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의 발바닥 정치 (교육과 지역에서 희망을 보다)

강득구 의원이 『발바닥정치』를 내놨다. 삶의 현장을 발바닥으로 누비고 다니는 본인의 정치스타일을 책 제목으로 삼았다. 이 책에는 국회 교육위원으로서 불평등 완화와 격차 해소,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위해 동분서주한 그의 발자국이 담겨있다.
제1부는 인터뷰이다. 이관형 박사(철학)가 묻고 강득구 의원이 답하는 형식이다. 강득구 의원의 정치적 신념, 교육위를 택한 이유, 의정활동의 성과 등이 담겨있다. 교육위 활동은 물론 강 의원의 민생 정치 소신, 정권에 대한 감시 및 견제 활동, 지역 현안 해결사로서의 활동 등이 주목할 만하다.
제2부는 교육을 둘러싸고 나타나는 우리의 불평등한 현실과 차별의 문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다. 부모 배경과 격차, 대학 교육의 불균형, 학교폭력과 부모권력의 관계, 무너진 교권, 그리고 교육 약자(소수자)의 문제 등 교육과 관련한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제3부는 교육 개혁을 통해 공정사회(불평등 완화와 격차 해소)를 모색했던 과정을 싣고 있다. 제2부가 문제 제기라면, 제3부는 대안 제시이다. 강득구 의원은 본인의 제1호 법안으로 「기초학력보장법」을 제안·통과시킨다. 이 법은 누구나 기초학력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법제화함으로써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한 최소한의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입시 중심의 교육과 학벌 위주의 채용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 했던 강 의원의 다양한 시도도 엿볼 수 있다. 졸속 추진된 만5세 입학 정책을 앞장서서 가로막은 생생한 얘기도 담겨있다.
제4부에서는 살아있는 권력을 감시하고 할 말을 하는 강득구 의원의 신념의 정치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양평·공흥지구 특혜 의혹 사건 등 현 정권과 관련한 최대 의혹 사건들에 대해 강 의원이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목이다. 이밖에 기후위기, 여성인권, 동물복지, 장애인, 민생 등 현재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다양한 의제들을 의정활동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제5부에는 지역구인 안양시 만안구에서 시민과 소통하면서 함께 이뤄낸 10대 성과가 수록되어 있다. 원스퀘어 철거와 서울대관악수목원 개방처럼 수십 년 체증 같은 민원 해결부터 안양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다양한 정책에 이르기까지 실로 다양한 성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강득구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위원상을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기자회견장을 가장 많이 찾은 국회의원으로도 손꼽힌다. 부지런함과 능력을 아울러 갖춘 의원으로 정평이 나있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