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동네가 사라진 시대, 과연 동네는 살아남을 수 있을까? 열일곱 번의 이사 끝에 인천의 한 외곽 동네에서 14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동네에 대해서 생각하고 관찰하고 기록한 것들을 토대로 쓴 이 책은 동네라는 공간에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그려내는 무늬뿐만 아니라 가게, 산책로, 광장, 텃밭, 가로수, 공터, 벤치 그리고 늘 우리 곁에 있으면서도 주목받지 못했던 나무와 풀, 꽃, 동물과 곤충 등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는 거의 모든 존재들의 삶과 시간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오랜 시간 관찰하고 기록한 내용, 동네 관련 연구 자료, 역사 자료, 통계, 회의록, 신문기사, 일화 등 다양한 자료를 통해 동네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사회와 자연의 변화가 동네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조망하면서 우리 삶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동네 살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한다. 잦은 이사, 사람 사이의 관계를 소멸하는 온라인 거래, 개인주의화와 이웃 관계의 쇠퇴로 갈수록 심화되는 고립, 단순히 잠을 자는 집이 있는 곳으로 의미가 축소된 동네를 아주 깊이 들여다보고 사유하고 다시 발견한다.

동네의 시간 (기억, 연결 그리고 발견)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