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행성

눈 행성

$12.06
Description
눈 행성이 지구를 위협한다!
『눈 행성』은 폭설이 내린 다음날, 김씨 아저씨가 눈을 치우다가 슬쩍 굴려본 눈덩이가 점점 커져서 '눈 행성'이 되어 지구를 위협하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일어날까, 말까?》의 저자 김고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눈이 내린 날 동네의 풍경부터 해결은 커녕 일을 더 크게 만드는 다양한 어른들의 모습까지 재미있고 흥미진진하게 담아냈습니다.

구르고 굴러서 커지고 커진 눈 행성은 이제 손 쓸 수조차 없게 되었습니다. 과학자들, 종교지도자들, 군인들이 나서도 눈 행성은 꿈쩍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 아이들은 잡동사니를 모아 이어 붙이기 시작했고, 아주 커다란 지렛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눈 행성 아래 지렛대를 받치고, 모두 함께 지렛대 끝에 올라서서 힘껏 뛰어올랐습니다. 과연 눈 행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표지 그림부터 웃게 만드는 이 책은 뒤에서 큰 눈덩이가 굴러오고 머리카락이 휘날리도록 달리는 소녀의 표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습니다.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그림이 아닌 마치 만화처럼 생동감있는 캐릭터와 다양하고 풍부한 얼굴 표정들이 이야기에 재미를 불러 일으킵니다. '눈 행성이 지구를 위협한다'는 심각한 이야기를 심각하지 않게 만드는 비밀이 그림에 숨어 있었네요.
이 이야기의 시작은 집 앞의 눈을 치우다가 싸움으로 번지게 된 어른들입니다. 눈이 온 날이면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긴 하지만, 서로 조금씩만 도와주고 배려한다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기도 합니다. 또한 눈 행성의 위협성과 심각성을 크게 만든 것도 어른들입니다. 저자는 아이들에게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지만, 어른들에게는 촌철살인 같은 교훈을 전하고 있습니다.
저자

김고은

저자김고은은서울에서태어나독일부퍼탈베르기슈대학에서그림을공부했습니다.《쥐와게》,《책좀빌려줘유》,《똥호박》들에그림을그렸고,《일어날까말까?》,《딸꾹질》,《조금은이상한여행》?을쓰고그렸습니다.
《눈행성》은눈이무척많이내리는동네에살때만든이야기입니다.끊임없이내리는눈을하염없이치우다보면,이런저런생각이꼬리에꼬리를물곤했지요.그러다문득아이들의천진한발상과순수한바람이엄청난일을이루어내는이야기를해보고싶어졌습니다.

목차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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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어린이’라고쓰고‘희망’이라고읽는다!
기발한상상력의작가김고은이들려주는어린이예찬!
눈이와도너무왔어요.
눈치우기가귀찮은두아저씨가
스리슬쩍굴려버린눈덩이가
커지?고또커져서눈행성이되었어요.
온지구를휩쓸고다니는
눈행성을어떻게하면좋을까요?
어린이,위기에빠진인류를구하다!
폭설이내린다음날입니다.좁은길20호김씨아저씨와21호이씨아저씨는집앞골목에쌓인눈을치우는문제로말다툼을벌입니다.자그마치1시간30분이나요.두아저씨는기나긴말다...
‘어린이’라고쓰고‘희망’이라고읽는다!
기발한상상력의작가김고은이들려주는어린이예찬!
눈이와도너무왔어요.
눈치우기가귀찮은두아저씨가
스리슬쩍굴려버린눈덩이가
커지고또커져서눈행성이되었어요.
온지구를휩쓸고다니는
눈행성을어떻게하면좋을까요?
어린이,위기에빠진인류를구하다!
폭설이내린다음날입니다.좁은길20호김씨아저씨와21호이씨아저씨는집앞골목에쌓인눈을치우는문제로말다툼을벌입니다.자그마치1시간30분이나요.두아저씨는기나긴말다툼에,끝없는눈치우기에지친나머지눈을슬쩍굴려봅니다.주먹만하던눈덩이는금세사람머리통만해졌다가다시코끼리머리통만해집니다.자,이제이눈덩이를어쩌면좋을까요?
이씨아저씨는발끝으로슬쩍,김씨아저씨는무릎으로살짝눈덩이를밀어버립니다.두눈덩이가한덩이로찰싹달라붙어골목길을따라굴러갑니다.데굴……데굴……떼굴……떼굴…….눈덩이는구르고또구르고커지고또커져서,마침내인류를위협하는‘눈행성’으로거듭납니다.온지구를휩쓸고다니는눈행성을없애려고과학자,성직자,군대까지나서보지만해결은요원하기만합니다.사람들은하는수없이눈행성을피해하늘로바다로땅속으로떠날차비를합니다.
그때친구들과헤어지기싫은어린이들이하나둘놀이터로모여듭니다.그리고눈행성을없앨기막힌아이디어를떠올리지요.어린이들은어떻게눈행성을없앨작정일까요?어린이들이정말위기에빠진인류를구해낼수있을까요?
어린이가믿고바라고생각하는대로!
《눈행성》은김고은작가가유난히눈이많이내리던어느해에,유난히눈이많이내리는어느동네에살면서떠올린이야기입니다.집앞에쌓인눈을치우는문제로이웃간의다툼이끊이지않던해였지요.뉴스나신문지상에도심심찮게오르내릴정도로요.
끝없이내리는눈에,사람들의끝없는이기심에진저리치다못해‘이러다세상이망하는거아냐?’하는암암한생각마저들즈음이었습니다.문득거대한눈덩이가온지구를휩쓸고다니는장면이떠올랐습니다.끝없이내리는눈을,그리고사람들의끝없는이기심을모두뭉치면‘눈행성’이되고도남을것같았지요.
그럼눈행성을물리칠영웅은누가되어야할까요?당연하고도자연스럽게어린이가떠올랐습니다.어린이들의천진한믿음,순수한바람,상식을넘어선생각보다더힘센‘마법’,더큰‘희망’은없다고믿으니까요.
《눈행성》은‘너희가믿고바라고생각하는대로행동하는것이세상에빛을던져주는일’이라고어린이를응원하는책입니다.그리고우리안팎의선한어린이들이어떤암암한상황에서도믿고바라고생각하고행동하는힘을잃지않았으면하는바람을담은책이지요.
어린이를꼭닮은상상력을지닌작가
김고은은어른들은좀처럼하기힘든상상을밥먹듯이일상적으로,숨쉬듯이자연스럽게하는작가입니다.작가가처음쓰고그린그림책《일어날까,말까?》에는머리에바퀴를달고물구나무를선채돌돌돌굴러다니는아이가등장합니다.깨어날생각이없는아이의머리가먼저깨어나재촉하는몸에게‘오늘은좀알아서해달라’고부탁한탓입니다.아침에일어나기싫은아이의마음을어쩌면이렇게잘아는지,어쩌면이렇게아이처럼기발하고엉뚱한상상을할수있는지,거듭감탄하게만드는책이지요.
작가의거침없는상상력은이번책《눈행성》에서도유감없이발휘됩니다.주먹만한눈뭉치가소행성에필적하는눈행성이되어인류를위협한다는발상부터가그렇습니다.이위기에대처하는어른들의천태만상은‘이게말이돼?’를생각하기전에웃음부터자아냅니다.그렇게한참을웃다보면어린이들이모종(?)의방법으로이위기를극복해낸다는카운터펀치가기다리고있지요.
김고은의서랍속에는아직못다한이야기들이차곡차곡쌓여있습니다.그천의무봉의상상력이다음에는또어떤옷을입고세상에나오게될지벌써부터기대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