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곤소곤 숲속 표본실 (양장)

소곤소곤 숲속 표본실 (양장)

$15.00
Description
생생한 숲의 리듬을 시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일러스트와 여러 가지 의성어를 조합해 소리를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활기찬 숲의 모습뿐 아니라 ‘정적’에 관해서도 전하고 싶었습니다. 몇 년 전, 오랜 친구였던 반려묘를 떠나보내고 저희가 다시 같은 호숫가의 숲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가을의 이른 아침, 호수 주변은 자욱한 안개와 정적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활기찬 소리에 둘러싸여 있던 숲과는 전혀 다른 얼굴이었죠.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잔잔해지며 평온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안개가 저희의 슬픔을 빨아들이며 곁에 있어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기쁨과 분노, 혹은 구제불능의 슬픔. 일상에서 자신도 모르게 발밑만 쳐다보며 살아가게 되는 우리지만 고개를 들어 귀를 기울이면 자연은 한 걸음 앞으로 내디딜 용기를 줍니다.

아름다운 숲이, 호수와 강이, 대지가 언제까지고 변함없이 계속 있기를 바라며.

저자

다나카아유코

후쿠오카에서태어나미야기에서자랐다.런던첼시예술대학대학원을수료.2000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그림책원화전입선.현재파리에서살며개인전을중심으로활동중이다.주요그림책으로『신기한우산가게』,『크리스마스마켓의신기한밤』,『피올라와불행의마녀』,『루나의달걀찾기』등이있다.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어제숲속에소풍가서
허브를잔뜩따왔어.”
“우와,재밌었겠다.”

교실한쪽에서들려오는왁자지껄한반친구들의목소리.

도서관으로향하면서
릴리는그모습을바라봤어요.

‘숲속소풍?’
바삭바삭바사삭……
낙엽을밟으면서걸으면
기분좋겠다.

도서관에도착해우연히『숲속도감』이라는책을만났어요.
책을펴자안개가자욱한숲의신비한풍경이펼쳐졌어요.
푸른망사같은옅은안개사이로보이는나무들의자태에
릴리는가슴이두근거렸어요.

‘우와,아름답다.’

책장을넘기자이번에는다양한숲속의소리가
친절히쓰여있었어요.

종달새의노랫소리.호오휘이힉호오휘이힉
산비둘기소리.꾸꾸꾹꾹
졸졸졸흐르는시냇물과살랑이는바람소리……

숲이연주하는소리가들려오는것같아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