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동물고고학 입문》이라는 이름의 이 책은 1987년 초판이 발간된 The Archaeology of Animals의 번역서이다. 책의 구성은 동물고고학 성립과 관련된 학사적 배경을 서장에서 소개한 다음, 1장에서 4장에 걸친 제1부에서는 고고동물 자료의 기본적 성격, 뼈와 이빨의 발생학 및 해부학적 특징, 고환경 해석 및 유적 점유시기의 연구를 중심 주제로 삼아 주요 방법론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제5장에서 제8장에 걸친 제2부에서는 구체적인 연구사례를 살펴보고 있으며, 각 장은 인류 진화와 동물사냥 여부의 판단, 가축의 기원, 가축화의 확산 및 영국에서의 동물고고학 연구를 큰 주제로 다루고 있다.
저자

사이먼J.M.데이비스

저자사이먼J.M.데이비스SimonJ.M.Davis은1950년영국런던에서출생하여,1971년UniversityCollege,London을졸업(동물학전공),1978년이스라엘HebrewUniversity에서이스라엘후기플라이스토세대형포유동물연구로박사학위를받았다.
고환경복원,가축화의기원,가축동물의변화및뼈계측을통한동물분류문제를중심으로영국,이스라엘,키프로스,이란및포르투갈에서동물고고학연구를수행하였고,현재포르투갈과학원고고학연구소동물고고학연구실책임연구원으로재직중이다.

목차

한국어판서문8
옮긴이서문9
감사의말씀13
독자에게알리는말씀14

서장19세기의고물애호가와동물뼈?여명기의사정15
책의목적16
고대인과동물유해의공반16


제1부

제1장동물고고학의연구방법과과제23
동물고고자료의형성24
동물고고자료형성요인25
자료변형유발요인27
현장작업:고고학자와자료수습기법31
실험실에서:뼈의동정과비교연구용자료의중요성35
동정가능성및개체수계산39
산동물과죽은동물41
계측에대하여42
사망시점의나이44
성별차이50
종합53
제2장뼈와이빨이란무엇인가?55
뼈의전반적구조56
화학적특징과생물학적광물생성작용56
뼈의발생학적분류57
뼈의조직학과골화과정57
막내골화?막속에서일어나는뼈형성과정58
연골성골화?연골내에서의뼈의형성59
포유동물의골격63
이빨66
뿔과녹용69
물고기,연체동물기타71
제3장고환경복원에대하여73
동물종의존부여부73
종의상대빈도75
신체크기83
신체형태?개고둥87
기생충89
제4장유적사용의계절성91
정착생활과출생률92
계절성의증거92
사우스다코타원주민무덤과곤충93
마이엔도르프?뼈의성장과녹용및새93
영국요크셔스타카유적-녹용과이빨94
프랑스아브리파토?순록의녹용과태아뼈및발아중인이빨과시멘트질침적띠95
이스라엘?새끼영양유치97
캘리포니아-물고기99
오론세이섬의물고기이석100
연체동물달력103
생장선분석103
껍질의성장104
산소동위원소분석106


제2부

제5장사냥의역사113
고인류:사냥꾼인가혹은버려진사체의뒤처리자인가?119
종별상대빈도122
나이와사망률의양상122
식량획득활동의강도124
현대인의진화:현대인이환경에미친영향125
신대륙으로의이주125
신천지개척과플라이스토세의동물멸종126
무엇이어디에서사라졌나126
멸종의원인:사람인가기후인가130
거대동물상의멸종:기후의역할131
거대동물상의멸종:인간의역할132
북아메리카의들소사냥집단140
아메리카원주민과사슴사냥145
동유럽과우크라이나의동물뼈유구146
지중해의여러섬?사례연구149
제6장수렵인에서사육자로:가축동물의기원159
동물은어디에서처음으로가축화되었을까?중심지에대한가설161
가축화여부판단의고고학적기준167
요약190
도대체왜처음에동물을가축화했을까?191
제7장새로운가축의등장과동물의이차적용도195
동물의젖?이점과문제점196
울의생물학197
젖과울의고고학적증거197
초기낙농에대한기타증거202
울과관련된이른시기의기타증거203
축력의이용203
말과동물?말과당나귀206
말과동물의영향208
낙타208
몇가지추정211
제8장영국의동물고고학연구213
영국의중석기시대218
중석기시대후기221
최후빙하기와후빙기의아일랜드222
신석기시대222
청동기시대225
철기시대227
로마시대230
앵글로색슨시대231
도시와동물고고학?중세및중세이후의영국234
영국에도입된기타동물242
미래의모습245

