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가 아름답다

먼지가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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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재화

지은이:박재화
1951년충북에서태어나1984년《현대문학》2회추천등단했다.시집으로《도시都市의말》《우리깊은세상》《전갈의노래》등이있으며기독교문학상,성균문학상,다산금융인상茶山金融人賞등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슬금슬금

슬금슬금
복서
폼나게
디지털카메라
어떤벽보
방어운전이라고?
요즘숲은
배턴터치
낙법落法
간신히
봄이꽃을
눈밭
콩꽃

제2부꽃잎들이냇물을

산넘는법
멧새더불어
얼마나아름다우냐
깨달음의개달음
전철에서외치다
묶인개
개들에게쫓기다
강아지와놀다
먼지가아름답다
한밤중
도서관가는날
꽃잎들이냇물을
낙엽

제3부휴전선

물흐르는소리듣다-장애인의집·1
비내릴때마다-장애인의집·2
비극
엘리베이터에서
낙엽타고흐르다
이름부르기1
이름부르기2
이름부르기3
대마도에서울다
우리는하나라고?-휴전선休戰線·1
그것두모르냐?-휴전선休戰線·2
우리나라좋은나라

제4부공원한쪽이기울다

공원한쪽이기울다
여쭈오니
그여자의거울
아들과함께밤을
무량한침대
그숲속
아프리카표범,초원을떠나는
요즘들어
냇물을잃다-고향시편·1
스쳐지나다-고향시편·2
고산사高山寺-고향시편·3
인동시장仁洞市場가는길-고향시편·4
배롱나무그늘
그공원에갔네

제5부좋은일

좋은일
듀공을위하여
둥지잃다
병실
복사꽃별사別?
전시장끌고가는-시카고미술관에서
기생란
누른국의추억
치명적致命的인
겨울산이내게

해설이성적탐미,원형의복원
-이덕주(시인.문학평론가)

출판사 서평

박재화의시는그의일상에서이루어진다.진솔하게살아내는그의시적진술은언제나투명하다.시적대상이그의심경을경과하며변주되는모습이다양하지만또한일목요연하다.그만이확보하고있는필법이있기때문이다.그는대상에대한연대감을수용하고대상의깊이를본다.그깊이에서깨달음을형상화하면서도군더더기를남기지않는다.대상을아우르며대상의본질을자신의구도에자연스럽게정치한다.오랜기간시를작업해온그의내력이그에게주어진독창적인시적공법을지시한다.

박재화는실체적체험을중시한다.자신이설계한인생지침서를흐트러짐없이준수하려한다.규범을지키면서도그의내면은언제나자유로운의지를확산한다.그가일탈할수없는일상에대한반작용이다.그의내면은따라서본질로가는지향을잠시도멈추지않는다.자신을복원하려는의지다.그의시는이원형을복원하려는의지를그만의언어로드러내려한다.그자리에는그의천진성과대상에대한통찰력이공존한다.

그가응시하는일상은시의훌륭한질료로존재하면서동시에내부의탄력을생성시킨다.낯설고실험적이라고는할수없다해도그의사유는그의시와함께변화의빛깔을띤다.그파동은격하지않지만물결을먼곳까지전파시킨다.

때로는그먼곳,낯선지평에서있는자신을되돌리기위해자기정화시스템을작동시킨다.상실의경험을부재의이미지로만들지않고복원을지향하는이미지로변주한다.그결과시적이미지들은다양한모습으로확장되고시의문면을파고들어적재적소에새로운언어로안치된다.때문에그의시에서다양한역할을수행하는시적화자는그의시문면마다익숙한페르소나로존재한다.박재화의시적역설이차원높게층위를끌어올리며객체화를이루고나아가실존적상황을토로하기도한다.그공간은그의내면에서분출되는원체험과밀접한관계를형성한다.그의연동하는실재적삶은그곳에존재한다.그곳은언제나삶의현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