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의 인문학 (삶을 위로하는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

상처의 인문학 (삶을 위로하는 가장 인간적인 문학 사용법)

$14.07
Description
문학 따위가 무슨 소용이냐고 묻는 세상에 작가 김욱은 이 책을 통해 과연 문학이라는 예술이 존재하는 까닭이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네 척박한 인생살이에 어떤 변화를, 혹은 위로를 전해줄 수 있는지 몸소 보여준다. 그리하여 누구나 상처를 통해 스스로 자기 생을 구할 수도,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출구를 찾을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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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욱

저자김욱은1930년생말띠로서울에서태어났다.서울대신문대학원에서공부한후서울신문,경향신문,조선일보,중앙일보등에서30년넘게기자생활을했으며,퇴직후에는한국생산성본부에서출판기획위원으로10년간칼럼니스트로서약간의이름을얻었다.
세상을흉내내며분에넘치는성공을쫓아다닌벌로써이룬재산과명예를모두잃고남양홍씨문중의묘지지기로전락한일흔살,그늦은나이까지생을떠나지못하는구차한절망속에서마침내젊은날의꿈이었던문학에대한열정을회복하여너무나뒤늦은75세에작가로데뷔하는행운을얻었다.
이후로200여권이넘는책을번역하고10권의책을더써서세상에내놓는다.
『상처의인문학』은아픔의길을걸어온자들의기록이며,그아픔을통해스스로자신의생을구원한이들에게바치는찬가이다.우리네삶이비록애달프고고단할지라도끝내는아름다워질수밖에없음을깨닫게된여든일곱노작가의고백인동시에그의젊은아들,그리고그의아들과함께살아가는이땅의청춘들이그들의삶에깃든상처에감격하여세상을뛰어넘어주기를바라는간절한기도이기도하다.

지은책으로는『가슴이뛰는한나이는없다』『폭주노년』『친애하는청춘에게』『베스트셀러절대로읽지마라』『그들의말에는특별함이있다』『탈무드에서마크저커버그까지』등이있다.
옮긴책으로는『약간의거리를둔다』『잠깐흔들려도괜찮아』『쇼펜하우어문장론』『니체의숲으로가다』『눈의아이』『지적생활의즐거움』『메이난제작소이야기』『황천의개』등이있다.

목차

서문_우리가아픔을이해해야하는이유에대하여

1장.상처의흔적이날마다나를새롭게한다
-보편적인길에서벗어난보다높은인간을향하여
:니체,『짜라투스투라는이렇게말했다』
-아직늦지않았다는믿음이만들어낸기적
:마쓰모토세이초,〈어느고쿠라일기전〉
-우리삶에분노가필요한진짜이유
:이육사,『육사시집』
-엄마와여자,사회인의갈림길에서
:박완서,『그많던싱아는누가다먹었을까』
-익숙한절망에머물러서는안된다
:가오싱젠,『창작에대하여』

2장.악몽때문에꿈까지포기할수는없다
-직업이라는빈집을떠나지못하는자들에게바치는위로
:기형도,〈빈집〉
-거짓의그림자는쉽게사라지지않는다
:서정주,〈자화상〉
-구멍이하나인우물은말라버린다
:스피노자,『에티카』
-세상을향한금지된여행을떠나야하는이유
:이사벨라버드,『한국과그이웃나라들』
-떫은삶뒤에가려진깊은향내를기다리며
:천상병,시집『새』
-보상을바라기전에최선의노력을다한다는것
:최명희,『혼불』

3장.상처입은자만이다른사람을치유할수있다
-비혼의시대에도봄은사랑의계절로남아줄까
:김유정,〈봄봄〉
-함께살아간다는것이때로는‘뺄셈’일지라도
:김소월,〈진달래꽃〉
-사랑하는이의상처를들여다본다는것
:도스토예프스키,『죄와벌』
-그럼에도불구하고생명은지속되어야한다
:박경리,『토지』
-이기주의의유혹과더불어살아간다는고통
:알베르트슈바이처,『물과원시림사이에서』
-다름,분열이아닌공감을위한열쇠
:장그르니에,『까뮈를추억하며』

4장.아름다움을찾아내는힘이있다면세상은지루하지않다
-사회라는거대한시험대위에올라선그대에게
:김동리,〈무녀도〉
-끝까지눈감지않기를,침묵하지않기를
:김정한,〈사하촌〉
-인생을고독하게만드는것들
:백석,〈남신의주유동박시봉방〉
-연결,개인을살아가게하는푸른희망
:심훈,『상록수』
-직선의삶을꿈꾸며곡선의삶을받아들이는용기
:이윤기,『숨은그림찾기』

5장.우리에겐잘못된선택을내릴수있는권리가있다
-마음의힘으로살아가는법을깨닫다
:소노아야코,『나이듦의지혜』
-세상에길들여지거나세상이내게굴복하거나
:신경림,〈농무〉
-나의삶을누군가에게빼앗긴것은아닐까
:프란츠카프카,『변신』
-아무것도망칠기회조차가져보지못한청춘의우울
:전성태,〈태풍이오는계절〉
-누가진짜바보인가
:레이톨스토이,『바보이반』
-누구를위하여나는성장하는가
:헤르만헤세,『수레바퀴아래서』

출판사 서평

“이토록아프고처절한
상처의기록들이나를완성할것이다!”

