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리는 게 정상이야 (공학자 윤태웅의 공부 그리고 세상 이야기)

떨리는 게 정상이야 (공학자 윤태웅의 공부 그리고 세상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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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공학자 윤태웅의 과학 에세이
대학에서 공학을 가르치는 공학자가 오랜 세월 고민하고 사유해 온 내용을 담은 과학 에세이이자 자기 성찰의 기록이다.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는지 또 과학 지식과 수학적 사고의 힘은 어디에 있는지, 공학자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이야기한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 세상을 바라보는 담박한 시선에서 공학적 글쓰기의 진수를 볼 수 있다. 시민들에게 왜 수학이 필수교양이어야 하는지부터 과학자와 과학자 공동체의 관계, 그리고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성소수자 문제 등 한국사회의 다양한 이슈를 공학자의 언어와 생각으로 풀어냈다.
저자

윤태웅

서울대학교제어계측공학과에서학부와석사과정을마치고,옥스퍼드대학교에서제어이론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편안하게연구하다,1995년부터고려대학교에서학생들과함께하고있다.강의실에서는논리적사고와수학적사고를강조하고한국어바로쓰기에관해이야기하기도한다.대학원생들과는연구윤리를주제로토론하기도한다.커피내려마시길즐기고,절터유람하며사진찍길좋아한다.

목차

서문6
1부공부11

과학은우기지않는거다∥우물에독풀기∥슈퍼맨은없다∥배움과비움∥과학의미덕∥떨리는게정상이야∥영어강의와청개구리교수∥외국어,외래어,한국어∥한국어문장어떻게쓸것인가∥∥학기말시험이야기∥오름에서얻은지혜∥교수님제발수업좀제때…∥서로다른시선의만남∥수학,자유로운시민의필수교양∥수학,어떻게가르쳐야하나∥수학적엄밀성∥수식∥엘리베이터∥수학과글쓰기∥모두를위한수학∥증명과반증

2부학교97
이공계교육과치킨∥낯선세상과대학∥대화∥21세기교육과20세기학교∥부끄러움은왜학생의몫인가∥하늘밭에뿌린하얀비행기의꿈∥사과할줄모르는대학∥논문도글이다!∥논문과대중적글쓰기∥공학자의사회적책임∥시민,전문가,정체성∥과학자의주장과동료평가∥이해충돌과편향∥수평적소통∥부드러운언어와날카로운논리∥ㅅ대학의가혹한구상권청구∥대학내갑을문제∥원칙의이해가중요하다∥표절에관하여∥연구윤리와연구자공동체,그리고사회적책임

3부세상169
먼저시민이되자!∥‘승복’이란말의뜻∥수학시험,승복과불복∥데이터와정치,그리고과학∥과학기술자와국회의원선거∥정상의비정상화∥국론통일과전체주의∥인공지능이히틀러를지지한이유∥축구와인공위성∥대학의정보보호와공인인증∥이공계대학과여성교수∥인칭대명사와정명(正名)∥시와시인∥광화문의바보목사∥돌아가야할‘일상’∥기록하지않는사회∥딱따구리와헌법∥과학기술인들의헌법이야기∥트랜스젠더건강연구와크라우드펀딩∥다양성보고서를만들자∥다양성이곧힘입니다∥사랑과섹스,결혼그리고정명∥제주오름에올라4·3을추념하다∥탈원전의쟁점과공학자의시선∥과학기술인공동체ESC∥과학은더나은사회로이끄는공공재

에필로그∥성찰과소통271
출처280

출판사 서평

“당연한사실도증명해야하나요?”
“증명할수없다면어떻게그걸당연하다할수있을까요?”

“x+y=y이면,x=0임을보이시오.”공대교수인지은이가공대학생들이배우는‘공학수학’기말고사시험문제로낸것중하나다.학생들은문제에당황한다.이렇게당연한사실을증명해야할까?중학생도아는사실을증명하라는문제를낸이유는무엇일까?

‘배움은비움이다.’공부는익숙함에맞서치열하게의심하는작업

알파고가바둑천재이세돌9단을이기고,인공지능이나날이진화하는시대에우리는어떤공부를해야할까?공식에따라기계적으로계산하는작업을반복하는공부는더는유의미하지않다.논리적으로추론하고사유하는힘,수많은정보를선택하고조합해서지식을창출하는능력이필요하다.오랜시간학생들을가르치면서교육과공부에대해고민해온지은이는이렇게말한다.공부는‘익숙함에맞서치열하게의심하는작업’이다.공대생들에게중학생도아는사실을증명하라는문제를내는이유다.명백해보이는것도그냥받아들이지말라는것.지금까지의경험을,선입견과편견을의도적비우는데서배움은출발한다.우리가익숙하게생각하는것,당연하다고생각하는것을의심하고합리적으로질문하는데서진정한배움이시작되는것이다.

떨리지않는안정된시스템을연구하는공학자,‘떨림’을말하다.

책에가장많이등장하는말중하나는아마도‘수학적사유’일것이다.지은이는수학이‘인류가만들어낸가장확실한지식체계’이며,‘모호함과애매함이없는정교하고아름다운언어’라고강조한다.책의상당부분을수학의원리와수학적사고의특성,수학자들이야기에할애하고있기도하다.하지만애매함과모호함이없는강력한사유방식인수학과과학에항상같이따라붙는것이반증가능성,합리적의심과질문,열린태도,수평적소통이다.그리고바로여기에수학과과학의미덕이있다.과학의역사가수학의논리가과학지식이만들어지는과정이우리에게보여주는메시지는바로이것이다.‘답찾기보다문제만들기가,권위에대한맹종보다합리적의심과질문이,불성실한성공보다성실한실패가,결과보다과정이중요하다.’그런점에서우리는더과학적이어야한다.이것이바로떨리지않는안정된시스템을연구하는공학자가‘떨림’에대해이야기할수밖에없는이유다.확신에차목소리를높이기전에,수직적권위로밀어붙이기전에항상의심하고배우며소통하고성찰하는것이필요하다.고장난나침반은더이상떨리지않는다.“떨리는게정상이야.”

깊고단단한사유,따뜻하고담박한시선
군더더기없는정갈한문장에담아낸공학자의생각!

오랜시간에걸쳐숙성한것들에서는쉽게흉내낼수없는깊이와단단함이있다.책은오랫동안갈고다듬은생각을오랜시간에걸쳐여러매체에기고한글을모았다.새롭게쓰고수정하고다듬은부분도있지만기본적인논지는크게변함이없다.책은마치자신에게서시작된공부가학교와세상의일로동심원을형성하듯연결되고확장된다.과학지식과수학적사유의원리에관한이야기에서부터전문가의정체성,연구윤리,표절의문제,성폭력사건이나역사교과서국정화의문제까지다양한소재의이야기가몇가지의주제로일관성있게이어지는것은이때문이다.공대생들에게한국어문장정확하게쓰기를강조하는공학자의생각은‘벤츠여검사사건’이나‘군대내동성애금지’와같은문제와이어지고,반증가능성을강조하는과학지식의열린태도는역사교과서국정화나국론통일의주제와맞닿아있으며,전문가의윤리와정체성은정유라의소재를경찰에신고하고취재를계속한기자의이야기나황우석사태를보는시선으로매끄럽게이어진다.간결하면서도정확한언어로공부와세상에대해이야기하는공학자의신선한생각을만날수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