가사망한이후에도‘오즈의마법사’는40편넘게이어갈정도로사랑받고,다양한영화와만화영화로등장한다.

목차

들어가는글

1.회오리바람
2.먼치킨을만나다
3.도로시가허수아비를구하다
4.숲길
5.양철나무꾼을구하다
6.겁쟁이사자
7.위대한오즈를찾아서
8.무서운양귀비꽃밭
9.들쥐여왕
10.수문장
11.오즈의놀라운에메랄드도시
12.나쁜마녀를찾아서
13.구출
14.날개달린원숭이
15.무서운오즈,들통나다
16.사기꾼의위대한마술
17.풍선이떠오르다
18.남쪽나라로
19.싸우는나무가공격하다
20.예쁜도자기나라
21.사자,맹수의왕이되다
22.쿼들링나라
23.착한마녀,도로시소원을들어주다
24.집으로

작품해설

출판사 서평

번역은원문에담긴내용과뜻을정확히이해하고우리글로옮기는과정이어야한다.찰스디킨스작품은다양한인물을풍자와유머와화려한문장으로재미있게묘사하는특징이탁월하다.따라서문장은어렵고복잡한데,지금까지번역한작품은한글어법을무시한영어사대주의에다오역까지넘쳐서극히어렵고난해했다.

고전문학은다양한경쟁과도전속에서독자에게다양한즐거움과감동을주며백년이상살아남은작품이니,‘재미와감동’은물론‘술술읽히는느낌’역시어느작품보다탁월할수밖에없다.과거를통해현재를이해하는기능도마찬가지다.그렇게훌륭한작품을엉터리로번역해서독자를괴롭히며쫓아낸현실이안타까울뿐이다.

인문학은독서가시작이다.고전문학을제대로해석해서한글어법에정확히담아독자에게재미와감동을주어야한다.그래서내면세계를풍요롭게가꿀원형을제시해야한다.광복35년이지난다음에비로소우리는‘일본어중역몰아내기운동’을했다.35년이또지났다.이제는‘우리말살리는번역운동’을할때가왔다.

‘도서출판비꽃’은원문에충실하면서도한국어어법에합당한번역을추구하며,‘찰스디킨스선집’을필두로고전문학을새롭게담아내,독자에게새로운재미를선사하면서공동체문화발전에이바지하고자한다.

[책속으로추가]
그래서앞에놓자,겁쟁이사자는코를킁킁대며냄새를맡는게마음에안드는것같아,마법사가말했어.
“쭉마셔.”
“이게뭔가요?”
“으음,그게네몸에들어가서용기가되는거야.너도당연히잘알겠지만,용기는늘몸속에있는거니까네가꿀꺽마시기전까진이걸용기라고부를순없겠지.그러니어서쭉들이켜라는거야.”
사자는더망설이지않고사발에든걸한방울도안남기고싹들이켰어.
“느낌이어떠니?”
오즈가물었어.
“용기가그득해요.”
사자는이렇게대답하고친구들에게즐거운마음으로돌아가,정말잘됐다고말했어.
오즈는혼자남자,허수아비랑양철나무꾼이랑사자가원하는걸그대로들어주는데성공했다는생각이들어서혼자빙그레웃으며중얼댔어.
“누구도할수없는걸많은사람이해내라니,내가어떻게사기꾼이안될수있겠어.허수아비랑사자랑나무꾼은내가모든걸할수있다고상상해,나는이들을간단하게충족시켰어.하지만도로시를캔자스로돌려보내는건상상력이상이필요한만큼당장으로선어떻게해야좋을지모르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