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가60년대에농촌에서유년기를보내며보고겪은일들을‘복희’라는어린이의눈을통해쓴『복희이야기』의원고대부분이4~6매정도로짧은에피소드였다.운동회,검정장화,감꽃,엿장수,모내기,원두막,장독대등과같은작품이그때그시절을살았던부모세대에게는추억을상기시키고,디지털시대를살아가고있는어린이들에게는옛날옛적이야기처럼스며들수있기를바란다는저자.
『복희의아이들』는매강김미자수필가의『복희이야기』1,2의연장선에있다.배경이농촌에서도시로바뀌고,주인공들도부모와한세대차이가나는1990년대의문화를접하며자란아이들의이야기다.
1960년대부모세대가물질적인변화를겪었다면,1990년대는문화적,정신적으로변화가컸던시기이다.이시기에자란자녀세대의모습을담아그동안어른들이보지못했던아이들의세상을보여줌으로써,또한번세대간의교감과소통의장을이끌어낼수있을것이라믿는다고저자는말한다.
저자의말
한국문단최초로동수필집2권을출간한지어느덧,18년이지났습니다.경기도문화재단과안양시의지원을받아2004년과2006년에출간한『복희이야기1,2』중「여름」,「가을」,「겨울」,「논두렁길」,「이삭줍기」,「설날」등이동영상으로제작되어네티즌들의관심을받으며기성세대들에게는추억을,디지털세대들에게는60년대의시대상을보여줌으로써세대간의가교역할에일조해오고있습니다.
『복희이야기』시리즈는수필의사실적인묘사를어린이의시각으로담아내어폭넓은독자층의교감을이끌었고,부담없는문체와친근한소재는독자들이직접동수필창작을시도하기도했습니다.
동수필은일반수필과차별화되어한국문단에다양성을보여줄수있는새로운장르이며풍부한잠재력을가진분야입니다.여러계층의독자를아우르는것은물론문학창작의저변까지확대할수있는힘을지녔습니다.
『복희이야기』의연장선인『복희의아이들』은배경이농촌에서도시로바뀌고,주인공들도부모와한세대차이가나는1990년대의문화를접하며자란아이들입니다.
1960년대부모세대가물질적인변화를겪었다면,1990년대는문화적,정신적으로변화가컸던시기입니다.이시기에자란자녀세대의모습을담아그동안어른들이보지못했던아이들의세상을보여줌으로써,또한번세대간의교감과소통의장을이끌어낼수있을것이라믿습니다.
2010년,세아이의일기장을토대로이미완성한작품중에서54편을선별했으며,「설날」,「입학」,「길고양이」,「훌라후프」,「생일선물」,「동지팥죽」,「봄소풍」,「시골할머니댁」,「파마」,「짝꿍」,「엄마냄새」등은시대가변하고세대가바뀌어도변하지않는소재들입니다.
부모세대는『복희의아이들』을통해사회의주역이된주인공들의어린시절과그시절의문화적,정신적발전상을교감하고,첨단시대를숨가쁘게달려가는디지털세대들은한호흡멈춰직접동수필을창작할수있는계기가되었으면합니다.
또동수필시리즈가문학적위상을높이고,궁극적으로한국문단의발전에도기여하길간절히바라며,늦게나마세번째동수필집을묶어냅니다.
2023년6월
매강김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