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기계 (새로운 공장식 축산)

동물 기계 (새로운 공장식 축산)

$15.00
Description
동물복지, 동물권, 동물윤리와 관련한 모든 논의는 바로 이 책에서 비롯되었다.
전염병의 시대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공장식 축산의 실태를 고발하고 동물복지를 처음으로 세상에 알린 우리 시대의 고전!
『동물 기계』는 영국의 동물복지 활동가인 루스 해리슨이 1964년에 쓴 책으로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 동물복지 분야의 고전이다. 당시 새롭게 부상한 공장식 축산 시스템 아래 사료를 먹고 고기를 만드는 기계로 전락해버린 농장동물들의 비참한 삶을 직접 조사하고 농부, 축산업자, 정부 관계자, 과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와 자료를 수집해서 쓴 이 책은 동물복지, 동물권, ‘동물의 5대 자유’ 개념의 기초를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물이 행복하지 않으면 인간 또한 행복하지 않다’고 말하는 지은이는 농장동물의 불행한 삶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 그리고 인간의 건강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오늘날 동물복지 과학의 토대를 놓았다. 눈앞에서 동물들의 불행한 삶을 보는 듯한 생생한 문체와 관련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어서 얻은 정보들 그리고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사실들과 직접 찍은 사진 자료가 마치 지금 이 순간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느껴진다.
동물 기계 책이 나온 지 60여 년이 다 되어 가지만 책에 나오는 동물들의 삶은 오늘날과 비교해도 그리 나아지지 않았다. 여전히 A4용지만 한 케이지에서 항생제와 살충제를 맞아가며 사육되는 닭들과 돼지와 소들이 여전히 우리 식탁 뒤편 축사에서 길러지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 시대의 농장동물을 보는 것처럼 전혀 낯설지가 않은 이유는 단순하다. 공장식 축산과 관련해서 해리슨이 『동물 기계』를 쓴 1960년대나 지금이나 거의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해리슨은 단호하게 말한다. 지금 당장이라도 공장식 축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이다.
저자

루스해리슨

(RuthHarrison,1920~2000)
영국의동물복지활동가이자작가.1920년영국런던에서태어나런던대학교에서공부했다.퀘이커교도로친우회(SocietyofFriends)성원이었으며제2차세계대전기간에독일에서난민들을돌보는활동을했다.이후영국으로돌아와영국왕립연극학교에서학위를받았다.베저테리언이었던해리슨은동물운동단체가나눠준전단을보고본격적으로동물복지에관심을가졌다고한다.1964년출간된『동물기계』는언론매체에대서특필되면서영국사회에엄청난반향을일으켰다.영국정부는곧바로프랜시스브람벨을위원장으로임명해농장동물의복지를조사하게했다.그결과로1965년‘동물의5대자유’개념의토대를놓은〈브람벨리포트〉가나오게되었다.책출간이후영국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농장동물복지위원회,유럽의회등여러단체와의회에서동물복지와동물권을위해글을기고하고연설을하는등다양한활동을했다.1986년대영제국훈장을받았다.

목차

1964년초판서문|레이철카슨07

01들어가며11
02육계25
03도계장55
04배터리산란계73
05식육용송아지115
06기타밀집식사육시설159
07사진으로간략하게보는새로운공장식축산175
08품질기준203
09고품질생산과대량생산223
10동물학대와법률273
11결론315
감사의말334

추천의글(2013년재판)336
우리가『동물기계』를읽어야하는이유_마리아나스탬프도킨스
루스해리슨,영감을주는친구에게바치는헌사_존웹스터
『동물기계』의예언과철학_버나드E.롤린
루스해리슨에게바치는헌사_데이비드프레이저
루스해리슨의후기저술과동물복지에대한업적_도널드M.브룸

옮긴이후기371
미주373
참고문헌380
찾아보기386

출판사 서평

“어디에서읽든간에혐오,역겨움,분노의감정이들것이다.”(레이철카슨)
“내가베저테리언이되고,『동물해방』을쓰게된것은『동물기계』때문이었다.”(피터싱어)

동물복지의고전으로평가받는『동물기계』는영국의동물복지활동가였던루스해리슨이당시유행처럼번져나가던새로운공장식축산시스템아래사료를먹고고기를만드는기계로전락해버린농장동물들의비참한삶을직접조사하고농부,축산업자,정부관계자,과학자등다양한사람들의이야기와자료를수집해서쓴책이다.책은공장식육계시설,도계장,배터리케이지,육우축사등밀집식사육시설의참상을생생하게전하고있을뿐만아니라축산업에관계된다양한사람들의입장을균형감있게소개하고또여기에반박하는자신의주장을뒷받침하는과학적증거들을담았다.『동물기계』의출간은당시영국사회에큰파문을일으켰다.“책한권이한사회를이렇게열광하게만든것을본적이없다”는평가를들을정도로사회를뒤흔들어놓았다.언론의대서특필이이어졌고,자신들이동물들을사랑하는사람들이라고믿고식탁에오르는고기를아무생각없이풍족하게누리던영국시민들은야만적인사육풍경에충격을받았다.영국정부는곧바로프랜시스브람벨을위원장으로하는조사위원회를꾸려농장동물의복지를점검하기에이른다.이렇게해서1년후나온것이바로〈브람벨리포트〉였다.이리포트로인해이후유럽과세계각국에서동물복지에대한논의가이어졌고,현재의‘동물의5대자유’가정초되었다.동물복지,동물권,동물윤리등철학적이고과학적인논의가학자사회에서시작된것은더말할것도없다.그런점에서『동물기계』는동물복지에관한한모든논의의시작이었고,동물복지와동물권의시발점이자,‘미토콘드리아DNA’라할수있다.저명한윤리학자피터싱어는자신이베저테리언이된것도또『동물해방』을쓰게된것도바로루스해리슨의『동물기계』때문이었다고말한바있다.동물복지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비거니즘’이라는말이낯설지않은우리나라에서늦게나마한국어판으로동물복지분야의고전을만날수있게되었다.

