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

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

$15.00
Description
“지친 마음을 달래고 행복한 기억을 불러오는 그런 말들을 전하고 싶어요”
사랑하며 계속 살아갈 수밖에 없는 모든 이를 위하여
12만 팔로워의 사랑을 받는 장예은의 에세이. 《모두 다 잘될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겠지만》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책이다. 이별 후에 남은 상처를 솔직하게 털어놓고, 흩어진 마음을 모아 일어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간은 아픔을 지우고 계절은 기억을 부른다”라는 책 제목처럼 시간이 가진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 오랜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흐려지고 고통은 무뎌진다. 더 나아가면 어떤 계절에만 머무르는 잔상이 되어 계절의 변화에 따라 불쑥 자신을 드러낸다. 아픔이 지워지면 때때로 사뭇 그리운 기억으로 모습을 바꾸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상처가 흐려지는 긴 시간 동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픔을 꼭꼭 씹다가 토해내는 일뿐이다. 속을 가득 채웠던 아픔을 비워내다 보면, 빈속은 다시 일어설 힘으로 채워지고 그 힘으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작가는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가 상처받은 이들에게 연결된 느낌과 위안을 주기를 바란다. 혼자만 아픈 것은 아니라고. 모두가 불안정하게나마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고. 그러니 부디 무너지지 말고, 시간의 힘을 빌려 아픔을 잠재우고 행복 저 너머로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아픔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이, 모든 것이 괜찮아지는 그때쯤 다시 사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도 덧붙이고 싶다. 사람은 아파도 계속 사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니 말이다.

저자

장예은

모든순간의낭만과기적을기록하는사람.
언제나사랑을유언으로여기며살아가는사람.

인스타그램@ijisu62

목차

프롤로그

1스러지는마음
아픔/시어/축복/저주/마음은파랑/낙서/거울/외로움/슬픔/출처/기적/암흑/미친슬픔/국화꽃/유예/이름/도망가자

2사라지는당신
각인/잔상/악몽/보랏빛/당신을쓰다손목이아파서/흑백영화/가시같은마음/유언/무너진벚꽃잎/봄날의장례식/손길/아름다운침묵/겨울/바다/웃음소리/안부

3살아지는시간
모순/가시/마음그대로/행복/낭만/응원/영원/홀로/봄은가도/한숨/죽음/죽은가슴/살다보면/그릇/바람/다정/냄새

출판사 서평

누군가에겐지나간사랑에대한그리움이
누군가에겐지친삶에스미는따스한위로가
누군가에겐내일을살아갈힘을주는희망이될말들

장예은작가가두번째에세이를출간했다.2020년출간한『모두다잘될거라고장담할수는없겠지만』이후약2년만에독자들을찾아온것이다.삶에위로를주는글귀를통해12만팔로워의사랑을받는장예은작가는,세월이흐른만큼더깊고짙은문장으로위로를건넨다.

이책은3장으로이루어져있는데,이별후의상실감과아픈마음을토해낸뒤마음을치유하고삶을이어가는흐름이다.작가의경험과성찰에기반한것인데,솔직한감정표현과섬세하게고른어휘를통해몰입을돕는다.가슴에서우러나오는글을써야누군가의가슴에진정한울림으로다가갈수있다고여기는작가의평소생각이그대로투영된책이다.

1장‘스러지는마음’에서는우울,슬픔,외로움등오랜세월자리한마음속상처에집중한글을담았다.2장‘사라지는당신’에서는이별의순간을회자하며그때마다찾아오는상실감과고통을담았다.3장‘살아지는시간’에서는고통과아픔을토해내고삶을이어가는모습을그리며,자신처럼고통의시간을보내고있을사람들에게위로의말을전한다.

살면서언제든꼭한번상실의경험은찾아오고걷잡을수없는감정의소용돌이속으로잡아끈다.하지만무엇도영원한건없다.내일이없을것같은상실감도좀처럼나아질것같지않은아픔도시간이지나면점차흐릿해진다.그러니지금의고통을토해내버리라고권하고싶다.아프면아프다고말하고울고싶을땐마음껏울자.매일괴롭히는상처도긴시간이지나면어떤계절에만머무르는‘한철의기억’으로남을테니까.그리고아픔이지워지면때때로그리움으로모습을바꿔살포시웃음짓게할수도있으니까.희망을버리지말자.아픔을모두토해내면분명그자리는다시일어설힘으로채울수있다.

“누군가에겐나의말들이지나간사랑에대한그리움이될수있고,또누군가에겐힘들고지친삶에고요히가슴깊이다가오는따스한위로가될수도있고,또다른누군가에겐내일을살아갈용기와힘을불어넣어주는원동력이자희망으로다가올수도있으니까요.”(‘프롤로그’에서)

작가는세상이라는차가운파도속에서징검다리가될수있기를바라며이책을썼다고한다.더불어자신의이야기가상처받은이들에게연결된느낌과위안을주기를바라고있다.혼자만아픈것이아니라,모두가불안정하게나마상처와치유를반복하며삶을이어가고있다고.그러니부디무너지지말고,시간의힘을빌려아픔을잠재우고행복저너머로갈수있으면좋겠다고말이다.지금은아프더라도모든것이괜찮아지는그날,다시돌아온계절에좋은기억이함께찾아오는그날이당신에게어서다가왔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