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노래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

나무의 노래 (자연의 위대한 연결망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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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숲에서 우주를 보다』의 작가 데이비드 조지 해스컬의 두 번째 책. ‘우리 시대 최상급 자연문학 작가’로 평가받는 지은이가 아마존 열대우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지역, 스코틀랜드, 동아시아 일본 등 전 세계의 열두 종의 나무를 관찰하고 기록했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인간과 자연, 사회, 역사 그리고 철학적 통찰을 아름다운 문장으로 서술한다. 생명의 기원과 역사에서 인간과 자연은 서로 거대한 연결망을 형성하고 있다는 지은이의 통찰은 우리 시대의 개인주의와 윤리적 허무주의, 인간 대 자연의 이분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윤리를 모색하기에 이른다. 차분하고 치밀한 과학적 탐구 못지않게 시적이고 우아한 문장 그리고 인간과 자연에 대한 눈부신 통찰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저자

데이비드조지해스컬

미국의생물학자이다.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동물학을공부했으며,미국코넬대학교에서생태학과진화생물학으로박사학위를받았다.‘과학과시적산문을결합해새로운문화적미학을개척한레이철카슨과같은보기드문과학자’,‘특이한천재’,‘미국최고의자연작가’라는수식어가따라붙는작업은자연세계에대한과학적탐구와관조적성찰을통합한것으로평가받는다.2009년카네기재단에서주는최우수교수상을받았으며2014년에는구겐하임펠로우로선정되었다.수많은과학논문과함께자연과과학에대한시,에세이를쓰기도했다.첫책『숲에서우주를보다』는미국국립학술원선정최고의책,퓰리처상논픽션부문최종후보,PEN/E.O.Wilson과학저술상가작(佳作),리드(Reed)환경저술상,NationalOutdoorBookAward를수상했으며,두번째책『나무의노래』는《사이언스프라이데이》《브레인피킹스》선정최고의과학책,《포브스》선정최고의환경도서,존버로스메달을수상했다.세번째책『야생의치유하는소리』은2023년퓰리처상논픽션부문최종후보에선정되었다.

목차

머리말008

|1부|
케이폭나무013
발삼전나무049
사발야자나무084
붉은물푸레나무114
막간:삼지닥나무132

|2부|
개암나무141
레드우드와폰데로사소나무162
막간:단풍나무201

|3부|
미루나무211
콩배나무244
올리브나무278
섬잣나무312

감사의글327
참고문헌332
찾아보기363

출판사 서평

“과학적시각에서자연을서술한최근서적중에서이처럼유려하고설득력있고풍요로운책은찾기힘들다.”

《사이언스프라이데이》,《브레인피킹스》TheBestScienceBooksof2017

우리시대최상급자연문학작가의귀환!
『숲에서우주를보다』로미국국립학술원최고의책에선정되고퓰리처상최종후보에오른데이비드조지해스컬의두번째책이다.‘우리시대최상급자연문학작가’로평가받는지은이가아마존열대우림,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지역,스코틀랜드,동아시아일본등전세계의열두종의나무를관찰하고기록했다.시간과공간을넘나들며인간과자연,사회,역사그리고철학적통찰을아름다운문장으로서술한다.생명의기원과역사에서인간과자연은서로거대한연결망을형성하고있다는지은이의통찰은우리시대의개인주의와윤리적허무주의,인간대자연의이분법을넘어서는새로운윤리를모색하기에이른다.차분하고치밀한과학적탐구못지않게시적이고우아한문장그리고인간과자연에대한눈부신통찰을선사한다.

나무에대한생태적기록을넘어인간과자연,역사와문화,사회와예술에대한통찰을담은책

에콰도르야수니생태보호구역의케이폭나무에서부터바닷가해변의모래사장에서자라는사발야자나무,스코틀랜드의개암나무,덴버강변의미루나무,맨해튼도심의콩배나무,이스라엘의올리브나무,일본의섬잣나무등전세계열두종의나무를수년에걸쳐관찰하고기록한이책은차분하고예리한생물학자의시선과시적감수성으로충만하다.‘가설을검증하는과학자라기보다는선승처럼열린마음으로자연을바라보는’(뉴욕타임스)지은이가케이폭나무의숲지붕에비계를타고올라가살펴보고,죽은나무에돋보기를갖다대고,맨해튼가로수인콩배나무에전자장비를부착해나무의소리를들으면서발견한것은바로거대한생명의그물망이다.나무는혼자외따로존재하는것이아니라,세균과균류,동식물과미생물,그리고인간이서로대화하며소통하는이생명의연결망을형성한다.이런생명의그물망은수십만년전생명이탄생한때부터지금에이르기까지이어지고있으며,열대우림과한대림그리고사막지역과온대림을넘나들며전지구적공동체를이룬다.이생명그물망에당연히인간도한자리를차지한다.선사시대화덕의개암나무숯에는인류의생존과나무가긴밀하게얽혀있음을보여주는흔적이남아있고,이스라엘팔레스타인분쟁지역의올리브나무는로마시대이후로숱은정치적갈등과분쟁을겪으면서인간과함께한역사가있으며,일본의섬잣나무분재에는자연과함께하려는예술적욕망과문화가담겨있다.지은이는단순히나무의생태에대한이야기를넘어역사와문화그리고인간과자연에대한철학을발견한다.

