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평전

소태산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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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누구보다도 인간적이었던 원불교 교도 박중빈의 일대기
젊은 시절부터 평생에 걸쳐 원불교 교조 박중빈(법호 소태산)의 자료를 모으고 글을 써온 저자 이혜화가, 『소태산 박중빈의 문학세계』, 『원불교의 문학세계』, 『소태산 박중빈』 등에 이어 박중빈의 일대기를 그린 『소태산 평전』을 출간했다.『소태산 평전』은 한 종교단체의 우두머리 박중빈이 아닌, 누구보다도 인간적이고 인류와 세계를 사랑했던 교조 박중빈의 생애를 여실히 보여준다. 영악한 장난꾸러기 아이였던 박중빈이 구도자의 길에 이르기 위해 정진하고, 교조가 되어 교인들의 마음과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모습에서, 이 시대의 지도자가 지녀야 할 덕목과 종교단체가 가져야 할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혜화

지은이:이혜화
일찍부터소태산박중빈에관심을가지고국문학을전공(고려대문학박사)하면서관련저술활동에본격적으로나섰다.『소태산박중빈의문학세계』(1991),『‘새로쓴’소태산박중빈의문학세계』(2012),『원불교의문학세계』(2012)등의연구서외에장편소설『소태산박중빈1,2』(2004)가있다.이밖에다수의논저와교양서로『책,꽃만큼아름답고밥만큼소중하다』(2007),『미르』(2012),『설화,욕망을품다』(2018)등을냈다.다년간여러대학에출강했고,고등학교교장으로퇴직했다.현재는연구와저술활동을이어가는중이다.  

목차

Ⅰ.서장?하늘·땅·사람
이름도모르고얼굴도없다/출세와후천개벽/출세의공간?호남/영광,그땅의의미/가계와혈통

Ⅱ.아동기?맹랑한싹수
춘삼월호시절/달을잡으려는아이/퇴학맞은방화범/산신령을찾아라

Ⅲ.청년기?찬란한귀환
15세에결혼하다/도사를찾아라/뒤뚱거리는홀로서기/주막으로혹은파시로/다시구도의길로/노루목의폐인/노루목에피는우담바라

Ⅳ.영산에서?땅을열고하늘도열고
에루화낙화로다/최초법어와방편교화/처음을함께한제자들/문학가소태산과『법의대전』/여봐라처자야말들어라/개교표어와남다른생각/무모한도전/벽해상전꿈을이루다/아홉번째제자송규/개벽의상두소/산상기도/땅공사하늘공사

Ⅴ.변산에서?숨어서그물을짜다
월명암답사/모악산금산사탐방/일원상과김제경찰서/내변산으로숨다/봉래정사석두거사/교법의그물을짜다/불교를혁신하려면/정산송규와변산제자들/하산을준비하다/하산과상경/익산새미르/구타원과그일행

Ⅵ.익산에서?일원화꽃을피우다
갑자년이후/강약의도리/도둑고개에서피는일원화/간이하게비근하게/세상에드러나는불법연구회/불법연구회를찾은도산안창호/소태산의여행일기/소태산의금강산탐방①/소태산의금강산탐방②/소태산의경상도여행/황정신행이란인물

Ⅶ.수난기?그래도적은없다
신종교의수난/안도산이후/일제탄압의대응법/감화되는일경들/벼랑에선불법연구회/소태산을따른여자제자들/인간소태산의아픔/서대원의기행

Ⅷ.입멸?소태산의만고일월
열반준비/불교정전/열반전야/열반①/열반②/열반이후①/열반이후②

Ⅸ.대단원?춤추는니르바나
이제다이루었다/뒷이야기

후기
소태산박중빈연보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젊은시절부터평생에걸쳐원불교교조박중빈(법호소태산)의자료를모으고글을써온저자이혜화가,『소태산박중빈의문학세계』,『원불교의문학세계』,『소태산박중빈』등에이어박중빈의일대기를그린『소태산평전』을출간했다.『소태산평전』은한종교단체의우두머리박중빈이아닌,누구보다도인간적이고인류와세계를사랑했던교조박중빈의생애를여실히보여준다.영악한장난꾸러기아이였던박중빈이구도자의길에이르기위해정진하고,교조가되어교인들의마음과삶을세심하게살피는모습에서,이시대의지도자가지녀야할덕목과종교단체가가져야할정신을엿볼수있을것이다.