참고문헌247
그림목록266
용어해설270
번역어휘대조273
찾아보기278

출판사 서평

서기전6460년늦은가을어느날,

덴마크동부에서옛야생소인오록스한마리가숲가를뚫고뛰쳐나와작은호수의가장자리를향해힘겨운발걸음을옮겼다.어깨부위높이가약1.85미터이고무게는거의1톤이나가는이거대한짐승은치명상을입고있었다.소규모사냥꾼집단이도망가는이놈을추적해적어도열두어발의화살을맞혔던것이다.죽어가던황소는사냥꾼과상처의고통둘다에서벗어나기위해비틀거리며차가운물속으로들어갔다.얼마지나지않아이동물의시체는호수바닥으로서서히가라앉았고그자리에서그대로사냥꾼과자연의영력둘다를벗어났다.시간이지나면서호수의퇴적물이시체와그것을죽인화살들을서서히덮었다.이후그뼈와화살촉들은교란되지않은채로8000년넘게잔존했다.
1983년덴마크의한농부가자기땅안습지부분의물을빼기위해도랑을파고있었다.그의삽은도랑바닥에서옛오록스의거대한머리에부딪쳤다.오록스는야생소로서오늘날의가축소보다훨씬크며덴마크에서서기전3000년경에멸종했다.이농부는코펜하겐동물박물관에연락했고그발견물을조사하기위해조사단이나왔다.더많은뼈가땅속에있음이분명했다.발굴이실시되었고이거대한놈의완전한유골이드러났다.발굴자들이이작업을주도면밀하게벌였고퇴적물을체질했기때문에이동물의등과뒷부분속에서작은플린트제투사용첨두기들을여러점발견했다.
이오록스의유골은그거대한플라이스토세절멸소의유체가잘보존된사례이자동물고고학의고전적사례이다.그리고거의사라져버릴뻔했던과거의특정한순간을우리에게생생하게일깨워주는실물이다.

동물고고학이란

동물고고학은고고학유적에서출토된동물유체,즉뼈,이빨,뿔,상아,가죽,터럭,비늘,조가비등에대한연구를말한다.고고학에서동물관련자연유물은동물유체라고도하며,그래서동물고고학자는때때로동물상분석가라고도불린다.동물고고학자는과거인간과동물사이의관계를관심사로삼고,모든종류의동물을연구한다.포유동물,새,물고기,파충류,양서류와더불어연체동물과여타무척추동물도연구대상이다.
동물고고학자는동물들이약취되었는지,사냥되었는지아니면길러졌는지,동물이어떻게도살해체되었는지,육류가식단에얼마나기여했는지,동물이언제죽었는지,동물의순화과정은어떠했는지등의질문에답한다.동물고고학자는작은뼈조각으로부터동물의속과종을동정해낼뿐만아니라동물의나이와성별,어떤이유로뼈가조각났는지,뼈일괄이얼마나많은동물개체를대변하는지판정할수있도록훈련받는다.
학자들은동물을동정하면서동물고고학의동물들에대해일정하게학명,즉라틴어이름을쓰는데그렇게함으로써동일한속과종을다루고있음을서로알게하자는것이다.동물상연구는어떤동물을사냥하고먹었으며어떤비율로그랬는지보여줄수있다.또동물상분석은다큰놈과어린놈사이의비율및암컷과수컷사이의비율에대한추산치를줄수있다.사슴과같은한종에서특정나이집단이우세하다면이는특정계절사냥혹은선택적사냥이행해졌음을가리킬수있다.예를들어어떤유적에석달에서여섯달된사슴들이큰비중으로남아있다면이는그동물들이주로가을에잡혔음을시사하는데사슴은봄에새끼를낳기때문이다.
동물유골의특정부위가있고없고는그동물이도살해체된방식을나타낼수있으며또그동물을인간이사는곳에서해체했는지아니면다른곳에서죽인후스테이크와두껍게베어낸고깃점을거주지로갖고왔는지보여줄수도있다.긴뼈의깨어진정형은골수를꺼내먹기위해의도적으로깨뜨렸음을드러낼수있다.뼈에남은자른흔적들을분석해보면해체기법에관한정보를얻을수있다.모든동물을반드시먹을거리로만사냥한것은아니었다.뿔,털가죽,뼈,가죽같은먹을거리가아닌부위들또한도구와장비를만드는데이용된중요재료였다.

