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소위 에세이 | 반양장)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 (소위 에세이 | 반양장)

$17.70
Description
“우리에겐 이런 깊은 위로가 ‘절실히’ 필요했다”
50만을 울린 ‘브런치스토리’ 화제작,
독자들의 출간 요청에 드디어 단행본 출간!
소위 작가의 첫 에세이. 브런치스토리에서 연재된 〈부사가 없는, 삶은 없다〉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단행본으로 탄생했다.
이 책은 품사 중 하나인 ‘부사’를 통해 삶의 본질을 탐구하는 여정을 담았다. 부사는 문장에서 부수적인 요소로 여겨지는데, 사실 문장에 힘을 실어 주고 의미를 풍부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므로 삶을 대하는 태도와 감정이 그처럼 솔직하게 드러나는 단어도 드물다. 소위 작가는 그런 부사를 주인공으로 무대 위에 올려 가족, 자아 성찰, 인간관계 등 삶을 헤매게 하는 고민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선사한다.
작가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으로 시작된 부사와의 대화가 ‘삶은 살아지는 게 아니라 살아가는 것’이란 깨달음으로 일단락되었다고 말한다. 이런 부사와의 대화는 ‘나’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람부터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는 사람까지, 삶의 실마리를 찾는 모든 이에게 새로운 시선을 안겨 줄 것이다. 나아가 작가가 건네는 부사들을 다릿돌 삼아 삶에서 맞닥뜨리는 고통의 순간들을 조금 더 가볍게 넘어가고, 그동안 외면했던 삶의 민낯을 다정히 쓰다듬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는 마음도 함께 전한다.
저자

소위(김하진)

저자:소위(김하진)
종종걷고가끔울고자주웃습니다.
매일읽고씁니다.
말의인간이기보다글의인간이어서
혼자일때가더많습니다.
보이지않는너머에숨어서소설을짓다가
사람의향기가못내그리워지면
‘소위(소소한일상의위대한힘)’란이름으로
브런치스토리와블로그,스레드에글을올리기도합니다.

아무튼,‘쓰는사람’이라고불리고싶습니다.

brunch.co.kr/@elizabeth99
blog.naver.com/hajin711
threads.net/@sowijin2022

목차

프롤로그숨바꼭질

1장가족,굴레가아닌사랑으로
대체로,나의결혼은행복하다/너무,미안해하지는않을거야.아빠!/아무리,생각해도난너를/결코,너를보낼수는없어/제발,신이시여제발/억지로,할수있는게있을까?/언젠가,정말로이별을할거야/설령,혼자남겨질지라도/감히,네가그럴수도있지/아무튼,가족이지않을까?

2장삶이란시험에정답이있는지는모르겠지만
어차피,인생은알수없는것이다/만약,내가로또에당첨된다면?/하염없이,기다리고있어/그럭저럭,잘지내나요?/갓,모든처음의설렘과두려움/하필,내게만이런일이닥칠게뭐람/자꾸,과거를뒤돌아보는것은/거의,닿을듯하지만여전히닿지못한/하마터면,놓칠뻔했잖아!/무턱대고,가볼수도있는거야/일단,걸어보는거야/지금,이순간을살아라/유난히,따뜻했던그날들/이토록,아름다운삶이

3장나를찾아가는나날들
가끔,나는다른사람이된다/도저히,못견디지않을까?/또다시,모든걸반복하는게아닐까?/가장,좋아하는걸말하기/문득,떠오르는모든것들은강렬하다/벌써,시간이이렇게나지났다고요?/기어이,해내는사람보단‘꾸준히’하는사람/비록,내몸은약하지만/언제나,내곁엔내가있다는걸

4장너와나,관계의벽을넘고넘어
어쩌면,모든게다오해였을지도몰라/차마,헤어질수없었어/미처,알지못했으니까/무심코,하는말에무심해지지마/설마,그사람이내게그랬다고?/혹시,내가뭘잘못한건아닐까?/괜히,싫을수도있는거야/솔직히,‘함부로’가될수도있잖아요?/갑자기,그러는건싫어요/잠시,기다려/오직,너뿐이야/먼저,나말고너부터?/함께,라는꿈과허상

5장세상속에온전히,세상에대고오롯이
당연히,세상에당연한것은아무것도없다고요/반드시,라는믿음에구멍이났어요/아마,그는그랬을거야/과연,그럴만하구나/아직,망설이고만있나요?/거저,되는건하나도없더라/덜,가진자의고통아니면여유/더,나은실패란대체뭘까?/아예,하지않으면비난도받지않더라/제대로,된다면모든게

