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일의 기록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사로잡은 일상의 순간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모든 요일의 기록 : 카피라이터의 시선으로 사로잡은 일상의 순간들 (10만 부 기념 리커버 에디션)

$13.64
Description
베스트셀러 에세이 시리즈 《모든 요일의 기록》, 《모든 요일의 여행》
10만 부 돌파 기념 리커버 출간!
2015년 출간 후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으며 스테디셀러가 된 《모든 요일의 기록》과 2016년 출간된 《모든 요일의 여행》이 10만 부 돌파를 기념해 리커버 에디션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저자 김민철의 첫 번째 에세이 《모든 요일의 기록》이 일상에서 아이디어의 씨앗을 키워가는 카피라이터의 시각을 담백하고 진실된 문장으로 보여준다면, 이후 선보인 《모든 요일의 여행》은 낯선 삶의 틈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가는 여행자의 마음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리커버 에디션 표지는 일러스트레이터 에토프(?toffe) 작가의 그림으로 ‘곱슬머리 작가’ 김민철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위트와 편안한 감성을 더했다.
출간 후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모든 요일의 기록》은 “한 줄의 문장을 짓기 위해 수백 개의 감각과 기억을 사용하는” 카피라이터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이라 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독립 광고 대행사 TBWA KOREA의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특별한 기록법에 대한 이야기는 고여 있던 우리의 일상을 자극하며 즐거움을 더해준다. 스스로를 “같은 구절을 수백 번 읽어도 고스란히 잊어버리는 능력이 있다. 과장이 아니다. 그렇게 나는 내가 쓴 카피 한 줄도 못 외우는 카피라이터”라고 말하는 그녀는, 이 모든 악조건을 성실한 ‘기록’으로 극복해냈다. 그리고 17년 차 카피라이터가 아이디어를 키워나가는 과정들을 이 책에서 꼼꼼하게 그려간다.

저자

김민철

일상을여행하며글을쓰는사람.글을쓰며다시기억을여행하는사람.《내일로건너가는법》《우리는우리를잊지못하고》《띵시리즈:치즈》《모든요일의기록》《모든요일의여행》《하루의취향》등을썼다.

목차

프롤로그/내모든기록의쓸모에관하여

제1장읽다:인생의기록
읽다
영원히새로운책장
낭만적오해
각자의진실
비극이알려준긍정의태도
그냥그렇게태어나는것
일상에대한최소한의예의
지금,여기서행복할것

제2장듣다:감정의기록
듣다
리스본그단골집
서랍장만한음악
감각의왜곡,왜곡의음악
어느날,문득,울다
피아노가멈추던순간

제3장찍다:눈의기록
찍다
벽이야기
시간의색깔

제4장배우다:몸의기록
배우다
6개국어정복기
때때로공방
“병뚜껑은모을만하지.”
야구모르는카피라이터가야구응원가를만드는법
완전한방목
읽지않은책으로카피쓰는방법

제5장쓰다:언어의기록
쓰기위해산다
살기위해쓴다

출판사 서평

“한줄의문장을짓기위해오늘도수백개의감각과기억을사용한다.”
쓰기위해살고,살기위해쓰는카피라이터의일상기록

“음악을듣고눈물을흘렸던경험에서내머리는그곡을‘기억’하지못하지만,내몸에는그눈물이‘기록’되어있다.책한권을읽고난후에도그줄거리나주인공의이름은‘기억’하지못하지만,시간이오래지난후에도그책을떠올리면심장의어떤부분이찌릿한것은내몸에그책이‘기록’되어있기때문이다.이건마치자전거배우기와같아서한번강렬하게몸에기록된경험들은어지간해서는지워지지않는다.”

《모든요일의기록》은읽고쓰고,듣고쓰고,찍고쓰고,배우고쓰고,쓰기위해쓰는카피라이터의기록에관한이야기다.1장<읽다>에서는책이란것을통해새로운세상으로확장됐던이야기들이나온다.저자는책을통해감정을배우고,사람을배우고,자신이살지못한또다른인생을배운다고말한다.2장<듣다>에서는자신의음악취향을낱낱이공개한다.이렇다할취향이랄것도없는‘서랍장만한’음악세상을가지고있다고하지만,한곡을몇날며칠수백번들어도역시나가사한줄외우지못하지만,그녀의감정에는그날의멜로디와이야기들이기록되어있다.3장<찍다>에서는자신의나이보다오래된필름카메라를통해바라본세상이기록되어있다.우연히마주친벽을통해시작된‘벽사진찍기’가한도시의속살로직행하는단서가됨을보여준다.4장<배우다>에서는‘배움’유전자를타고난저자의각종‘배우기’에피소드들이나온다.‘야구’의‘야’도모르던저자가야구선수를위한응원가를쓰다가야구장까지가게된이야기,17년째호흡을맞춰온박웅현CCO와‘인문학으로광고하’는뒷이야기들은웃음을자아낸다.

감정의끝이뭉툭해질때,
생각이멈춰버린듯할때
모호해진‘나’를자극하는크리에이티브한일상활용법!

이렇게읽고,듣고,찍고,배운것들이마지막에는‘쓰다’로마무리된다.마침표하나에도몇날며칠을고민해야하는‘광고’의세계에서쓴다는것의의미에대해돌아보고,‘15초’라는찰나의순간을지배할단한문장을위해,수백개의기억과감정을사용하는카피라이터의진짜모습을엿볼수있다.
이모든일상의기록들이카피라이팅과어떤식으로연결될지는아무도모른다.하지만결국잘쓰기위해서는잘살수밖에없고,그것이행복한삶을즐길줄아는기본기가되는게아닐까.일상에탐닉하고,배우는것에탐닉하며글쓰기로‘먹고사는’저자의이야기는생각이멈춰버린듯하고,감정이뭉툭해진모호한일상에소소한자극이되어준다.누구라도자신의일상을더세밀하게관찰하고애정어린시선을담는다면,조금은더‘크리에이티브’에다가갈수있다는믿음과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