고고학핸드북시리즈3《동물고고학입문》

이책의주제인동물뼈는고고학유적을발굴할때거의항상발견되고있다.오늘날고고학자들은동물유해의중요성을잘알고있으며,동물고고학은고고학유적을연구함에있어빠질수없는역할을하고있다.유적에서발견되는고대동물의유해는우리조상들의식료품찌꺼기일뿐만아니라,환경과생활양식,특히사람과동물사이의관계가어떤성격인지말해주는흥미로운정보를풍부히제공해준다.

《동물고고학입문》이라는이름의이책은1987년초판이발간된TheArchaeologyofAnimals의번역서이다.이책을번역한것은동물유해에대한연구가거의이루어지지못하고있을뿐만아니라전문가도찾기힘든우리사정에서,동물고고학의여러면모를소개해주고있어관련분야입문서역할을해줄수있는이책을통해동물유해연구에관심이있는고고학전공자및일반인들에게도움을줄수있기를희망하기때문이다.

책의구성은동물고고학성립과관련된학사적배경을서장에서소개한다음,1장에서4장에걸친제1부에서는고고동물자료의기본적성격,뼈와이빨의발생학및해부학적특징,고환경해석및유적점유시기의연구를중심주제로삼아주요방법론을소개하고있다.이어제5장에서제8장에걸친제2부에서는구체적인연구사례를살펴보고있으며,각장은인류진화와동물사냥여부의판단,가축의기원,가축화의확산및영국에서의동물고고학연구를큰주제로다루고있다.

서장에서저자는서구에서동물유해에대한연구는고고학을비롯한박물학(즉자연사)과관련된여러분야학문과동일한배경을갖고성립했음을강조하고있다.이후고고학의발전과더불어유적에서발견되는동물뼈는고고학자료의편년이나가축의등장을비롯한여러문제를설명하는자료로받아들여지게되었다는것이다.

제1장은살아움직이던동물이동물고고학연구자의눈앞에있는고고동물자료가되기까지의과정을일목요연하게설명해준다.저자는유적에서발견된뼈가연구자료가되기까지수많은변형과정을겪는다는점에유의할것을강조하며,치밀한자료수집의중요성과뼈의동정과관계된여러문제를설명하고자하였다.

제2장은동물뼈를연구하는사람이라면반드시알고있어야만하는골격각부위의해부학적특징과발생학적기초지식을설명하는내용이다.이는동물의연령파악및종의동정에대한출발점이되기때문에,관계내용의숙지는동물뼈연구를위해반드시필요한일이다.

제3장에서저자는고고동물자료가과거의환경조건복원에중요한단서가됨을설명하고자하였다.즉,특정종의존부여부,종의빈도,개체의크기와형태등이기후와식생을비롯한인간생활에직접적인영향을끼치는자연환경에대해무엇을어떻게말해줄수있는지유럽,아프리카,근동,오스트레일리아등지의사례를들어설명하고있다.

제4장은동물뼈에서보이는해부학적,발생학적특징으로부터유적점유의계절성을어떻게유추할수있는지,또상이한자료가계절성해석에서서로상충되는양상일경우에는모순된결과를어떻게해석해야하는지등의문제를설명하고자하였다.물고기와조개껍질분석을통한유적점유의계절성연구는특히패총유적과관계되어우리나라에서도앞으로보다적극적으로시도할필요가있는분야라여겨진다.

제2부를여는제5장에서필자는동물뼈에남겨진인간행위의흔적해석과관련된사냥의존부여부문제를설명하고있다.또인류의확산과동물의멸종사이의상관관계를큰비중으로다루고있다.거대동물상의멸종에대한설명은인류진화사연구에서중요한의미를지니는문제이다.

제6장은문명의발달에서매우중요한의미가있는가축동물의기원을다루고있다.양/염소에대한설명이큰부분을차지하고있는데,이는근동지역고대문명의기원이라는인류문화사의거대한문제와직결되는내용이다.또방법론과관련된내용으로서가축화가이루어졌음을판단할수있게해주는증거에대해서도설명한다.

제7장은6장의내용에이어고기가아닌젖과울및축력같은동물의이차적이용및말이나낙타,라마등을비롯한보다늦은시기에가축이된동물의가축화문제를다루었다.

책의마지막부분인제8장에서는영국의동물고고학연구상황을구석기시대부터시작해가까운과거에이르기까지긴시기에걸쳐통사적으로설명하고있다.영국의사례는동물고고학연구가얼마나다양한문제를접근하고있는지,또문헌기록의내용을어떻게보충해주고있는지이해할수있게해줄것이다.등자의사용이나페스트의확산,토끼보급등에대한설명은동물뼈연구가생활사의복원에기여할수있는바를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