전염병의시대,공장식축산에대해다시생각한다.

매년빠지지않고등장하는뉴스가농장동물들의전염병과방역그리고수백만마리에이르는동물들의살처분에관한것이다.조류독감과아프리카돼지열병,구제역등이농장동물과우리를위협해도고기값의폭등을걱정할뿐공장식축산에관한진지한성찰과논의는없었다.
전세계를강타한전염병으로인간들의안전도위협받고있는팬데믹의시대가시작되면서다시금공장식축산에대한관심이높아지고있다.전염병의원인에대해여러이야기가있지만,그중에서도빠지지않고등장하는것이공장식축산이다.인간과자연의자연스러운순환을끊어버리고,축사에동물들을밀집해서사육하며,각종약물과항생제로고기를생산하는공장식축산은이미루스해리슨도지적했다시피전염병에매우취약할뿐만아니라인간에게전염되는병의진원지이기도하다.이미『동물기계』가나온1960년대에도밀집식사육시설에감금된가축들이전염병에속수무책으로당하고수백만마리가살처분되었다.하지만『동물기계』가출간된당시나지금이나약물이전염병을통제할것이라는안일한생각에빠져있다.질병을예방하기위해사료에항생제를넣고,해충을제거하기위해축사에살충제를뿌리고,더빨리동물들의살을찌우기위해성장호르몬을넣는다.밀집식사육과약물과전염병이라는악순환으로동물뿐만아니라인간마저위험에처한상황이다.공장식축산이등장한지100여년이지난지금우리는의도치않게공장식축산에대해다시성찰해야할시점이다.

고기권하는사회,하지만고기를먹는것이위험한일이되고있다.

텔레비전을켜면온갖‘먹방’프로그램이시청자들을유혹한다.고기의소비는날로늘어가고있다.해리슨은책을쓸당시‘밀집식사육으로생산성을높여영양이부족한사람들에게싸게고기를공급해야한다’는업계의논리와싸워야했다.비좁은땅에서고기의생산성을높이는것이부족한식량의대안이될수있다는논리였다.하지만,그렇게높아진생산성으로식탁이풍성해지고영양이과다해져도고기소비는줄지않고오히려더늘었다.우리사회만해도1970년대1인당고기소비량이1년에2킬로그램대이던것이2017년에는50킬로그램대로25배가량폭증했다.슈퍼마켓에는다종다양한물품들이진열되어있고또쏟아지고있다.공장식축산업계는예나지금이나똑같은논리를내세운다.‘우리는대중이원하는것을생산할뿐이다.’(본문22쪽)
해리슨은단순히공장식축산방식에서고통받는동물들의실상을고발하는데그치지않는다.그런새로운사육방식이과연인간에게어떤영향을끼치는것인지를환경,식품의품질,건강등다양한문제를포괄적으로접근하고있다.농장의들판에서살던동물들을땅과격리된밀집식축사에가두면서시작된공장식축산은우리가식탁에서마주하는식품의유래에대해무관심하고무지하게만든다.이런무관심과무지는루스해리슨이지적하듯이소비자들을공장식축산시스템의암묵적동조자로만든다.생산자의‘경제성논리’와소비자의‘무관심’속에서동물들은참담한삶을,학대받는삶을살다가는것이다.이뿐만아니라공장식축산시스템에서갖은항생제와약물을먹고사육된고기들은인간의건강을위협하고있다.해리슨은말한다.‘고기를먹는것이위험한일이되고있다.’

우리가키우는동물이행복하지않으면,인간도행복하지않다.
“이것이학대가아니면무엇이학대란말인가?”

가로세로30센티미터도안되는비좁은배터리케이지에갇혀항생제가섞인사료를먹고1년에수백개씩달걀을낳는닭,사우나같은양돈장에서축늘어진채다닥다닥누워서사육되는돼지,오직육질이흰고기를만들기위해철분이부족한먹이를강제로먹이고햇빛하나들지않는어두운사육감금틀에갇혀옴짝달싹하지도못한채사육되는송아지.바로루스해리슨이이책에서묘사한공장식축산시스템에서고통받는동물들의모습이다.생명으로태어나사료를고기로만드는기계로전락한동물들의삶을보면서해리슨은이렇게말한다.“무엇보다인류가우주를탐험하고,흥미진진하고놀라운새로운세계가눈앞에펼쳐져있는20세기중반에어떻게이런믿을수없는일이벌어지는것인지궁금했다.이것은자신을고상하다여기고,무엇보다‘동물을사랑하는나라’에사는것을자랑스러워하는영국사람들에게모순적인야만이었다.”(14~15쪽)해리슨은묻는다.이런야만을저질러가면서까지인간은고기를얻기위해다른동물들을학대하고생명을죽일권리가있을까?그의대답은‘아니오’이다.
비록책이나온지60여년이다되어가지만책에나오는동물들의삶은오늘날과비교해도그리나아지지않았다.여전히A4용지만한케이지에서항생제와살충제를맞아가며사육되는닭들과돼지와소들이여전히우리식탁뒤편축사에서길러지고있다.책을읽으면서우리시대의농장동물을보는것처럼전혀낯설지가않은이유는단순하다.공장식축산과관련해서해리슨이『동물기계』를쓴1960년대나지금이나거의달라진것이없기때문이다.해리슨은단호하게말한다.지금당장이라도공장식축산을중단해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