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과 상상의 과학사 (인간, 사회, 과학기술, 우주)

욕망과 상상의 과학사 (인간, 사회, 과학기술, 우주)

$19.94
Description
과학기술은 상아탑 아래에만 갇혀 있지 않았다. 과학기술과 관련된 주제들은 사회의 각 부문에서 활발하게 다루어졌고,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었다. 그것은 때로 커피하우스나 연극 공연장, 혹은 대중 강연장 등에서 논의되었고, 소설이나 연극, 영화, 발레, 오페라, 회화, 풍자화, 사진, 음악을 통해 새롭게 창조되기도 했다. 최근 촛불 집회 참여자 수를 정확히 추정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나섰다는 신문 기사를 보며 이 진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욕망과 상상의 과학사』는 수많은 예술 작품과 대중문화가 등장한다.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나 올리버 스위프트의 《걸리버 여행기》와 같은 소설, 끌로드 모네의 그림, 영화 「아바타」나 「인터스텔라」와 같이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작품들을 포함하여, 다양한 연극, 뮤지컬, 사진, 음악을 통해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수 있고, 동시에 이들 작품을 통해 딱딱할 것 같은 과학적 이슈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책에 실린 많은 이미지들이 또 다른 흥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다.
저자

조수남

저자조수남은서울대학교과학사및과학철학협동과정에서서양과학사로박사학위를받았다.박사학위논문으로서울대학교자연과학대학최우수박사학위논문상을수상하였고,고등과학원초학제연구프로그램‘올해의주제단’에서Images,ArtisticandScienctific프로그램과MindandBrain프로그램에주니어펠로로참여하였다.현재한국연구재단을통해전북대학교과학학과의박사후연구원으로있으며,전북대학교과학문화연구센터의연구원이기도하다.그동안건국대학교,서강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숭실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등에서강의하였고,현재서울대학교에서강의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는말

Ⅰ부인간?욕망과책임사이
1.인간과기계|인간을닮은기계,자동인형
2.생명과마음의자리|프랑켄슈타인과생명창조의비밀

Ⅱ부사회-이상적이지도,객관적이지도않은
3.현실로부터의도피|유토피아를통해본현실
4.실험의사회적구성|역사적이고,사회적인

Ⅲ부과학기술-돌이킬수없는현실
5.과학기술이바꾼사회|기술로바뀐도시의풍경
6.과학기술에대한두려움|극심하거나,혹은막연하거나

Ⅳ부우주-상상력의힘
7.인간이맞닥뜨린우주|달로가는방법
8.인간이상상한우주|경험하지못한것의시각화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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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2016우수출판컨텐츠지원사업선정작

인공지능을비롯한첨단과학기술이가져올미래?


알파고가이세돌9단을이긴이후인공지능기술이초래할미래에대한기대와걱정이교차하고있다.생명공학기술의발전으로개인별유전자에따른맞춤형치료도멀지않았다고한다.과학기술은우리에게유토피아를가져다줄것인가아니면디스토피아를가져다줄것인가?

과학기술의역사를돌이켜보면이러한기대와걱정이오늘의일만이아님을알수있다.불과18살의여성메리셸리는생명을창조하고자했던당시의전기,화학,생리학연구를기반으로쓴소설『프랑켄슈타인』에서,인간이란무엇이며,부제(TheModernPrometheus)와같이생명을창조하는일이인간에게허용될수있는지를진지하게고민했다.프랜시스베이컨은『새로운아틀란티스』에서과학기술이발전한이상적인사회를그렸지만,현실에서는과학기술을소유한이들과배제된이들의삶이극명하게갈렸다.철도와자동차가사람들의시간과공간을급격하게변화시키던19세기말~20세기초에도새로운교통수단이가져올삶의변화를환호하는사람들과우려하는사람들이있었다.20세기의원자폭탄역시이러한예에서벗어나지않는다.

젊은과학사학자조수남박사는역사적으로과학기술은독립적이고객관적으로발전했다기보다는,사회의각주체들과상호작용하며그들의욕망과상상을자극했고,그들의욕망과상상이과학기술의새로운진전을가져왔다고주장한다.그리고과학기술이어떠한과정을거쳐오늘의모습을갖추게되었으며,사회와어떻게상호작용해왔는지를살펴봄으로써오늘의과학기술과도래할미래를제대로이해할수있다고이야기한다.

