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어서 애쓰는 너에게

잘하고 싶어서 애쓰는 너에게

$16.80
저자

한예지

저자:한예지
모든날들에서있던내가글을남기고,모든날들에서있을내가글을남긴다.그리고모든날들에남긴나의자국들이다른이들의마음깊은곳에닿아작은온기로퍼지길바란다.수많은글을수놓으며바라는것이있다면그뿐이다.그리닿아사라질수만있다면나의글은쓸모를다한것이니말이다.

목차

서문

1장응원:있는그대로지금을,나를
나는나와잘지내고싶어요/길잡이가되어준단어1/길잡이가되어준단어2/나의존재가작고초라해보이는순간/삶은경험으로그릇을넓혀가는일/압박감에꾹다문입/방랑자,방황이당연한세상/어른아이/불안과불확실함을먹으며자라요/길끝에닿은나의글/꼭안아주겠어요/세상과멀어지고싶은때가있다/불안감에발이묶인사람들,꼭/혼자이지만,혼자가아닌세상에서/생각을비우는법/생각을비워낸후,채움/주도권을잡는순간이온다/그대로의내모습/인사이드아웃/내모진모습을바라보는일이라도/숨/네가살고싶은삶을살아/나로서있는내가,나로서있는당신에게/잘하고있어/편견없는시선으로바라보기까지/나를책임진다는건/생일/기대도괜찮아/흘러가는시간,흘러가는것들

2장인연:마음과삶을내어주는
보이는게다가아닌세상/사랑도받을줄알아야하더라/무너진나를일으켜주는사람들/귀한마음/나를더나은사람으로만들어주는사람들/나의진아씨/지금내게좋은인연이라,그리만남고싶었다/2023년7월19일,친구의편지/단단해지고있는사람들/낯간지러운말/가짜인연/관계의틀/어느관계에서든존중은무거워야한다/말의힘을알고있는사람/나의마음이진심이라도상대와같지않다면/가스라이팅/보호수단의변질,착하면손해본다/때론강한방패로날지키기도해야한다/그럴수있지/비난은우리의정신을흙탕물로만든다/덜어내고,덜어내고,덜어낸다/가족에게도선이있어야한다/사람으로인해상처받고,사람으로인해살아가게되는삶/눈을마주하고대화나누는순간을사랑한다/나무같은사람이되고싶다/낭만/사랑은타이밍/다정함이향기가되어버린사람/사람이사랑이되어내곁에머문다면/향기머금은사랑/사랑하는사람과함께할땐/기왕이면그속에사랑이가득했으면하고바란다

3장기억:살게하는,사랑하게하는
시야의확장/어느날갑자기,그럴수있지않을까/2023년의여름,하얀나비,행복/한강물,한강을바라보며/당신을응원하는또다른파도가숨쉬고있다/카페안,남녀의뒷모습/오전과오후의경계선,12시/그럼에도살아가는이유/상상의힘,바람의힘/작은상자안에삶이묶이기시작했다/나와닮아있는계절,사랑하는계절/비오는날,우산없이/고향냄새/당신을위한꽃,거베라/편지,마음운반책/봄의위로,새로운시작,꽃내음/여름을좋아할이유/가을,건조함과찬란함이공존하는계절/겨울의벌거숭이/계절이내게그리해준것처럼/커다란곰인형을봐도이제아무렇지않아요/머리와머리를맞대고/사랑하는조각들/오피스텔/가로등,다정한불빛/개화/나는,당신은혼자가아니다

출판사 서평

“당신의모든순간이애틋해지기를바랍니다.”
찰나의순간을오래갈행복으로바꿔줄,
한예지작가의따스한위로
자신의글이누군가에게작은온기가되기를바라는사람,한예지작가가첫산문집을출간했다.홀로고독을견뎌낸시간,관계속에서상처받고때로는치유받았던모든순간,일상의크고작은상념들을한뭉텅이덜어글로담아냈다.한예지작가의이런시선은삶에지쳐주저앉은사람들을위로하고다시일어나씩씩하게걸어갈수있도록,저마다의마음에작은불씨를남긴다.
당장은사는게너무나도힘겹겠지만,지금의고통도지나고나면모두내가단단해지는과정이었으며그끝에는찬란하게꽃피운삶이기다리고있음을깨닫는순간이오게될거라확신한다.그러니삶을포기하지않고나아가는자신을애틋하게여기기를,그리고한걸음씩내디딜때마다마주하는모든순간을소중하게여기게되었으면한다.이책이독자에게다시나아갈용기를줄그런책이되었으면좋겠다.

