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편하고즐거운비건식사라니!
요즘많은비건레시피들이나오고있다.하지만막상레시피를찾아도구하기어려운재료에긴조리시간을감당하기는버겁다.반면에이책은어렵고무겁게느껴지는비건을즐겁고유쾌하게만들어준다.비건에관심은있지만어떻게시작해야할지몰라망설였다면이책을펼쳐보자.
작가의인스타그램에서사랑받은비건요리와어디에도공개하지않은비밀요리를함께구성해총90가지식단으로정리했다.아침,점심,저녁으로나눠짰으며모든요리는네컷으로완성된다.보너스코너로음식을더맛있게즐길수있는방법도담았다.또한전문스튜디오에서촬영한사진이아니라작가의실제부엌에서찍은사진을책에실었다.자기만의요리공간에서펼쳐진집밥의모습은초보자들의부담을줄여주고비건을가볍게시작할수있도록돕는다.
아침은간단하게고구마에후무스를얹어서먹고점심은후루룩면과함께양껏먹는다.새콤달콤한비빔국수는콩나물을넣은전을부쳐같이먹어도찰떡궁합이다.저녁에는하루에쌓인스트레스를매콤칼칼한음식으로날린다.달달한간식도빼놓지말자.또띠아에비건초콜릿과바나나를얹어녹진하게먹으면간단한방법으로도기분이좋아진다.
솔직하고엉뚱한비건라이프에빠져든다!
작가는요리를전문적으로배웠거나전공한권위자가아니다.그저비건을실천하기로결정한먹보(?)일뿐이다.그래서더욱가볍고유쾌한시선으로자신의경험을솔직하게드러낸다.요가를하다가뭘먹을지정하고,냉장고를지그시쳐다보다가남은재료를냄비에몽땅넣고본다.그녀만의솔직하고엉뚱발랄한비건라이프가보는사람들로하여금웃음짓게만든다.
비건이지만크게다를것이없고오히려익숙하고친근해서더욱정감이간다.음식을만들어서함냐함냐먹는모습은또어떤가.오른손으로엄지를지켜들고눈을반짝거리며먹는모습에읽는사람까지만족스럽다.국수라면이야기가달라진다며2~3인분은거뜬히먹는등실생활을가감없이담은매력에자연스럽게빠져들게될것이다.
익숙한음식의재발견!오늘바로만들어먹을수있는비건식단
이책은비건요리가어렵고힘들다고생각하는사람들,특히비건을시작하려는사람들에게친근하고반가운안내서다.나물무침,비지찌개,냉이전,묵무침,비빔국수등이름만들어도반가운음식으로시작해서오이네즈김밥,두부샌드위치,토마토콩나물해장국,가죽나물장아찌파스타처럼기존의방식을살짝비틀어비건으로해석한손쉬운요리들도있다.귀찮고복잡한요리법이아니라,쉽고간단하게해먹을수있는요리법으로부담을줄였다.
또한매콤후무스,템페김밥,두릅튀김타코,마라샹궈처럼새로운요리들도등장시켜색다른재미를더했다.요리를하는즐거움,음식의맛,함께나눠먹은사람들과의추억까지맛있는비건일상이솔직하게담겨있다.
작가는회사에다니는직장인으로비건생활또한누군가의평범한일상일뿐이라고말한다.실제로그녀의경험은크게낯설지않고오히려친근하며재밌다.맛있는요리는세숫대야만큼먹을수있다며자랑하고요령없이김밥을말아옆구리가터졌지만맛있으니괜찮다고말한다.건강하기만할줄알았던비건음식에대한선입견을부수며편하고맛있는비건라이프로당신을안내한다.
시종일관재밌게책을읽다보면자신에게무엇이중요한지알고꾸준히실천하는사람의반짝임을어느새발견하게된다.대충먹을수있는한끼의식사도자신의스타일대로꾸려나가는힘,단순하지만차곡차곡쌓아올린기록에서묻어나는성실함이마음을움직인다.책을덮을때쯤이면‘나도한번만들어볼까?’라는작은용기가생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