인간은자연의파괴자이고,자연은인간공동체밖천연의공간인가?
인간과자연의관계에대한심도깊은통찰

위대한생명의그물망은인간대자연이분법이남긴숱한문제를다시생각하게한다.과연생명그물망에서인간은무엇이고자연은무엇인가?유전을개발하기위해아마존열대우림을파괴하고(‘케이폭나무’장참조),수십억년동안형성된탄소결정체인화석연료를태워대기를오염시키는인간의활동(‘개암나무’장참조)은우리가‘보호’해야하고,‘야생의영역’으로남겨둬야하는자연과아무런관련이없는것인가?자연은인간의비자연적활동에의해오염되는곳이며,인간공동체‘밖에’존재하는영역일까?인류문명이건설한도시는생물다양성을파괴하고생명그물망을끊어버린곳일까?
지은이가거대도시맨해튼의콩배나무에서또덴버의미루나무에서관찰한것은이와는거리가멀다.인간이자연적인만큼,도시또한자연적이다.오히려“우리가도시를자연적이지않다고생각하면,도심의강물은자연상태에서멀어진다.이미‘방해’받았으니폐수를쏟아부어도괜찮다는식이다.인간이배제된‘천연’보호구역의귀결은산업쓰레기장이다.”(230~231쪽)도시의콘크리트보도,공장에서뿜어져나오는오염물질은모두영장류의진화된정신능력에서나왔다는점에서“미루나무잎부딪히는소리,새끼아메리카물까마귀의부름소리나삼색제비의둥지못지않게자연적이다.”(232쪽)뿐만아니라‘시골지역의생물다양성이높은것은도시가존재하기때문이며,전세계도시인구가시골지역으로이주하면토착종조류와식물은날벼락을맞을것이다.숲이벌목되고개울이흙탕물로바뀌고이산화탄소농도가치솟을것이다.’(254~255쪽)얼핏보면자연의위대한생물그물망을이야기하는지은이의주장은이율배반처럼보인다.하지만이는현시대환경문제의해법을찾기위해필요한현실적시각이며,도시속인간공동체에서살아가는나무가증명하는바이기도하고,자연대인간의이분법적시각이가져온역설적결과가보여주는바이기도하다.자연은우리인간에게도있으며,인간공동체는자연바깥에존재하지않는다.

생물학적원자론,개인주의적고독,윤리적허무주의를넘어선‘속함의윤리’
‘인간대자연이분법’은우리시대수많은철학의핵심에자리하고있다.생물학적원자론과개인주의그리고윤리적허무주의는바로이런이분법에기반한다.그러나생물학적관점에서보면이런이분법은‘허상’에불과하다.이런허상은차분하고치밀한생물학적관찰앞에산산이부서지고,생물그물망의창조적복원에인간이어떤일을할수있는지에대한탐색으로이어진다.“우리가나머지모든생물과같은재료로만들어졌다면,우리의몸이똑같은자연법칙에서생겨났다면,인간의행위또한자연적과정이다.”(190쪽)따라서‘에오세에일어난화산폭발로인한자연의파괴와멸종은인간의활동으로인한기후변화와다르지않다.’기후변화에대해걱정하고우려하는환경론자라면어리둥절할것이다.물론이런주장이인간에의한기후변화와인간활동으로인한자연파괴를정당화하는것은아니다.또한윤리나도덕이인간의신경계가만들어낸‘허상’에불과하다는윤리적허무주의로귀결하는것도아니다.오히려지은이는인간이다른생명과거대한그물망을형성한다는생각은윤리적허무주의나개인주의적고독을넘어선‘새로운속함의윤리’를발견할수있는단초가될수있다고말한다.(190~198쪽)인간은생명그물망안에있고,자연안에있는구성원이기때문에생물그물망을끊고파괴하는모든행동을넘어창조적생명그물망을창조하는데나서야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