“왜이토록아프고처절한상처들의기록을읽어야만하는가?”

나를진정으로아프게하는것들,
내안의가장깊은상처와마주해야하는이유에대한인문적성찰

인생의공통점은불행이다.살면서행복이란게무엇인지를못느껴본사람은있어도자신이불행하고,지금이바로절망의때임을깨닫지못해본사람은없다.시간이흐르면나아지리라는위로도허망하다.세상은어떤식으로든인생을괴롭히기마련이다.그렇게세상살이를거듭하는동안에여기저기긁히고뜯기고쓰라린상처가생겨난다.어떤상처는나를더단단한인간으로성장시키지만,어떤상처는나를꽁꽁가둔채움츠러들게만들수도있다.

외면하고,피하고싶고,상처받기싫은마음이결국상처에얽매이게만든다.불편하고아픈상처를똑바로바라보는것만이족쇄같은상처에서벗어나두려움없이세상과사람들사이에서나답게살아갈힘이되어준다.『상처의인문학』은여든일곱의노(老)작가가절망속에서헤맬때,묵묵히곁을지키며아픔의길을함께걸어온작품과그작가들에대한기록이다.

문학따위가무슨소용이냐고묻는세상에작가김욱은이책을통해과연문학이라는예술이존재하는까닭이무엇이며,그것이우리네척박한인생살이에어떤변화를,혹은위로를전해줄수있는지몸소보여준다.그리하여누구나상처를통해스스로자기생을구할수도,새로운세계로나아가는출구를찾을수도있음을알려준다.


28편의작품과그들의삶에서건져올린시련의의미
“상처입은자만이다른사람을치유할수있다!”

작가마쓰모토세이초는마흔한살의늦은나이에소설가로데뷔했다.신문사비정규직노동자로일하며출퇴근길지하철에서소설을완성했다.하지만신문사에서허드렛일을도맡는잡부가소설을써서는안된다는세상의시선에상처를받고자신에겐처음부터문학을지망할자격조차없었다는것인가,절망하곤했다.작가김유정은말더듬이장애를갖고있다는이유로,짝사랑하던여자에게도처참하게차였다.프란츠카프카는부유하고잘난아버지의기대를충족시켜주기위해발버둥쳐야만했던예민하고소심한아들이었다.박완서는엄마와소설가라는직업사이에서동분서주한워킹맘선배였다.

우리는답을알고있다.이들모두는자신의열등감,수치심,치욕스러운기억을자양분으로자신만의세계를꾸려나갔다는사실을.그래서그들이자신의상처를극복하고써내려간작품의메시지는가장들키고싶지않은내안의상처,늘반복되는실패와좌절,원인도모르게찾아오는공허함과불안함을가장정확하게끄집어낸다.문학이라는거울을통해부지불식간에내모습을객관적으로바라볼수있게만든다.이것이문학이가진치유의힘이다.
여기에어둡고초라한모습마저감추지않고기꺼이드러내는작가김욱의진정성있는메시지가더해져책을읽는것만으로도나자신을인식하고,인정하고,수정하게만들어준다.이것이바로가장인간적인문학사용법이다.

상처와아픔이없었던들
우리는서로의존재를찾아내지못했을것이다!

어쩌면하고싶은일과해야할일사이에서느끼는초조함,사회와관계속에서느끼는외로움,외부의압력,부조리한세계와의충돌속에서불안과고뇌,좌절이라는감정을느끼는것은청춘의특권이자비애일지모른다.지금여기,우리의청춘만아픈것은아니었다.28편의작품과작가의아픈기록을따라가다보면작가김욱이겪어냈던,그리고지금우리세대가감내해야하는상처의궤적이동일하게그려진다.억압과차별이난무하는세상의풍경은예나지금이나달라진것이하나도없다.그렇다고좌절하기엔이르다.인간은상처를통해넘어지고빼앗기고좌절하는데서멈추는존재가아니기때문이다.이책을읽는독자가여기소개된작가들의아픔속에서자신의상처를보게된다면때론공감하며,때론분노하고,감동하며상처를넘어서는치유의힘을느낄수있을것이다.또한개개인이갖고있는아픈기억을객관화해서바라볼수있는한층넓고깊어진시야를얻을수있을것이다.

이책은상처의다른면모를보여주기위해서쓰여졌다.넘어지지않았다면보지못했을공간들,빼앗긴후에야알게되는진실로소중한것들을알려주고,좌절이새로운길을안내하는이정표가될수도있음을일깨운다.작가김욱을거쳐전해지는이담담한희망의메시지가절망과좌절과포기를강요하는세상에서오늘도지쳐가는청춘에게작은위로와두근거림으로남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