소태산의생애가온몸으로구현한가르침은
인류와세계를구원할수있을까?
누구보다도인간적이었던원불교교조박중빈의일대기


박중빈(朴重彬),법호소태산(少太山),존칭대종사.
1891년전남영광에서나서고행수도끝에1916년깨달음을얻은후,
불법연구회(원불교전신)를창건하여전북익산을중심으로포교하다가1943년에사망.

인간적인,너무나인간적인교조를만나다
대개종교단체에서는지도자를‘교주(敎主)’라고부른다.그러나원불교에서는‘교조(敎祖)’라고부른다.교주가종교단체의지도자나우두머리를뜻한다면,교조는종교단체나종교를처음세우거나이끈사람을뜻한다.이는소태산이인간과세계를대하는자세와도맞닿아있는호칭이다.
소태산은자신이종교단체의우두머리라고해서극진한대접을받거나존경받길원하기보다,교인들이상처받거나어려워하는것에관심을기울이고길을찾기위해함께했다.종교단체를만들당시에도교인들의도움을무작정바라기보다,함께일(방언공사)하고돈을벌어교인들의생계와종교의존립을감당했다.나아가교리로서‘부부권리동일’이나‘남녀권리동일’등을내세우며여성의권리를인권차원에서진지하게인식했다.
한종교단체의우두머리가아닌,그저종교단체를세우고이끈사람이소태산이다.『소태산평전』에서는소태산의이런면모를여실히드러낸다.마음의문제를가진교인의짐을우스갯소리로덜어주는모습이라든지,금전등의문제를해결하기위해현실적인대안을내놓는모습이라든지,교인의죽음에가슴아파하는모습등은어느시대에나있을법한한믿음직한어른의모습과크게다르지않다.

소태산의삶을열단계로나누어보다
원불교에서는소태산의삶을열단계로나누어설명했다.이를대종사십상(大宗師十相)혹은십상이라부른다.『소태산평전』은소태산이나서부터열반할때까지의생을물흐르듯자연스럽게그려나가면서,삶이변화하는각시기를십상으로알기쉽게정리한다.
①하늘을보고의문을일으키는모습(관천기의상),②삼밭재에서기원하는모습(삼령기원상),③스승찾아고행하는모습(구사고행상),④강변에서선정상태에몰입한모습(강변입정상),⑤노루목에서큰깨달음을얻는모습(장항대각상),⑥영산에서조수막이둑을쌓는모습(영산방언상),⑦피지장으로진리계의인증을받는모습(혈인법인상),⑧봉래산에서교법을만드는모습(봉래제법상),⑨신룡에서법륜을굴리는모습(신룡전법상),⑩계미년에열반을보인모습(계미열반상).
고행끝에깨달음을얻고,교인들의생존과종교의존립을위해경제활동을함께하고,많은이들과소통하며교법을만들고,자신이세운종교의미래를위해끝까지노력하다열반하는단계하나하나에서,현대인들이바라는리더의참모습을그려볼수있다.

소태산의생애가온몸으로구현한가르침
“1943년에열반한박중빈은21세기원불교안에서생전보다더욱강력한영향력으로살아있다.한국현실만보더라도그의교법이갖는시대적수요는더욱불어나고있다.한강의기적으로경제성장과물질적풍요가세계10위권에진입했다지만,삶의만족도나행복지수는오히려떨어져젊은층은‘헬조선’을입에달고산다.(…)소태산의생애가온몸으로구현한가르침은개인구원과더불어사회와국가의구원,더나아가인류와세계의구원을담보할수있다는말인가.필자는이의문에대한해답을찾으러독자와동행하는짧지않은여행길에나서려한다.”
저자의이짧지않은여행길은2년여동안계속됐다.평생에걸쳐모아둔자료와인터뷰를토대로소태산의생애를정리하는데만2년여가걸린셈이다.『소태산평전』을쓰며저자는기록자로서의냉정함과객관성을유지하기위해노력했다.소태산의신화비슷하게남아있는이야기에대한나름의현실적인해석과분석을내놓은것은,이야기의본질에다가가기위해애쓴흔적이기도하다.
그래서의문에대한해답을찾기위한저자의노력은결실을거두었을까.확신하긴어렵지만독자에게여러가지힌트를준것만은분명하다.소태산이만들고싶었던종교단체의모습이나,교리,그가살아온삶이그것을입증한다.
『소태산평전』을읽으며,소태산의생애를통해사회의일원으로서의개인이어떻게살아야하며,구원이라는것이현실세계에서어떤형태여야하는지에대한답을엿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