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석굴

세계의 석굴

$26.79
저자

배재호

지은이:배재호
저자배재호는국립대만대학교에서석사를수료하고,홍익대학교에서미술사학박사학위를취득했다.국립중앙박물관학예연구사,하버드대학한국학연구소방문학자,대통령실문화재정책자문위원을역임했다.현재용인대문화재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문화재청문화재전문위원및불교신문논설위원으로활동하고있다.유네스코산하NGO인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한국위원회의정회원으로,국립중앙박물관회박물관대학특설강좌등여러강연의강사로독자와의만남을이어가고있다.저서로『당대불교조각』(일지사,2003),『중국의불상』(일지사,2005),『세상은연꽃속에』(프로네시스,2006),『동양미술사』(미진사,2007,공저),『연화장세계의도상학』(일지사,2009)이있으며,역서로『중국석굴과문화예술』(경인문화사,1996),『중국사원문화기행』(예경,2001)이있다.  

목차

석굴읽기

1.아잔타석굴26굴
불탑을만나다

2.바미얀석굴동대불
태양신을만나다

3.키질석굴38굴
열반후,미륵보살을만나다

4.병령사석굴169굴
불비상을보다

5.둔황막고굴285굴
불교,도교를만나다

6.둔황막고굴220굴
정토에태어나다

7.운강석굴18굴
살아있는붓다,황제를만나다

8.운강석굴9굴·10굴
황실사원을가다

9.용문석굴빈양중동
황실의불교신앙을읽다

10.용문석굴봉선사동
측천무후를생각하다

11.용문석굴뇌고대남동
마하보리사와석불사를만나다

12.남향당산석굴1굴·2굴
서방극락정토에태어나다

13.보정산석굴
불교에서효를찾다

14.안서유림굴3굴
서하에서중원문화를만나다

15.용문석굴신라상감과군위삼존석굴
신라의당유학승을만나다

석굴읽기를마치며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3500년의역사를지닌수행처,석굴

올해4월24일,경상남도산청군단성면묵곡리의성철스님기념관이정식으로개관했다.대리석기둥과벽돌벽으로꾸며진독특한외관을자랑하는성철스님기념관은석굴을모티브로하여조성되었다고한다.검소한수행자로살다가신탓에전시물이라고내놓을것이거의없었던차에,과거스님들의수행처였던중국의불교석굴을참고하게되었다는것이성철스님의상좌원택스님의말이다.석굴은BC1500년경베다시대부터인도의종교수행자들이거처하던일반적인공간이었다.불교이외의다른종교에서도수행을위해석굴을찾는수행자들이많았다.어떤방해도받지않고수행할수있는곳으로산속의석굴만큼좋은곳이없었기때문이다.또한몬순기후인인도에서여름엔시원하고비를피할수있으며추운겨울엔따뜻하다는장점을가지고있으니,이보다좋은곳을찾기힘들었다.또한고대인도사람들이산을간세상과천상을연결해주는신성한공간으로여긴것도석굴이활발히조성되던이유중하나였다.시간이지나인도의뭄바이지역을중심으로무역거점이들어서고,알렉산더대왕의인도진출로간다라미술이형성되면서대규모의석굴사원이본격적으로조성되기시작했다.경제적인부와고대그리스의거대한신전문화에영향을받았기때문이다.석굴은개인적인수행처이면서동시에점차대중의신앙을확인하는공간으로발전했다.특히불교는석굴과함께발전했다고해도과언이아니다.현존하는인도의석굴사원중불교석굴이1,300여곳으로가장많으며,석굴암처럼대중에게잘알려진유명한석굴도불교석굴이많다.불교가인도를넘어중앙아시아,중국등으로전파되면서불교석굴역시그길을따라조성되었다.<세계의석굴>은이처럼조성된세계곳곳의불교석굴을한데모아소개하는책이다.