에필로그_작가의말마침내,내글이책이된다

출판사 서평

우리삶에부사가없는순간은없다
언어의틈새에서건져올린위로와통찰

언어에는쓰는사람의흔적이남는다고한다.그럴수밖에없는게평상시삶을바라보는태도,생각,가치관,성격등이발현되는수단이말과글이기때문이다.이책《부사가없는,삶은없다》를쓴소위작가는그중특히‘부사’에주목했다.사실문장에서부사는필수요소가아닌만큼대체로소홀히여기기쉽다.누군가는부사가많은문장은그리좋은문장이아니라고부사를덜어낼수록글이간결해진다고말하기도하니까.하지만부사는말하고자하는바를더욱명확하게해주고의미를풍부하게만드는역할을하므로,삶의흔적이그만큼진하게남는단어도드물다.소위작가도바로이점을생각한것이아닐까.‘삶에대한의문과답이동시에숨어있을것만같았다’는막연한생각이시작점이었지만,실은삶속에숨은수많은부사가우리의하루를,한달을,일년을지배한다는점을깨달은상태였으니말이다.
수수께끼같은삶에서작은실마리라도얻고싶어시작한부사와의대화는결국‘삶은살아지는게아니라살아가는것’이라는작은깨달음을얻은채일단락되었다고한다.이책은단어와단어의틈새를통해들여다본삶에대한깊은사유의결과물이다.무엇보다솔직한단어인‘부사’를주인공으로무대위에올려가족,자아성찰,인간관계등삶을헤매게하는고민에관한깊이있는통찰을선사한다.흔히사용하는부사들이어떻게우리의감정,관계,존재의의미를담아내는지섬세하게포착한작가의이야기는지친우리에게위로가됨은물론삶을바라보는새로운관점을제시한다.

삶의실마리를찾아헤매는당신에게
부사와의대화를제안합니다

언어의틈새에서삶의실마리를찾는여정을,총다섯개의장에나누어담았다.
1장‘가족,굴레가아닌사랑으로’에서는‘대체로’‘결코’‘감히’등의부사를통해가족이라는테두리안에서느끼는복잡한감정들을섬세하게풀어냈다.
2장‘삶이란시험에정답이있는지는모르겠지만’에서는‘어차피’‘그럭저럭’‘이토록‘등의부사를통해인생의불확실성,그럼에도그불확실성속에서의미를찾는과정을담았다.
3장‘나를찾아가는나날들’에서는‘도저히’‘문득’‘기어이’등의부사로‘참나’를발견해가는여정을그려냈다.
4장‘너와나,관계의벽을넘고넘어’에서는‘어쩌면’‘혹시’‘잠시’등의부사를매개로인간관계에대한단상과이야기를풀었다.
5장‘세상속에온전히,세상에대고오롯이’에서는‘당연히’‘아마’‘과연’등의부사로세상을보는관점,삶의방향성에대한고민을담아내며마무리했다.
정체성을고민하는사람부터지나온길을되돌아보는사람까지,삶의실마리를찾고싶은모든이에게새로운관점을선사할책이될것이다.“어쩌면소위님의글은저를또살게하는지도모릅니다.”라는한독자의추천평처럼단순한에세이를넘어마음을어루만지는따뜻한동반자의역할을할것이며,일상의재발견을통한자기성찰의기회가되리라생각한다.
우리가무심코사용하는부사에담긴삶의진실을발견하는순간,일상의무게는달라지고삶은풍요로워지리라.이책을읽는다면곧바로그날의일상에스며든부사들을다시한번살펴보길바란다.그곳에여러분이찾던삶의실마리가있을지도모르니.

책속에서

가족에대한사랑은일방적인것이아니라주고받는것임이분명하다.이세상에가족을가지기에부족하거나모자라는사람이란없는것이다.책임감이나부담감으로사랑을피해다니려고만했던,내마음의오래된장벽을이제는뛰어넘고싶다.
-P.53〈아무튼,가족이지않을까?〉에서

나는끊임없이새로태어나고눈깜짝할사이에사라져버리는생의아름다운순간들앞에서오늘도무릎을꿇고기도한다.
‘모든이의삶을차별없이더사랑하게해주세요.’
수술실에들어간엄마를기다리면서누구에게나삶은충분하지않다는사실을다시한번되새긴다.충분하지않기에‘이토록’아름다운것이고‘이토록’사랑하는것이라고.
-P.112〈이토록,아름다운삶이〉에서

때때로나의그림자가어둠속에파묻혀어디로갔는지보이지않을때도있다.세상은온통암흑뿐이고고독은뼈에사무친다.나를잃어버렸을때이다.나는나를되찾기위해안간힘을다하며몸부림을친다.우리는본능적으로아는것같다.보이지않아도내안어딘가에내가유배당해떨고있다는것을.
-P.150〈언제나,내곁엔내가있다는걸〉에서

살면서‘함께’라는꿈이한낱허상에지나지않았음을깨닫고허무했던적이얼마나많았던가?나와상대의‘함께’가하나로어우러져아름답게공명할때에만우리는진정한관계의행복에이를수있을것이다.
-P.202〈함께,라는꿈과허상〉에서

어쩌면우리는지독한허무주의에빠져들고있는지도모르겠다.애초에‘제대로’같은건세상에존재하지않는다고외면하면서말이다.하지만어떤경우에도부당한힘의횡포에둔감해져서는안된다.진실이무덤에파묻히는세상역시절대로용인해서는안된다.
-P.247〈제대로,된다면모든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