과학,욕망과사회적논쟁이얽힌역사적산물

근대에들어이성에대한자신감에충만한인간은새로운인간을창조하려는욕망에사로잡혔다.처음에그것은인간을닮은기계,즉자동인형을만드는것으로나타났고,곧이어죽은인간의시체에생명을불어넣어다시인간을재창조하려는욕망으로이어졌다.이러한시도들은오늘날에도장기이식이나인공지능기술등을매개로여전히논쟁이되고있고,최근까지도다양한소설,영화,연극,뮤지컬등을통해재조명되고있다.

17세기로버트보일과토머스홉스의공기펌프논쟁역시과학기술의실험적방법론이근대사회의정치적,종교적논쟁을둘러싼개별주체들의욕망과갈등속에서발전한역사적인산물임을보여준다.보일은로버트훅과함께공기펌프를제작하고실험하며,실험을통해자연에대한진리를탐구하고자하는실험철학을정립하였다.반면홉스는자연에관한지식은불완전한기구로실험한결과가아니라사변적추론을통한자연철학의제1원리로부터연역되어야한다고주장했다.특히보일이진공의존재를주장했을때이는사회적진공까지도함축하는것으로여겨졌기에,『리바이어던』에서강력한정치권력을주장했던홉스로서는이를받아들일수없었다.

미국에서자동차와도로가발전하는과정에는사회적불평등과인종적차별의의도가스며들어있기도했다.뉴욕의도시계획가로버트모제스는흑인이나하층민들이타던버스를배제하고자동차만을고려한도로를계획하였다.가령백인들의휴양지였던롱아일랜드존스비치로향하는고속도로에는높이가낮은200개의고가도로가만들어져버스의통행을가로막았다고한다.

상상이만든과학,과학이만든상상

과학기술이발전하기전에도인간은하늘을바라보며우주에대한수많은상상을해왔다.그런데역사를돌이켜보면상상은그저상상에그쳤던것이아니다.상상은새로운과학연구를자극하였고새로운과학은또다른상상을부추겼다.달을상상한2세기루키아누스나17세기고드윈의소설은구스망이나몽골피에형제의열기구로이어졌고,에드가앨런포나쥘베른의상상은20세기우주선개발과달탐험으로이어졌던것이다.오늘날에도쥘베른의『지구에서달까지』와아서클라크의『낙원의샘』에서영감을받은과학자들이아직은요원해보이는정기적인달여행을위한민간우주선과우주엘리베이터를개발하고있다.과감한상상이다시금과학의발전과새로운세상을가능하게할지지켜볼일이다.

경험하지못한우주를이미지로표현하는데에도상상이필요했다.우주론과천문학이발전하며우주에대한생각은꾸준히바뀌어왔는데,그과정에서나타난다양한시각적이미지들은늘새로운상상과연구를자극했다.단테의『신곡』은아리스토텔레스의우주론을중세기독교사회의신학적상상과결합하여명확한시각적이미지를제시했고,케플러와갈릴레오를거치며무한우주에대한상상이나타났으며,파슨스의소용돌이은하관측이후고흐는‘별이빛나는밤’을그렸다.현대에들어우주와관련된복잡한개념이나수식이발전하면서우주를시각적으로표현하는것이매우어려워졌다.하지만최근의SF영화에서경험하지못한우주를시각화하는것은더욱중요한작업이되었고,「2001스페이스오디세이」와「인터스텔라」와같은영화는이를성공적으로해냈다.

과학으로읽는세상,세상으로읽는과학

과학기술은상아탑아래에만갇혀있지않았다.과학기술과관련된주제들은사회의각부문에서활발하게다루어졌고,다양한방식으로표출되었다.그것은때로커피하우스나연극공연장,혹은대중강연장등에서논의되었고,소설이나연극,영화,발레,오페라,회화,풍자화,사진,음악을통해새롭게창조되기도했다.최근촛불집회참여자수를정확히추정하기위해과학자들이나섰다는신문기사를보며이진술이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하다는것을확인할수있다.

이책에는수많은예술작품과대중문화가등장한다.마크트웨인의『왕자와거지』나올리버스위프트의『걸리버여행기』와같은소설,끌로드모네의그림,영화「아바타」나「인터스텔라」와같이이미잘알려져있는작품들을포함하여,다양한연극,뮤지컬,사진,음악을통해당시의사회상을엿볼수있고,동시에이들작품을통해딱딱할것같은과학적이슈를쉽게접할수있다.책에실린많은이미지들이또다른흥미를제공하는것은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