다양한부처의얼굴

각석굴은석굴이조성되던시대적상황이나자연환경이다르기때문에다양한모습을지니고있다.모두똑같이부처의가르침을담고있지만,서로모양이천차만별인그릇들인것이다.규모와종류면에서다양한석굴을볼기회가없는한국독자들에게<세계의석굴>은석굴암을벗어나새로운석굴의모습을볼수있는기회를제공한다.책은불교미술의최고봉인아잔타석굴로시작하여한국의군위삼존석굴까지16개의석굴을다루는데,(15장에서는용문석굴신라상감과한국의군위삼존석굴두석굴을함께다룬다)읽다보면각석굴의다양한모습에놀라게된다.

잃어버린세계문화유산의대명사가된아프가니스탄의바미얀석굴에서는38m나되는거대한불상인동대불을,세계적인관광지로떠오르고있는중국의둔황막고굴에서는다양한색깔의벽화를,운강석굴에서는나란히붙어비슷한내부구조를가진쌍굴을,용문석굴에서는조성당시권력자인측천무후의얼굴을한불상을만난다(둔황석굴,운강석굴,용문석굴은중국의3대석굴이다).효를강조하는유교사상이불교와혼합된보정산석굴과밀교화된불교의모습을담고있는안서유림굴역시색다른석굴이다.비슷한모습의중국용문석굴의신라상감과석굴암보다100여년앞선한국의군위삼존석굴역시확인할수있다.

부처의가르침을담은그릇

석굴이다양한지역과시대에서불교의가르침을담고있다보니,석굴이라는소재는불교를이해하는중요한단서가된다.<세계의석굴>에서다루는16개의석굴은세계의석굴중에서도불교의면모를가장잘드러내고있다.각장은하나의석굴을중심으로구성된다.해당석굴을답사했을때느낀저자의느낌과전반적인정보제공을시작으로,석굴안의불상,보살상등몇가지특징있는구조물,조각들을구체적으로다룬다.석굴이수행승과불자들의깊은신앙을바탕으로조성되어석굴안의작은부분을통해서도부처의모습과가르침그리고일화를읽을수있기때문이다.예를들어1장인아잔타석굴에서는우선수행의공간으로서의석굴에대한설명,인도의여러신들과불교의관련성을살펴본다.아잔타석굴의역사(어떤시대에만들어졌는지,어떻게사람들에의해발견되었는지등)도빼놓지않는다.이후구체적으로아잔타26굴로눈을돌려그안에조성된불탑,열반상을중심으로이야기를전개한다.불탑의세계관은어떠한지,불탑이무엇을상징하는지그리고열반상의세부적인모습을사진으로제시하며석가모니붓다가누운방식,석가모니가행한기적의장면등을자세히언급하여부처와불교에대한이해를높여준다.

친절한설명을따라한눈에보는석굴

여태껏석굴에대한책은석굴암이나중국의둔황,운강석굴등한석굴을집중적으로파헤치거나혹은개별석굴의부분부분을불교미술의예로만접해왔다.<세계의석굴>처럼각석굴에대한균형잡힌설명을하면서도,불교의전래과정이라는시간적틀이나,문화교류라는관점으로여러석굴을한번에조망할수있는책은없었다.저자배재호는20년이상불교미술을연구했던전문가답게<세계의석굴>의모든석굴을면밀히답사,조사하면서도불교미술에서드러나는문화교류라는개인적관심사를놓지않았다.<세계의석굴>은이같은관심사가반영된책으로,각석굴에대한정보를자세히다루면서도여러개의석굴을넓은시야로볼수있게한다.또한<세계의석굴>은학계의전문가가연구를통해얻은성과를일반독자들에게쉽고재미있게설명해준다.이는불교신문논설과문화재재단의칼럼그리고국립중앙박물관회박물관대학특설강좌등의활동을통해일반독자와의만남을계속이어오고있는저자의경험덕분이다.실제로<세계의석굴>은저자의박물관대학강의내용을정리한것으로,저자를따라세계의석굴구석구석에얽힌흥미로운이야기를듣다보면어느새익숙했던부처의말씀을새롭게되새길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