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야 고고학 연구

대가야 고고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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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고고학 자료를 근거로 삼아 5세기 후반 이후 대가야가 지녔던 고대국가로서의 성격을 다각도로 연구한 책이다. 20여 년 전 대가야국가론을 학계에 처음으로 제기한 저자가 그간 대가야의 정치적 성격을 중심으로 써 온 글들을 다시 정리했다. 가야 지역의 지리, 고총군 및 토기 양식 분포권에서 나타나는 정형성이라는 고고학적 증거와 문헌 기록을 근거로 대가야가 5세기 후반 이후 황강 및 남강 유역 그리고 호남 동부를 영역으로 하는 고대국가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저자

이희준

저자이희준은경북대학교고고인류학과교수로재직중이며고고학이론과방법론에관심을갖고신라를고고학적으로연구하는일을주로하고있다.저서로는『신라고고학연구』가있으며역서로는『고고학의방법과실제』,『세계선사문화의이해』,『현대고고학의이해』,『Discovery!』,『현대고고학강의』,『죽음의고고학』이있다.

목차

책을내며5

제1장서설:고고학으로본가야

I.가야고고학의주요성과15
II.가야고고학의연구방법론19
III.토기양식으로본가야의권역과그성립시기29
1.토기양식과신라·가야의구분29
2.낙동강이서토기양식으로본가야의성립36
IV.가야의지리40
1.낙동강이서지방40
2.지리와가야그리고신라47
V.고총,토기로본가야세력의분포와존재양태53
1.낙동강이서지방의고총군과토기양식분포양태53
2.고총과토기양식으로본가야의존재양태59
VI.가야고고학의과제65

제2장고령양식토기출토고분의편년
I.머리말68
II.편년대상고분과편년방법71
III.상대편년72
1.편년기준토기器種73
2.기종별속성의선택74
3.順序配列法에의한상대편년79
4.상대편년의평가81
IV.段階구분과절대연대의比定88
1.절대연대의검토88
2.단계구분과연대비정96
V.소결99

제3장토기로본大伽耶의圈域과그변천
I.머리말101
II.연구의前提와視角104
III.고령양식토기의器種과주요고분의편년109
1.고령양식토기의기종111
2.주요고분의편년118
IV.각지역고분군의지리적위치와토기組合相분석120
1.남원월산리·두락리고분군지역120
2.임실지역125
3.함양지역126
4.산청지역129
5.거창지역130
6.합천반계제고분군지역132
7.옥전고분군지역139
8.삼가고분군지역144
9.진주지역147
10.고성지역147
11.함안지역149
V.고령양식토기의분포로본대가야의圈域과그변천150
1.토기양식분포권의의미150
2.대가야권역의확대와성격변천154
3.대가야권의축소,소멸?가야의멸망에관련하여170
VI.소결186

제4장합천댐수몰지구고분자료에의한대가야국가론
I.머리말189
II.대가야의정치발전단계192
1.연맹론대국가론192
2.고고학에의한대가야국가론의틀196
III.합천댐수몰지구고분자료의검토200
1.고분군별분석201
2.고분자료의정형성207
IV.대가야국가론208
V.소결222

제5장대가야토기양식확산재론
I.머리말225
II.대가야토기양식227
1.대가야의의미와토기양식227
2.대가야양식토기출토고분군의분포와주요고분의편년231
III.대가야토기양식의성립과확산235
1.양식의성립235
2.양식의확산과정237
3.양식확산의의미해석에고려해야할사항들244
4.대가야토기양식의확산과대가야의발전254

제6장고고학으로본대가야국가론과가야관련주요문헌기사,가야의멸망과정및그이후
I.고고학의대가야국가론263
1.고령토기양식의확산과대가야국가264
2.신라와의비교관점에서본대가야토기양식확산과국가론270
II.고고학으로본가야관련주요문헌기사몇가지276
1.『일본서기』신공기49년조의가야7국평정기사276
2.『일본서기』계체6년~23년조기사와「양직공도」백제방소국기사285
III.가야의멸망과정과그이후300
1.고고학으로본가야의멸망과정300
2.멸망이후가야각지의향방305