“괜찮아요.지금당신의아픔도꽃을피우기위한성장통이에요.”

사는게힘들게느껴질때
버둥거리다지쳐버렸을때
삶에지친당신에게지금꼭필요한선물
누구든편안하고안전한삶을꿈꾼다.아픔이나눈물따위는없는평온한삶.하지만모든일이마음처럼되던가.실제삶은그리잔잔하지않다.넘어지고다치고부딪치고깨지고깊은웅덩이속에서헤어나지못하는일이부지기수다.물론더없이즐겁고기쁜일도많지만,왠지생명력이강한건행복보다는불행쪽인지라,기억에오래남아마음을짓누른다.
이책에는삶에지쳐주저앉아버린사람들에게다시일어설힘을주는80여개의글이담겨있다.
1장‘응원:있는그대로지금을,나를’에는‘나’에관한이야기를담았다.자신에게너무완벽을요구하지말고조금은느슨하게,있는그대로의모습을인정하고응원하자는메시지를전한다.2장‘인연:마음과삶을내어주는’에는‘관계’에관한이야기를담았다.사람때문에상처받았지만,사람덕분에치유받게된경험속에사람들과의연결이삶에얼마나중요한지되새기도록해준다.3장‘기억:살게하는,사랑하게하는’에는‘세상에대한시선,상념’에관한이야기를담았다.별스럽지않은일상의장면을마주하며떠올랐던생각들을차근차근풀어낸것인데,산다는것자체가얼마나사랑스럽고멋진일인지다시금깨닫게해주는글들이다.

각기다른세가지주제의이야기들은우리에게이런질문을던진다.
“당신이열심히살아온이유는무엇인가요?”
삶의길위에서우리의애처로운발버둥은사실행복을찾기위한노력이다.하지만현생이바쁘니까,다들그렇게사니까,멈추면불량품으로취급받는다고하니까.궁극적인목적은잊은채삶이라는컨베이어벨트위에서떠밀리듯잰걸음만하고있다.하지만목적없는행동은곧동력을잃기마련.그저살기위한버둥거림은우리를금세지치게만들고다시일어설힘조차빼앗아버린다.이럴때는억지로나아가기보다숨을고르며삶을되새겨볼시간이꼭필요하다.
이책은우리가잊고있던,하지만잊어서는안되는삶의궁극적가치이자목적인행복을찾는과정이다.계절이보여주는풍경,사람들과의연결,홀로고독을견뎌낸시간,관계속에서상처받고때로는치유받았던모든순간,일상의크고작은상념들을한뭉텅이덜어글로담았다.한예지작가의따스한시선은,우리가발견하지못했지만삶의곳곳에자리한반짝이는순간들을포착하며일상의행복들을상기하도록돕는다.
작가의이야기가잘하고싶어서,잘살고싶어서무던히도애쓰다주저앉은사람들에게작으나마도움이되었으면한다.몇줄의문장이삶을통째로바꿀수야없겠지만,다시씩씩하게삶의길을걸어갈수있도록마음에작은불씨를살짝넣어두는것으로제소임은충분히다하리라생각한다.당장은너무나도힘겨운시간이겠지만,지금의고통스런순간들을지나면삶은분명꽃을피워낼것이고뒤돌아보면그순간들은모두자신이단단해지는과정이었음을깨닫게될테니말이다.
작가의글을통해마음껏울고,웃고,위로받았으면좋겠다.나아가독자들의모든순간이애틋해지기를바란다.그리고마음에넣어둔작은불씨를원동력으로다시힘차게삶을이어나간다면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