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이 머무는 밤 (최성우 에세이)

시선이 머무는 밤 (최성우 에세이)

$13.86
Description
“그건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러니 살아보자 우리.”
자신만의 밤을 견디느라 지친,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
최성우 작가의 첫 에세이집. 지친 마음을 달래며 조용히 적어 내려간 밤의 기록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의 시선과 사유를 담은 글로 같은 청년 세대의 공감을 자아낸다.
밤은 사소한 감정들에 집중하기 좋은 시간이다. 작가는 이 시간에 글을 쓴다. 소음도 빛도 가라앉은 고요함 가운데에 앉아, 어떤 기억 속에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그래서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곰곰이 따지는 과정을 거쳐 글을 완성한다. 이 과정 속에 작가는 아픔을 치유하고 내일을 살아갈 힘을 건네는 법을 배웠다. 이제 그는 자신처럼 휘청이고 있을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려 한다. 자신을 위로했던 그 밤의 기록들이 이제는 누군가의 짙은 밤을 위로하고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저자

최성우

분주한낮보다는한가로운밤을더좋아한다.작고소박한것들에자꾸시선을빼앗긴다.
사람때문에종종운다.그래도사람덕분에자주웃는다.그렇게울다가웃다가글을쓴다.

인스타그램에서글계정@humanist_choi를운영한다.

목차

프롤로그_어딘가에서자신만의밤을보내고있을당신께

01어른이되어도모르는게많아서
춘설春雪서정/사랑에빠질때면종로3가에간다/《상실의시대》가내게남긴것/가끔실패가낯설어질때면/인연:피천득선생께/민들레의삶/‘우리’가된다는것은/장소를닮는다는것,학림에서/수국/서촌,대화가필요해/완도,도망쳐서도착한그곳에서/여름,낙산

02기억은오늘을버틸힘이되고
작고아름다운것들을위하여/장소를그리며,그날의대천/그리움이미련이되기전에/엄마의취향/나의작은,작은이모/아빠를닮았네/어쩌다선배/고등어단상/북아현동아줌마들/우리에겐가면을벗을곳이필요하다/녀석은여전히기억에남아/추억의계보/당신에대한이야기

03밤이지나면아침이오니까
새해/연민과공감은높이가다르다/세렌디피티,우연이그려내는삶/나의오랜스승은말했다/좋은사람이라는확신/길말고결/사소한기쁨,커다란변화/낯선이의다정함/한그릇우주/우리,겨를없는삶에서도가끔씩은

출판사 서평

“나의밤을위로했던그모든것들이당신의짙은밤에가닿기를”

하루치의걱정이쌓이고쌓여,휘청이는당신에게
마음의무게를덜어줄밤의기록을선물합니다
최성우작가가자신의글을모아첫에세이집을냈다.
분주한낮보다는한가로운밤을더좋아한다며자신을소개하는사람.책의제목도《시선이머무는밤》이다.왜밤이었을까?밤이그에게어떤시간이었기에,어떤영감을안겨다주었기에글을쓰게만들었을까?
작가는글을쓰는일이‘마음속아주사소한감정들을가만히바라보는것’에서시작된다고말한다.어떤기억,어떤아픔,어떤슬픔,어떤기쁨속에서어떤감정을느꼈는지어떤생각을했는지그래서어떤말을하고싶어졌는지곰곰이따져보는과정을거쳐한편의글이완성된다는것이다.자신을돌아보기에는‘밤’만큼좋은시간이없다.밤하늘을대낮처럼밝히던도시의불빛이잔잔해진시간,종일분주히움직이던공기마저차분해지는시간.그시간이오고서야나에게오롯이집중할수있기때문이다.그어떤방해도받지않고오직‘나’만이가득한시간이바로밤이다.하루의슬픔,분노,기쁨,환희는모두고요속에녹아들어,진짜나의마음을마주하고다독일수있는자리를만들어준다.이과정속에작가는아픔을치유하고내일을살아갈힘을건네는법을배웠다.그래서이시간이작가에게는더없이소중한시간일수밖에없었다.
상실에상실이더해지는요즘,책속에는이시대를살아가는청년의시선과사유가가득하다.그를아프게했던건무엇이었는지,그것을어떻게헤쳐나갔고좌절을딛고일어서게해준근원이무엇이었는지이책을통해엿보자.작가의밤을어루만졌던그것들이이제는독자들의짙은밤을위로해주는그것으로다가갈것이다.온종일소란했던마음을다독이는밤의기록으로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