제7장고령지산동고분군의입지와분포로본특징과그의미
I.서언312
II.지산동고분군의개요와관련연구314
III.지산동고분군의입지와분포로본특징325
IV.입지및분포상특징들의의미331
V.후언341

제8장지산동고분군과대가야
I.머리말343
II.지산동고분군조영의대가야국가적배경347
III.고령지역고총군의분포로본대가야왕도의구조356
IV.지산동고분군의시공적구조로본대가야지배층366
V.소결380

찾아보기383

출판사 서평

대가야의고대국가로서의성격다각적으로연구

고고학자료를근거로삼아5세기후반이후대가야가지녔던고대국가로서의성격을다각도로연구한책이다.20여년전대가야국가론을학계에처음으로제기한저자가그간대가야의정치적성격을중심으로써온글들을다시정리했다.가야지역의지리,고총군및토기양식분포권에서나타나는정형성이라는고고학적증거와문헌기록을근거로대가야가5세기후반이후황강및남강유역그리고호남동부를영역으로하는고대국가단계에들어선것으로해석한다.나아가고령지산동고분군의구조에서보이는몇가지정형성을바탕으로대가야국가의지방지배실상과왕도의구조및지배층의구성등이라는난제에접근한다.또신라와가야를유기적으로보는관점에서되,신라양식토기의낙동강이서지역확산을근거로562년가야의최종멸망이전에이미신라가낙동강서안에진출하였을가능성을적극적으로타진하고있다.

가야의대표세력은금관가야아닌대가야

가야는4세기에서6세기중반까지낙동강의서쪽에자리잡고서그동쪽의신라와대치하고있었던여러정치세력을하나로아우르는이름이다.신라가4세기중반이후낙동강동쪽의모든세력을통합해고대국가로서발전한반면에가야는그러지못하고여러세력이각기독립한상태로서연합해있다가결국신라에멸망하였다고봄이일반적인이해이다.

그런데가야라고하면흔히그대표세력으로서김해지역에있었던금관가야를머리에떠올리지만,가야가역사의무대에본격적으로등장한4세기후반이후부터멸망할때까지그중심세력은실은대가야였다.이대가야는신라가그를포함한가야전체를멸망시킨후중심지였던지금의고령지역을대가야군이라는이름으로편제한데서드러나듯이그스스로내세운이름이었을뿐만아니라적대국신라까지도인정한이름이었다.그런만큼가야가존속할당시에자타가공인한강대세력이었음을충분히짐작할수있다.

당대의사회와문화를반영하는고고학자료또한이를뒷받침하고있다.고령지역의중심고분군인지산동고분군에서출토되는토기들과양식적으로똑같은토기들이가야영역의상당부분,특히북부에서광범위하게출토되는점이바로그것이다.그지역을구체적으로보면고령서쪽의합천,거창등황강유역과함양,산청등남강상류유역은물론그발원지인남원의운봉고원지역,나아가서쪽으로백두대간을넘은호남동부의장수지역과섬진강하류의하동지역및순천지역이다.

이와같은현상에대한해석으로는가야전체가연맹혹은연합상태였다는관점을대전제로삼아해당지역들이각기독립적인상태에서상호긴밀하게연계된가운데고령지역의대가야가그맹주역할을한연맹체였다는설(대가야연맹체론)이기왕에제기되어있었다.그후그지역들이그저연맹을맺은단계에머문것이아니라고령지역이해당지역들을상하의정치관계로지배한고대국가였다는설(대가야국가론)이제시되었다.

“대가야는연맹이아니라고대국가였다”

대가야국가론의입장에서있는저자는우선1장에서고고학으로본가야를주제로삼았다.기왕의가야고고학연구방법론을종합하고토기양식의등장을기준으로가야의성립시기문제에접근하였다.그리고가야지방의지리를종합적으로다루고,각지고총군의축조개시시기와토기양식분포권을결부지어각정치체의정치적성격이나정치체간상호관계를논하였다.2장에서는순서배열법이라는정격적인고고학편년방법으로여러지역의고분들을시간순서대로늘어놓는편년작업을하였다.

