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쫌 만납시다 (박수영의 전혀 다른 정치)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 (박수영의 전혀 다른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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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치 개혁은 대한민국 정치의 오래된 화두다. 식견 있는 사람치고 이 말을 입에 올리지 않은 이가 없었다. 그러나 여태껏 해결된 게 없다. 아니, 해결은커녕 지금 우리 정치는 막다른 길로 달려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왜 이렇게 됐을까? 만나서 들으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거대 담론은 필요하다. 하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지 않은 거대 담론은 공허하다. 여기서 디테일을 여의도의 호사가들이 부지런히 주워 나르는 권력 주변의 뒷이야기들로 착각하면 곤란하다. 정치의 디테일이란 곧 국민 의 희로애락이다. 왜 기쁠까? 왜 노여울까? 왜 슬플까? 왜 즐거울까? 만일 우리 정치가 놓치고 있는 게 국민의 일상이라면, 그 어떤 고매한 거대 담론도 정치를 구원할 수 없다.

대안 없이 비난만 늘어놓거나 싸움을 부추기는 건 사회를 더 구렁텅이에 빠뜨리는 짓이다. 이런 일에 익숙한 이들일수록 듣는 시간을 아까워한다. 처음부터 문제의 해결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니 디테일을 챙길 이유가 없다. 그러는 사이 민생의 실핏줄은 곳곳에서 계속 터지고, 그 아 팠던 상처가 정치 불신으로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다.

눈을 맞추고 귀를 열면 답은 나온다. 정치를 거대 담론으로만 바라보는 이들은 도무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거창하고 추상적으로 갈수록 정치는 국민과 멀어진다. 정치는 국민의 이맛살에 새겨진 주름살을 펴 드리는 일이다. 이것이 공직에 임하는 내 마음가짐의 원점이다.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는 2020년 6월부터 2023년 9월까지 138회 열려, 1,147건의 민원을 받았다. 그 가운데 해결된 게 546건, 해결하지 못한게 248건 그리고 처리 중인 게 353건이다. 시작할 무렵 보좌진들이 우려했던 것과 달리 해결률이 50%에 근접하고 있다. 우리 부산 시민들이 좋아하시는 야구로 치면 4할7푼6리라는 꿈의 타율이다. 이제는 민원인들이 서울과 경기도에서도 오신다.

우리 어깨 위에 놓인 짐은 매우 무겁다. 이 짐은 혼자 질 수도 없고 혼자 져서도 안 되며 회피할 수도 없는 짐이다. 우리 모두가 부려놓은 짐이기 때문이다. 가장 먼저 성장의 불씨를 재점화해야 한다. 그러자면, 세금과 규제와 노조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사회적 합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이라 디테일을 외면하고는 어림도 없다. 공직 대혁신, 정치 개혁 다 마찬가지다.

이 책은 1부 〈전혀 다른 정치, 지금 시작합니다〉, 2부 〈대한민국의 힘〉, 3부 〈저는 숫자와 팩트로 말합니다〉, 4부 〈미래를 열어갈 경제의 열쇠〉, 5부 〈국회의원 쫌 만납시다〉로 구성됐다. 지난 3년 6개월 의정활동을 정리한 기록이자 우리 정치와 경제 그리고 사회의 현주소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진단이다.
저자

박수영

1964년1월7일,부산문현동에서출생해대연초,수영중,부산동고를졸업하고서울대학교법과대학에입학,법학사(1986)및행정학석사(1988),하버드대학교에서정책학석사(1996),버지니아폴리테크닉주립대학교에서행정학박사(2005)학위를받았다.

1985년11월제29회행정고등고시에합격,△총무처인사국인사기획과△기획예산위원회행정개혁2팀장△중앙인사위원회정책총괄과장△청와대인사수석실선임행정관△행정안전부혁신정책관등의요직을거치며,인사및정부혁신분야의최고전문가로서능력과전문성을인정받았다.

2009년11월경기도경제투자실장으로발탁돼1년뒤에는기획조정실장으로경기도의살림을총괄했으며,2013년4월행정1부지사로취임해경기도의수많은현안을깔끔하게처리했다.흙먼지만날리던판교테크노밸리를대한민국IT산업의메카로이끌었으며,‘사전컨설팅감사제도’를도입해정부감사제도혁신에신기원을열었다.

2020년4월,박수영은자신이태어나고자란부산남구갑지역구에서미래통합당(현국민의힘)후보로출마해제21대국회의원으로당선됐다.초선의원들의모임인‘초심만리’를주도해변화와혁신의목소리를모아냈으며,당선인특별보좌역겸인수위원(기획조정분과)으로정권교체에기여했으며여의도연구원장을역임했다.

박수영을소개할때빼놓을수없는수식어가‘끊임없이공부하는정치인’이다.그는국회도서관에서가장많이책을빌리는국회의원이며,그의블로그를검색하면독후감이수도없이나온다.21대국회전반기에는행정안전위원회,정무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하반기에는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소속으로활동하고있으며,그가심혈을기울인분산에너지특별법은지역균형발전의새로운모멘텀이될것으로기대되고있다.

그는우리정치에서보기드문정책전문가다.허망한이야기나구름잡는소리는질색이다.공동체구성원들의삶의질을높일수있는실질적인방안은오로지삶의현장속에서만나온다는게그의믿음이며,이것이그가이책의제목을〈국회의원쫌만납시다〉로지은이유이기도하다.

저서및주요논문으로〈권력엘리트와정부관료의관계〉(석사학위논문,1988),〈WhoisOurMaster?〉(박사학위논문,2005),〈정책,관료그리고신화〉,〈달동네문고리좀달아주세요〉,〈우리아이들의대한민국〉,역서로〈높은성과를만드는정부만들기〉(삼성경제연구소),〈공무원을위한변론〉(올리브M&B)등이있다.

목차

Part.1대한민국의힘

보수,진보그리고대한민국
한미동맹:안보의보루,성장의견인차
한국관료의세가지문제에대한해법
"정치는'주름살펴기'입니다"
우리아이들의대한민국

쉬어가기태극기아래서(2020년)


[중략]


Part.4〈국회의원쫌만납시다〉3년6개월의기록

1주일내로답을드리겠습니다.
국회의원임기동안쭉하겠습니다
민원은가깝고선거는멀다
〈국회의원쫌만납시다〉500회에는민원없는나라가되길

쉬어가기〈국회의원〉100회(2022년)