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심을 찾아서 : 생활 속에서 샘솟는

시심을 찾아서 : 생활 속에서 샘솟는

$30.00
Description
꽃줄기 밀어 올리는 뿌리의 근성
모든 예술 작품은 작가의 분신이다. 그러므로 한 편의 시를 대할 때에 허투루 봐서는 안 된다. 물론 전체가 완벽하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때로는 어느 한 부분 한 문장에서 진솔한 삶의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 그러니, 이 책이 손에 잡혔다면 아무 데나 펼쳐서 두어 꼭지만이라도 정성껏 통독해 보시라고 정중히 권하고 싶다.

평론가는 작가가 펼쳐놓은 다양한 풍경 속으로 불특정 다수 중에서 특별하게 초빙된 성실한 독자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작품과 작품 사이를 탐색하며 숨겨진 의미를 찾아 깊은 사유의 체계를 재구성하려고 논리적으로 감식하고 평가한다. 이때, 평론가는 작품을 대할 때 자신의 고집이 된 사고방식으로 재단하고 비판하여서는 곤란하다. 일상의 생활에서도 다를 바 없다. 어떤 일이든 함께 공감하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야 서로 편한 사이가 된다. 평론은 그야말로 상생, 영어로는 win-win윈윈이 되는 길을 여는 작업이다. 생활 속에서 샘솟는 시심을 찾는 작가와 독자를 위해 평론가는 기꺼이 마중물의 역할까지도 수행한다.

이 책의 편집은 크게 네 갈래로 나누었다.
제1 · 2 · 3부는 평소 가깝게 지내던 시인들의 작품해설을 최근 발표작부터 역순으로 수록했고 ‘노작 재조명’을 목표로 〈노작문학기념사업회〉를 추진하면서 겪었던 후일담까지를 제4부에 넣었다.
저자

이원규

1983년〈안양근로문학〉과1990년〈젊은시동인〉에서작품활동시작하여오산문인협회2대회장과경기도문인협회3,4,5대사무국장을역임했다.개인시집『나무가자꾸나를나무란다』,『은행을털다』,『밥짓기』,『노란뿔이난물고기』,『물고기들의행진』과부부합동시집『사랑꽃을피우리』가있으며,칼럼집『경암이원규의된걸음세상』,작가연구서『노작홍사용일대기-백조가흐르던시대』,문학평론집『생활속에서샘솟는시심을찾아서』가있다.제17회방송대문학상,경기예술대상등을받았다.현재,경기도부천시심곡천곁에서아내와함께글을쓰고산책하면서천천히산다.

목차

책머리에■꽃줄기밀어올리는뿌리의근성/4

제1부그리움,행복했던날들의비망록
▶고향노래에담긴그리움의시학/22
▶유쾌,상쾌,통쾌하게우리말톺아보기/48
▶사무사무불경(思無邪毋不敬)/70
▶산골소년의도시삶에관한갈등보고서/74
▶그리움,행복했던날들의비망록/94

제2부누군가의인생길에서이정표가된다면
▶반짝반짝빛나는꼬마시인의꿈/128
▶한현장노동자의참삶이야기/144
▶불심(佛心)+시심(詩心)/172
▶누군가의인생길에서이정표가된다면/182
▶누님!스마트감성참멋져요/192

제3부삶과소통하며길을만나다
▶노마드,영원한푸른하늘의꿈/205
▶삶과소통하며길을만나다/216
▶생활속에서찾아낸생각의진솔한기록들/230
▶김선우의시세계/261
▶사소한것들에톡톡TalkTalk건네는유쾌한이야기/283
▶사소한관계에서감동의관계로돌아오는진솔함/295
▶장자적삶의방식과그리움의은유법/327
▶삶의역정(驛程)과그실천적탐색/347
▶절망혹은희망을위하여/364

제4부노작홍사용연구와재조명추진활동
▶오산문단1993년창간호특집Ⅰ/376
▶노작홍사용일대기『백조(白潮)가흐르던시대』/392
▶노작재조명과탄생100주년기념사업후일담/421

출판사 서평

저자는본문시작과함께‘내영원한시의고향,故문향김대규선생님께삼가이책을헌정(獻呈)합니다.’라는문구로평생스승으로여겼던고김대규시인을기억하고추모한다.저자에게이책은그래서더남다른의미가있을것이다.또한저자의서문을통해저자의지난한삶의여정과문학에대한인연을확인해보시기를바란다.내문학의출생지는1983년의<안양근로문학회>이다.그곳에서김대규선생님지도로본격적인글쓰기가시작되었다고말한다.지금은선생님이안계시지만,올해에제50집의동인지를펴내는저력을우리는발휘하고있다.1990년부터는직장이부산으로내려가는바람에부산에서전국<젊은시동인>으로활동했다.1991년『시와의식』봄호에「탈춤」외4편의시를발표하면서등단,오산문인협회2대회장과경기도문인협회3,4,5대사무국장을9년동안역임하면서여러문학단체와교류하며많은문인과만나고또헤어지기를반복했다.지천명知天命늦깎이로방송대국어국문학과에편입하여2006년졸업했다.재학중에방송대문학상을받았고,경기지역대학에서문학지망생들을대상으로하는문예창작지도강사로활동하기도했다.그때의수강생들이대학원에진학하여석·박사과정에도전하면서자연스럽게그들의논문을첨삭지도해주는기회가생겼다.때로는가깝게지내는문인들이시집이나수필집을내면서자기작품을읽어달라는부탁도종종받아서시집의뒷부분에작품해설이라는꼭지를달고간략하게소감을써주기도했다.전문평론과는학술적으로거리가한참먼독후감정도의글을문학평론이라면서발간하자니낯이후끈거린다.그래도어느누군가에게는소중한한권의성과물이며영원할추억이담긴작품집이다.나는그추억의세계로초대받아작품집곳곳을누비며맨처음으로음미했던영광을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