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권오상 시인은 유연함과 명랑함을 타고난 사람이다. 재바른 몸놀림과 유쾌한 웃음소리를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청년처럼 매일 내일의 꿈에 도전하는 사람이다. 이는 그와 삶의 간격을 조금만 좁혀보면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의 다섯 번째 시집은 오래된 과실 나무에서 따낸 농익은 열매 같은 느낌이 든다. 활기 넘치는 언어와 표정 속에 인생을 다소곳하게 개어 정리해 본 자만이 뽑아낼 수 있는 고수의 칼날같다. 알게 모르게 그의 인생과 그의 시가 익어가고 있다는 징표다.
그리운 것들은 다 바람으로 분다 (피자굽는 시인 권오상 다섯번째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