3장은가야세력전부가연맹단계에머물렀다는기존이해틀에서벗어나대가야가고대국가단계에이르렀다는새로운관점에서접근한고고학·고대사협동연구의결과물로그방법론은이책의근간을이룬다.대가야의권역및그성격의변천을고령양식토기의분포권확대가나타내는여러가지규칙성을근거로추적한점이핵심이다.그리하여황강유역과남강상류역에위치한합천,거창,함양,산청북부그리고1995년현재고령양식토기가출토됨이확인된남원운봉고원지역까지가대가야의권역이었으며,그권역안의여러지역은고령지역과단순한연맹관계에있었던것이아니라고령지역의간접지배(일부는직접지배)를받은지방들이었음을밝혔다.그리고대가야의쇠퇴혹은멸망과정과관련해해당문헌기사에대해고총군축조의의미에대한해석을바탕으로다소새로운이해를함으로써의령지역이탁순및탁기탄의고지라는새로운견해를냄과더불어가야의멸망이일거에일어난사건이아니라점진적과정이었을가능성을강하게제기하였다.

4장에서는가야고고학을새롭게조명한다는공동연구의일환으로연구초점을합천댐수몰지구고분자료로만좁혀그지역사회에고령세력이진출함에따라일어난사회변동을체계적으로추적하였다.5장에서는고령양식토기출토고총이발굴된산청지역과전북동부지방,그리고섬진강하구순천지역의자료를더해3장의내용을간단히보완하였다.

6장에서는저자가기왕에쓴대가야고고학의주요사항을보완하였는데,먼저고고학의대가야국가론을종합하고신라의경우와비교하였다.다음으로,가야관련주요문헌기사가운데『일본서기』신공기49년조의기사를고고학적으로간단히음미하고백제와대가야사이의다툼지역이었던기문과관련된동계체조기사와「양직공도」백제방소국기사를양립시키는관점에서기문을남원운봉고원일대로본견해를중심으로3장의내용을보완하였다.마지막으로고고학으로본가야의멸망과정을간단히살핀후가야멸망이후각지의향방이라는지금까지다루지않은문제를고고학에서접근하는방법의기본틀을언급하였다.

“지산동고분군구릉은망자들의신성공간이었다”

7장은저자가평소영남지방각지의고총군을방문할때마다그것이내려다보는듯한일정한방향성이있음을느끼고그방향에고분군을조성한사람들의옛취락이있었던것은아닌가여기던터에그것이좀더명확히드러나는지산동고분군의입지와분포상을근거로좀과감하게당시대가야인들이자신들의취락을내려다보는지산동고분군구릉을망자들의신성공간이자내세공간으로인식했다고추론한글이다.8장은대가야핵심지배층의묘역인지산동고분군이당시대가야의정치및사회를온전히반영하고있으리라는전제에서출발한글인데,먼저앞에서말한광역대가야국가론의견지에서지산동고분군이어떻게조명될수있는지에초점을맞추어지산동고분군조영의대가야국가적배경을논하였다.다음으로시야를좁혀지산동고분군의위상을대가야왕도인고령지역의고총군분포속에서자리매김함으로써대가야왕도의구조문제에접근하였다.마지막으로는지산동고분군자체의시공적분포상을추정하고해석함으로써대가야지배층의구조에대해추론하였다.덧붙여대가야왕궁지의추정위치를기왕과달리못산골로비정하였다.

이책의내용이지닌특징을들라면첫째,토기양식분포권의정치적해석,둘째,고분분포자료의규칙성을이끌어내기위한전제가되는지역단위의설정,셋째,기왕의고분연대관보다반세기정도상향된상대연대및절대연대틀의제시,넷째,고고학과고대사의접목시도등여러측면의방법론적논의에중점을두고서대가야사복원을시도한점에있다고할수있다.그런만큼이책은고고학,특히역사고고학을하는고고학자와학생들에게도움이될수있을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